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

D-29
아주 인자하십니다! 사실 니스 영이 자로 잰듯 이상적인 부모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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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아카이브 - 조금 다른 점심시간 / 36%] 다 읽고 다시 읽는 중인데, 그래서 보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한을 너무 길게 잡은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옛 친구 중 버즈 마샬 “내가 저지른 죄에 레오가 얽매일 필요가 없듯이 나도 레오가 저지른 죄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 니스 영 “내가 책임지고 있는 그런 관계들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여러분들은 누구의 의견에 더 공감하시나요?
그러게요~저도 쑥쑥 읽혀서 아주 좋아요! 게다가 도서관 전자책도 대여해서 마음도 손도 가볍습니다. 전 사실 마음은 버즈 마샬인데,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버즈처럼 행동했다가는 뭇매를 맞을 게 뻔해 니스 영과 같이 행동은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도 네가 저지른 죄들 때문에 너의 부모뿐만 아니라, 네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항상 해요(부모 드립은 안 먹히는데 할머니 드립을 치면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더라고요). 제가 예전에 아이를 낳기 싫었던 이유가 제가 저지른 일이 아닌데, 아이의 범죄로 인해 부모의 인생까지 전부 망가지는 책이나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 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부도를 많이 겪어서인지, 일상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 굉장히 커요. 그래도 제가 낳은 자식이니 제가 최선을 다해 책임져야겠죠. 그 아이에게 제가 편이 돼 주지 않으면 누가 편이 되어 주겠어요. 같이 얽혀 들어가야죠...으악!
저도 금쪽이나.. 자녀때문에 학교에 불려가는 보호자들을 보며.. 점점 자신을 잃었답니다?
내 가족의 죄를 변호하거나 미화하는 게 아니라면, 버즈의 의견이 논리적으로는 타당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사 마음대로 되지 않죠.. 결국엔 니스처럼 얽매이고 말겠죠^_ㅠ
맞아요. 각자도생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부르면....가야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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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유인 - 아버지와 아들의 시간 / 42%] 앞으로 몇십 년 더 지나서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사망하고 나면 일반 공개로 돌릴 계획인지도 모르지. 그때는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 기록들을 대면할 수 있을 테니까. 과거로 인해 현재와 미래가 상처 입는다면 사회적으로 너무나 큰 손해였다. - 아버지의 문 다윈 영의 세계에서 정보는 제한되어 공개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한데요. 이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혹은 어떻게 반박하시겠어요?
전 공개는 다 하고, 판단은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전부 공개했을 경우 상처를 받을 사람들이 있다는 것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가 없네요. 심지어 사람들에게 맡겼을 경우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때도 있어서요. (코로나 초반에 많이 느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을...)
저도 다시보니, 그리고 다사다난한 12월을 보내다보니.. 굳이 내가 몰라야 할 정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장면도.. 원치않게 뉴스를 통해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미,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 여느 기업 총수나 장관이 알고있는 정보는 이미 다를 것 같아요. 정보의 불균형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다윈이 분노의 대물림이나 사회적 분열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앞뒤 맥락을 보면 결국 '사회'를 자신이 사는 1지구 위주로 협소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지구와 편안하게 분리된 상태를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사회의 '분열'을 걱정하는 모양새같은...
결국 그렇겠네요. 두 분 다 멋진 통찰이십니다.
훌륭한 부모는 어느 훌륭한 종교보다도 낫다. 그러나 훌륭한 종교가 드물듯 훌륭한 부모도 드물다. 내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그분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었다. 나에게 신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110p, 박지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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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해소 - 미약한 빛 / 51%] 미약한 빛 챕터를 읽으셨다면 제이 헌터의 집에 걸린 호두 정물화에 대한 평가를 새로이 내릴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새로운 평가를 들려주세요.
호두정물화는 제이에게 일종의 트로피였을 것 같아요. 루미가 생각하는 지루한 7급 서기관이 아니라, 나는 이런 일까지 (계획) 했어!
무슨 상징이나 은유겠거니했는데 호두에 이렇게 실용적인(?) 용도가 있었을 줄이야..말씀하신 트로피의 의미가 설득력 있는 것 같아요. '진실은 해롭다'고 말하면서 진실을 암시하는 그림을 굳이 과시하듯 걸어두다니..
지금껏 루미에게 무시당하던 제이 헌터의 반란이 꽤나 짜릿했습니다(?)
어머나...제이 헌터가 키퍼슨이었네요!!
도파민이 팡팡,,!
성에 사는 왕자님은 자신의 부모와 집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왕관을 빼앗기고 성에서 쫓겨나지 않는 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210쪽, 박지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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