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

D-29
일단 저 대목에선 다윈 입장에서 저런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는게 자연스러워 보였어요. 공인된 엘리트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으니, 지금 세상이 최선의 세상으로 느껴질테고 자연히 사회나 법에 대한 신뢰도 높을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 챕터에서 레오의 극단적인 반론이 등장하고 다윈도 어느 정도 동요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지 기대되네요., 이상적인 생각으로는 역사적 사건의 명칭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정정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은 말처럼 쉽지 않겠죠. 저도 가족사이마저 입조심하며 사는 형편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렇지요.. 입조심 말조심 해야 하는 게 슬프기도 해요. @모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부분도 잘 읽어봐요~
뭐랄까, 초반의 다윈은 시종일관 엘리트 교육을 받고 반듯한 청소년으로 자랐지만 현실적인 또는 계급적인 문제들은 자신이 체화할 수 없는 방식-텍스트로 정리된 가난이라거나-으로만 접했던 한계를 가진 인물로 그려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겪어보지 못 한, 불합리함에 대한 분노나 비판을 이해할 수 없는 배경지식을 가지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 이후의 사건들로 인해 이런 부분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치로 작용할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시작이 늦었습니다. 이전에 반 정도 읽고 일이 바빠져서 놓쳤다가 그믐 모임소식을 듣고 합류해봅니다. 이번엔 꼭 완독하길...
금방 읽으실거에요! 뒷내용이 궁금해서 쭉쭉 읽고 싶더라구요(?)
환영합니다~ 저도 정말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200쪽 읽었어요. 근데 도서관 책이 너무 너덜너덜해서 찢어질까 봐 무서워요. 그리고 청소년 도서가 맞더라고요?! ㅎㅎ
역시 청소년기에 안읽으면 인생 손해본다는 청소년 소설,,(?)
진정한 추모는 결코 슬퍼하는 게 아니었다. 울며 꽃을 바치는 게 아니었다. 진정한 추모란 힘을 내 일어서서 삼촌의 죽음을 덮고 있는 미심쩍은 장막을 걷어 내는 것이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45p, 박지리 지음
조금 늦게 알았지만 참여하고싶어서요~^^ 열심히 따라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금방 읽으실 겁니다~!
자식의 마음에 미심쩍은 조각을 흘리고 그 조각에 자기 얼굴을 비쳐 보게 만드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저지르는 죄 가운데서도 가장 나쁜 죄였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불청객, 박지리 지음
생각과 행동 사이에는 땅과 하늘만큼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죽길 바라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것의 차이처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프라임 보이, 박지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3 / 실버힐에서 보낸 오후 - 제이 삼촌의 방 / 29%]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오늘 범위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프리메라 여학교가 네모난 상자라면 학생들은 그 상자 속에서 온종일 경직된 자세로 대기하고 있다가, 이름이 불리는 순간 즉각 한 장씩 튀어나와야 하는 티슈들이었다. 천팔백 장의 티슈를 모두 늘어놓고 봐도 다 같은 모양 같은 크기로 순결하고 보드랍기만 할 뿐 다른 점이라고는 없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사서 읽지 않고 두께감을 유독 뽑내는 책 중 하나인 이 책이 모임에 있어서 냉큼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몰라서요.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부지런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표지와 제목만 보고 한없이 무거운 이야기일 꺼라고 멋대로 상상했어요.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 과 제목이 비슷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예상보다 무겁지 않아서 놀랐고 예상보다 술술 읽혀서 또 놀라는 중입니다. 짜임새도 좋고 자꾸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 같아요.
"그럼 어떤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 "사랑?" "응.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겐 영혼 같은 건 아무 쓸모도 없잖아. 쓸모없는 건 퇴화하는 게 진화의 법칙이겠지." 프라임 보이에게 기대한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루비는 다윈의 생각이 흥미로웠다. 진화론과 창조론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잘 배합한 것 같았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47, 박지리 지음
"네 말대로 교수님은 하위 지구의 실상을 본 적이 없을 테니까 이론적으로 얘기하실 수밖에 없는 거겠지." "그만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네다섯 시간 거리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모른다는 건 정상참작의 사유가 아니라 가중처벌의 사유 아니야? 개선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방치해서 더 나빠지도록 조장하는 셈이니까. 물론 우리 역시 으 죄에서 자유롭진 않을 테고. 다윈, 1지구 사람들은 다 죄인이야. 난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땅만큼의 원죄가 있다고 생각해." "'점진적 변화'라는 말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공무원들이 듣기 좋으라고 지어낸 얘기야. 내가 다윈 너에게 공부로 조언할 주제는 못 되지만 역사책을 봐봐. 세계를 바꾼 역사적 사건들은 알고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거 아니야?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기회가 있었고."
다윈 영의 악의 기원 177~178, 박지리 지음
“물물교환 성립.” 레오가 뜻밖이라는 듯 물었다. “네가 훨씬 손해인데도?” “그게 ‘오래된 것들’의 기본 정신이잖아. 손해를 손해로 느끼지 않는 것. 난 이게 마음에 들어.”
다윈 영의 악의 기원 86p, 박지리 지음
그러나 사실 이 서재에서 아버지가 가장 자주 했던 말은 “너무 애써 공부할 필요는 없어. 아이들은 책을 내려다보기보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상상해야지.”였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100p, 박지리 지음
마음가짐은 니스 영처럼 먹되.. 가능한 버즈 마샬처럼 살기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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