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

D-29
저도 이렇게 페이지터너일 줄 몰라서 일자를 길게 잡았어요 하지만 덕분에 모임 수료증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가 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입니다. ㅎㅎㅎㅎ 수료증도 감사합니다~! 오예!
무엇보다 남은 시간 동안 아버지를 더 알아야 했다. 앎이 이해로까지 이르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아버지가 내린 결정의 과정들을 알려고 노력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이 끝나면 아버지에게 자신을 이해시켜야 했다. 아버지에게 그런 부담과 비난을 지워 줄 수는 없었다.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은 자신이 져야 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영광의 그늘, 박지리 지음
한 가지 벌이 있다는 건 이전에 수많은 죄가 있었다는 뜻이니까. 죄도 용서도 다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니까 세상에 인간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프라임스쿨에서의 마지막, 박지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6 / 호두나무 거리의 성탄절 - 새로 쌓은 탑 / 90%]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청소년들이 읽으면 우와~하면서 읽을 것 같아요. 사실 아들한테 읽히고 싶은데 글자만 있는 책은 안 읽어서요;;;
나중에 뮤지컬이 다시 오면 보고 흥미가 생길지도요? 저도 뮤지컬 보고 책장에 담아놨던 책이거든요 ㅎㅎ 저도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고, 또 뮤지컬을 본(볼 예정인) 사람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뮤지컬도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청소년 문학인 줄은 몰랐지만. 아동문학도 그렇고 추천 시기에 안 보면 인생 손해보는 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_ㅠ
아버지를 재판장에 세우고 자신은 프라임스쿨을 떠나겠다는 것은 그 이름 없는 정원사가 되어 평생을 살겠다는 의미였다. 무릎을 가리는 긴 법복을 입고 새 법전에 들어갈 단어를 세심하게 조율하는 일 대신 후줄근한 옷을 입고 사다리에 올라가 가위로 나뭇가지를 자르는 일을 선택하겠다는 것이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이 부분 다시 읽으니 다윈의 행동이 이해가 가네요.... @꼬리별 님 말대로 잃을 것이 너무 많은 1지구 사람들
저는 같은 기원에서 분화한 친동생에게 추천을…
조금이라도 나아질 여지가 남아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자기와의 화해, 박지리 지음
이걸 못해서 쯧쯧 제가 나이들고 예전과 달라진 건 예전엔 죄의 경중에 따라 그 사람을 평가했다면 이젠 죄를 들켰을 때 그 사람이 취하는 행동에 더 주목해요. 상황에 따라 죄를 지을 수 있지만 그걸 모두가 알게 됐을 때의 행동이 앞으로의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더라고요. 정치인들 생각이 가득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죄를 시인하는 것에서부터 형이 집행되기까지의 과정이 오직 차가운 이성에 의해서만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하다 못해 백치 같은 어리석음이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새로 쌓은 탑, 박지리 지음
그 밤만 없었더라면…… 죄도 없는 것인데.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새로 쌓은 탑, 박지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7 / 그 날의 재구성- 다윈 영 / 100%]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아빠 ㅎㅎ 작가님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에게 뿌리깊게 박혀 있는 '인간의 본성/본능' 같았습니다. 제가 한 말은 아니고, 제가 존경하는 옥타비아 버틀러 작가님이 인간에게 가장 지울 수 없는 본성이 '위계'라고 했는데요. 아이들도 놀이터 가면 "너 몇 살이야?"부터 묻잖아요. 그러면서 본인의 위치를 정하려는 하고요. 그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욕망은 그 사람이 순수하든 되바라졌든 계기만 생기면 튀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니스와 다윈에게도 기폭점이 된 것이 '비밀이 밝혀진다 -> 모든 것을 잃는다 -> 위계질서 내에서 최하위로 강등된다'였고요. 하지만, 본인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아무것도 잃지 않은 자들이 우리의 우위를 선점해 가는 것들을 보여 주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어요.
잘못된 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낳은, 어찌 보면 현실이 잘 반영된 작품이지요? 정말 재밌게 후루룩 읽었어요.
저는 프라임스쿨이요 프라임스쿨에서 '배운 대로' 변호를 포기하고자 했지만, 결국은 프라임스쿨과 '하나가 되어' 우뚝 선 다윈 영. 다윈은 니스와는 다르게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여전히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오래 전 일이라 까맣게 잊은) 러너와, (죄책감에 허덕이는) 니스를 뛰어넘을 것 같습니다. 엘리트주의를 메워야..
박지리 작가님이 혹시 살아 계셔서 2편을 썼으면 다윈과 루미의 대결로 펼쳐졌을 것 같아요. 그냥 꿈꿔 봤어요!
아 어 너무 기대되는걸요? 작고하셨다니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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