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륙] 2. 피프티 피플

D-29
119쪽, QOL, 저도 한 번 써먹어야겠습니다. 병원다니는 친구한테 너 요즘 QOL 좀 어떠냐? 이러면 바로 알아들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이거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퀄리티오브라이브...메...ㅁ..모.....
139쪽, [운이 좋았다. 말도 안되게 운이 좋았다. 그게 솔직한 심경이지만, 그렇게 말하기엔 민망하다.] 노오오력했다고 안해줘서 고마워요 할아부지.
143쪽, [“관장을 하고 죽읍시다. 관장을 꼭 하고 죽어야 해요.”] 엌ㅋㅋㅋ 노년의 사랑 흐뭇하게 읽고 있다가 빵 터져버림.
159쪽, [삶이 지나치게 고정되었다는 느낌. 좋은 수가 나오지 않게 조작된 주사위를 매일 던지고 있다는 느낌 같은 게 있다.]
40대가 되면 그러려나요..
나이 먹을수록 변화가 덜 발생하고 생활에 (안좋은 의미의)루틴이 생겨버리면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죠. 그런 주사위를 굴리는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몸부림치고 있기는 합니다.
161쪽, [사랑은 사실 점막으로 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희락의 점막은 위아래 어디나 엉망이었다.] 사랑은.. 점막으로..
171쪽, [의진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을 때…] 아 의진이 여자였네요! 어쩐지 이성친구라면 있기 힘든 내용들이길래 갸우뚱하며 읽었는데.
197쪽, [각자 다른 방향으로 탐험하다가 길이 얽힌 극지탐험가끼리 느낄 만한 호감이었다.]
211쪽, […지금은 정말 집고양이 비슷했다. 생활에 도움은 못 되지만 심리적 안정에는 좋았다.] 아 고양이 키우고 싶다아!
281쪽, [악기 없이 다니는 건,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니던 무술 고수가 그걸 푸는 것과 비슷했다.]
최대환편은 제가 그와 비슷한 커리어를 걷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면밀하게 읽게 되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광상사가 나오는 군관련 에피소드는 주변에 전역 장병들에게 조금만 물어봐도 검수가 될 것 같은데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중위에게 함부로 반말하는 상사는 없습니다. 뒤에 나오는 헬기 취업이야기도 이상합니다. 고정익 비행기와 회전익 비행기는 조종기술이 완전히 달라서 서로 다른 조종사로 취급합니다.
양혜련 [호감. 가벼운 호감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시작되는지. 좋아해서 지키고 싶었던 거리감을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나서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겼는데, 어쩌면 더 좋은 기회가 온 것인지도 몰랐다.]
골반을 내주고 기회를 얻는..! 농담입니다ㅋㅋ🫣 생각해보면 제 여러 기회들도 가벼운 호감에서 시작된 것 같네요. 군에서 같이 근무하던 헬기조종사 선배 장교와 꽤 친했거든요. 그 분이 꼬셔서 전역 후에 비행학교에 들어갔었죠. 잘 지내시려나 모르겠어요.
윤창민 [사랑하는 얼굴. 소은의 얼굴에 햇빛이 비쳤다가, 구름이 그림자를 드리웠다가, 다시 햇빛이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보고 있고 싶었다. 눈을 최대한 깜빡이지 않으면서. 오늘도, 이어질 날들도.
둘이 알콩달콩 사랑하는 거 너무 달달해요. 혁현과 채원도 그렇고.. 읽으면서 당수치가 올라가는 기분이에요.
소현재편이 가장 마지막에 배치된 것이 소설의 구성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호와 소현재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건네는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수십여명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소현재는 자신의 행동으로 과연 사회가 바뀔까 고뇌합니다. 이에 이호는 답하길, 우리는 그저 시대와 세대에 맞춰 돌을 던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후대의 사람들이 그 움직임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크게 달라져 있을거라고 저는 받아들였어요. 이호 아저씨는 여기저기서 에피소드에서 멋진 말을 많이 하네요.
476쪽, [하계범은 슬슬 뒤로 물러섰다. 살날이 많이 남은 사람들이 먼저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입 밖에 꺼내어 말하진 않았지만 이호와 하계범의 눈이 마주쳤을 때 두 사람은 같은 상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한승조, [테이는 형의 휴가가 끝나고 이틀 뒤에 죽었다. 형은 겨울에 다시 귀국해 회사원으로서 가장 눈에 안 띄는 곳인 발바닥에 테이의 모습과 이름을 새겼다. 승조가 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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