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1/23 라이브 채팅!)

D-29
기원!
다른 장소, 다른 상황에서 만났더라면 다른 관계로 맺어졌을 수도 있는 다양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을 한 반에 몰아두니 (게다가 청소년시기인 만큼)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교를 다니면서 만났던 친구들을 지금 와서 떠올려보면 ‘그때 그 시절에 만나서’ 친해졌거나 친해지지 못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곤 하더라구요.
맞아요 달콤한유자씨님 말씀 참 공감이 되네요. 그때 그 시절에 만나서 친해졌거나 친해지지 못했다.. 전자는 많이 생각해보았는데 후자의 경우는 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 만났다면 가까워졌을지도 모를 스쳐간 아이들이 떠오르네요!
맞아요! 그런 걸 생각해보면 제가 맺은 인연들이 새삼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해요!
이번에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른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요? “그 세계에 속하기 위해, 배제당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그 시절”(66쪽)을 거쳐 어른이 되었을 동미의 엄마와 명태준의 할머니에게도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동미의 엄마는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돼”(44~45쪽)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명태준의 할머니는 “다 실수지. 그맘때는. 근데 어떤 건 돌이킬 수가 없어. 그게 문제야.”(55쪽)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님은 작업 일기를 통해 “나는 어떻게든 살아서 이렇게 되었”(69쪽)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동미의 엄마와 명태준의 할머니는 어떤 삶을 겪고 어떤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쓰셨을까요?
어떤 삶은 잘 다듬어지고 정제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삶도 분명히 존재하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삶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불쑥 찾아오는 불행에 몸을 싣고 그것에 떠밀리다보면 나이를 먹게 되잖아요.(슬픔..) 그리고 틈틈이 찾아오는 행운 또한 온전히 제 것처럼 누리지 못할 수도 있지요. 그런 게 저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회적으로 통과해야 할 관문은 정해져있는데 그 관문을 안전히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예요. 동미의 엄마나 명태준의 할머니는 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어떻게든 제 몸을 구겨 맞추며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다흑... 저도 이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보니...(벌써 삼십대입니다만...) 말씀주신 것처럼 어떻게든 제 몸을 구겨 맞춰 관문을 통과했을 동미의 엄마와 명태준의 할머니 쪽으로도 이입이 되더라고요. 아래 푸린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게 그래도 이런 어른들, 그러니까 어떤 미숙함이나 미완의 모습을 탓하거나 그것이 옳지 못하다고 말하지 않는 어른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문이라고 하신 말씀이 와닿네요, 어른이 되려면 견뎌야 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요. 약간 슬프지만요.
맞아요. 그 일을 해나가다보면 자연스레 늙더라고요 슬프게도ㅠㅠ;;;
틈틈이 찾아오는 행운을 누리지 못하는 때도 있다는 말씀이 이해되어요. 불행에 익숙해지다 보면 행복이나 행운이 찾아온 순간에 "어라?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불안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면서 이런 내가 처량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내가 행복조차 제대로 누릴 수 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아서요. 그래서 사람의 마음 회로를 잘 다듬어두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마음 회로를 잘 다듬어두기! 마음에 새겨보겠습니다!! (。・∀・)ノ゙
동미와 동미의 엄마, 명태준과 명태준의 할머니는 각각 서로에게 정서적 갈등(또는 고민)의 대상인 동시에 ‘그래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인식했어요. 대충 넘어가는 모양이 아닌, 동미에게 진지하게 석진이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 동미의 엄마와 반 아이들에게 기어코 하나하나 사과를 건네던 명태준의 할머니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사회 속 어떤 상황에서 방관자가 되었었거나 또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네요. 달콤한유자씨님이 말씀해주신 부분도 정말 공감되어요!
어떤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진 어른들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유자님의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어른이 되려고요!
책을 읽으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있구나 싶어서였어요.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참 많으니까요..
좋은 어른을 꼭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 같지만요. 그래서 이 소설을 쓰면서도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당ㅎㅎ
우리 모두 좋은 어른으로 자라보아요!
좋은 어른을 꼭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ㅠㅠ 세상이 청소년들에게(그리고 이미 성인인 우리 모두에게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행운이 닿기를 바라며...🍀
석진이 어머님 콘돔 챙겨주신거 진심 리스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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