[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D-29
정말 뒤로 갈수록 비밀과 슬픔이 극에 달하는 느낌입니다 전 헨델의 '울게 하소서'와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첼로 소나타가 떠오르더라구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캐롤과 상반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섬뜩하고 슬펐습니다~
소설을 읽는 중에는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는 배경음이 생각났습니다! 분위기가 고조될 때 사용되는 음악인데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ㅠ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we all lie'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결말이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인데다 너무 슬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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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이 작가님! 책 정말 잘 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생각지도 못한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시작한 인간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인간은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발전을 위해 내가 아닌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 불가결이라고도 생각하지요.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희영이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미래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작품 관련해서도 궁금한 질문 또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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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스터]의 저자 이희영입니다. *^^*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이미 마오와 하라를 만나신 분도 계시고, 지금 만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음 어떤 영화 제목과 비슷하죠? ^^) 곧 만날 예정이신 분도 있으시겠네요. 부디 여러분의 가슴 한구석을 건드릴 수 있는 이야기였기를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할 시간입니다. [테스터]를 읽으시고 궁금한 사항이나, 아니면 개인적인 의견 남겨주세요. 성심껏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듯 귀한 시간 내주셔서 마오와 하라와 함께해 주시다니,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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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독서가님 안녕하세요? 이희영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 아마 독서가님의 질문 속에 이미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것 부터가 다가올 미래를 유토피아로 만드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어요. 작가의 말에도 말씀드렸듯 각자의 시선을 조금 더 넓히고 멀리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테스터] 속에 하라가 이런 말을 합니다. “....더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많은 SF 작가님들이 디스토피아로 미래를 그리시는 건, 아직은 시간이 있고, 지금부터 더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의미가 아닐까요. ^^ 저는 그렇게 믿고 싶어요. 부끄럽게도 저역시 그 노력을 안 했습니다.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함께 생각해봐야 하는 묵직한 질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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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서고생님 ^^;; 이희영입니다. 와! 닉네임이 범상치 않으십니다. 먼저 과분한 칭찬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따뜻한 응원의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테스터]의 영감이요? 아마 예상하셨겠지만, 역시 코로나와 팬데믹 때문이지요. 저역시 다른 분들처럼 생각이 많았습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했잖아요. 제가 백신을 접종할 때는 솔직히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성인들만 맞으면 팬데믹이 끝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까지 접종대상이 되었잖아요. 그때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저렇듯 단시간에 개발한 약을 어린 친구들이 접종해도 되는가? 뒤늦게 두렵더라고요. 저도 내년이면 중3이 되는 아들이 있거든요. 결국 아이도 어찌어찌 접종을 끝내긴 했지만요.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마오와 하라가 나타났던 것 같아요. 이상적인 미래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지금보다 조금만 천천히 흘러가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인간이 만든 세상인데, 그 빠른 유속에 정작 인간이 도태되고 있습니다. 너무 달려왔네요. 잠깐 멈춰서서 쉬어갔으면 좋겠어요. 문정민 편집자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저는 마지막 마오의 한 마디입니다. “이걸 이제야 다시 보내.”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간단한 대사지만 사실 처음에는 잘 나오지 않았어요. 몇 번을 고쳐 쓰고 다시 쓰고 해서 나온 문장입니다. 마오에게 이 마지막 한마디를 듣기 위해 참 많이 기다렸네요. 사서고생님 즐거운 질문 감사드립니다. 사서 하시는 그 고생이 멋진 결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사실 ‘작가’라는 직업군이 대표적으로 사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라서요. ^^
@희영이 와우!! 작가님의 답글 너무 영광입니다^^ 마지막 마오의 "이걸 이제야 다시 보내." 진짜 많은 의미가 느껴지는 대사네요.. 이 대사을 쓰기 위한 작가님의 기다림 또한 느껴집니다. 작가님도 저와 같이 사서 고생하는 일들이 힘듦도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보람과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라며 늘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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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님 안녕하세요. 이희영입니다. 글쎄요? 제가 감히 인류의 미래를 뭐라 한 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늘 희비극을 경험해 오지 않았나 싶어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 그 잘못을 반성하지만, 또 잊어버리고 똑같은 과오를 범합니다. 2022년에 여전히 전쟁 중인 나라가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모든 상황만 보자면, 미래가 결코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대는 우리의 잘못을 발판삼아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어쩐지 책임을 미래에 떠넘기는 것 같아 죄스러운데요. ^^;; 윤준님의 말씀처럼 모두 심각성을 깨닫고 조금씩 반성하고 있으니까요. 전혀 희망이 없다고는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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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님 안녕하세요. 이희영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요즘 그런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죠. 출생률을 높이자. 인구 감소를 막자. 그런데요. 동시에 이런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지금 있는 아이들이라도 제발 잘 지키자. 건강하게 크도록 다 같이 돌보자.” 아마 말라님도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어떤 마음일지 아실 거예요. 저는 멸종 식물이나 동물을 복원시키기 전에 더는 멸종되고 사라지지 않도록 지금 지구에 남은 생명들이라도 잘 좀 지키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는 생명이 너무 많습니다. <테스터>에서 하라가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제발 인간이 모든 걸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 물론 멸종위기에 있는 동식물은 온 힘을 다해 보호해야겠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냥을 하죠. 코로나로 인간이 사라진 해변과 숲속에 다시 동물들이 찾아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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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님 안녕하세요. 이희영입니다. 먼저 <테스터>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웅웅님의 말씀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글을 쓰는 정말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큰 응원 감사드려요. *^^*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은 오로지 인간중심의 세상이었죠. 그 이기심이 결국 이상기후와 환경파괴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왔습니다. 한마디로 지구라는 무대에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인간이 그 무대를 제멋대로 파괴해 버렸네요. 그럼 결국 아무도 그곳에 설 수 없게 되겠죠. 아마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이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인간중심 세상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것만이 인간이 이 지구라는 별에서 더 오래 더 평화롭게 사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숲이 없는 곳에서는 인간도 생존하기 힘들고 물고기가 사라진 강과 바다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습니다. 그 작은 꿀벌들이 모두 사라지면, 인간에게도 머지않아 종말이 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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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하하하 !!!! 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반가운 마음에 빨리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막 맞춤법도 틀렸습니다. (편집자 선생님께 혼나겠어요. ㅜㅜ) 마오의 마지막 한마디를 휘리릭 쓰면서 "이걸 이제야 다시 보네." 로 써야 하는데 말이죠. 다 올리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ㅜㅜ 뒤늦게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미 정정할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제가 이래요. 글쟁이면서 이리 덤벙거립니다. "틀린 걸 이제야 다시 보네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여러분들과 소통하니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것은 0.00000001 %도 거짓이 없는 진실입니다. *^^*
@희영이 작가님 저도 급한 마음에 보내라고 적었어요ㅎㅎ 이런 웃픈 일도 생기고 제대로 소통하는 느낌입니다^^
두 분 선생님 대화를 보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 이희영 선생님 너무 위트 있으시죠! 선생님께서 메일도 얼마나 재미있게 쓰시는지 몰라요. 선생님 메일 열 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정도로요. ^^ 킥킥대는 소리가 파티션을 넘지 않게요. ㅎㅎ 공개하고 싶지만 선생님께서 부끄러워하실 테니 저만 몰래 간직하겠습니다. : )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그 동안 올라온 글을 읽다보니 책을 한번 더 읽은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챠우챠우 님 뵈니 반갑네요. 지난번에 남겨주신 과학적 사실에 대한 말씀도 흥미진진하게 잘 들었어요. 생명공학에 대해 잘 모르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재독하면 더 재미있는 소설이 바로 테스터인데요. 이희영 작가님이 떡밥을 던지고 차곡차곡 회수하는 걸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예요! 언제 시간 나실 때 재독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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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안녕하세요. 청명한 주말 아침입니다. 이제 독서모임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포일러 고민 없이 반전에 대한 의견과 감상을 자유롭게 개진해보면 어떨까 해요. 어제부터 @희영이 선생님께서도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으셔요. 차주 수요일까지 선생님께 직접 질문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처음 권해드릴 때, '재독할 때 더 재밌는 책'이라는 얘길 했었지요. 왜냐하면 이희영 작가님께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플롯을 쌓는 과정에서 여러 떡밥을 건지셨는데, 이 떡밥이 무엇을 의미했고, 선생님께서 그 어떻게 그 떡밥들을 회수하는지 읽는 재미가 상당해서였어요. 다 읽으신 분들은 (조금 시간이 지나 이야기가 기억에서 잊힐 때 쯤)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 )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감명 깊었던 반전에 대해 가감없이 이야기해주시겠어요? 저는 에이의 정체가 제일 흥미로웠고, 비의 정체는 뜻밖이면서도 어쩐지 좀 무서웠어요. 독서모임은 차주 목요일 자정까지 진행됩니다. 선생님께 질문은 차주 수요일까지 받으려 해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다른 독자들의 감상, 허블님의 뒷이야기, 작가님의 대답이 쌓여가면서 이미 읽은 책이 더 흥미로워요! 책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다 반전을 품고 있는 것도 흥미로워요.세계가 뒤집히는 느낌.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감상평을 나누는 게 독서모임의 가장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 ) 모두의 반전! 정말 그러네요. @그늬 님 말씀처럼 "세계가 뒤집히는 느낌"을 주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같아요.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질문 (작가님이 테스터를 쓸 수 있었던 영감은 어디서 오게 되었는지)을 남겨주신 댓글을 읽으며, 저도 함께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 어린 아이들의 백신 접종으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하니 더 하라와 마오의 존재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며 본 테스터 속의 미래가 저는 조금 두렵기도 하였거든요. 오방색 빛을 내는 레인보우버드나 인간의 피부를 재생할 피부층을 갖고 태어나는 스킨 피그 등이 저는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멸종된 동물 복원 사업도요. 테스터라는 공간의 시작도 궁금했지만, 작가님이 테스터 세상 속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존재들의 시작 궁금합니다. 특정 사물이나 자료에서 영감을 받으신건지, 아니면 작가님의 상상속에서 태어난 것들인지 여쭈어봅니다! 반전을 읽으며 소름이 쫙 돋아서, 순간 제가 마오가 된 기분이었어요. 멍해지더라고요. 멋진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모로 다가올 미래사회를 대할 현재의 나, 그리고 세상을 바라볼 나의 시선을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수정하고 싶은데 수정 시간이 지나버려서 추가 글로 남깁니다 ^^; 이 책의 반전이 등장하는 순간 배신과 공포, 줄곳 가지고 있던 답답함이 해소된 것에 대한 후련함, 원망... 모든 감정을 그 한 장면에서 느꼈습니다. 소름이 돋았어요. 멋진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우연한 계기로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 도움을 받습니다. 하라의 모습을 통해 저는,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과 우리들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가 어떤 것일지를 배웠습니다. 고민에 대한 답을 해소해 준 이 책이 참 고맙고, 감사해요. 제게는 이 책을 만난게 우연이 아닌, 운명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시기에 이 책을 딱 만났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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