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륙] 2. 피프티 피플

D-29
문우남 [언젠가 선미의 쌍커풀이 다섯겹이 되고 여섯겹이 되더라도 아름다울 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만봐도 행복해지는 편!
중년의 사랑도 정말 달달하더라고요. 저도 한문장 한문장 웃음지으면서 읽었습니다. 그 다음 김혁현편도 이 편 못지 않게 달콤하던데..
이호 [집에 돌아오니 문밖에서부터 구운 생선 냄새가 났다. 여전히 생선은 맛있다. 어릴 때 먹었떤 만큼 맛있다.] 나는 이런 소소하게 행복이 느껴지는 글이 좋다 ..ㅎㅎ 이호 편에서 처럼 어찌보면 평범이라는 것은 굉장히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평범하게 사는것에 감사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을때 꽤나 놀랐던 기억과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들었던 기억이 난다.
저는 제가 군에 가서 평범하다는 것의 정의의 제 기준이 정말 높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대에서 저는 소대원을 20여명 데리고 있는 소대장이어서 부하들의 신상을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그들의 가정구성과 배경도, 문해력도 정말 각양각색이었는데 대부분 제가 생각한 ‘평범’과는 많이 달라서 놀랐어요. 요즘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맞아요! 누리는 모든것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119쪽, QOL, 저도 한 번 써먹어야겠습니다. 병원다니는 친구한테 너 요즘 QOL 좀 어떠냐? 이러면 바로 알아들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이거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퀄리티오브라이브...메...ㅁ..모.....
139쪽, [운이 좋았다. 말도 안되게 운이 좋았다. 그게 솔직한 심경이지만, 그렇게 말하기엔 민망하다.] 노오오력했다고 안해줘서 고마워요 할아부지.
143쪽, [“관장을 하고 죽읍시다. 관장을 꼭 하고 죽어야 해요.”] 엌ㅋㅋㅋ 노년의 사랑 흐뭇하게 읽고 있다가 빵 터져버림.
159쪽, [삶이 지나치게 고정되었다는 느낌. 좋은 수가 나오지 않게 조작된 주사위를 매일 던지고 있다는 느낌 같은 게 있다.]
40대가 되면 그러려나요..
나이 먹을수록 변화가 덜 발생하고 생활에 (안좋은 의미의)루틴이 생겨버리면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죠. 그런 주사위를 굴리는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몸부림치고 있기는 합니다.
161쪽, [사랑은 사실 점막으로 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희락의 점막은 위아래 어디나 엉망이었다.] 사랑은.. 점막으로..
171쪽, [의진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을 때…] 아 의진이 여자였네요! 어쩐지 이성친구라면 있기 힘든 내용들이길래 갸우뚱하며 읽었는데.
197쪽, [각자 다른 방향으로 탐험하다가 길이 얽힌 극지탐험가끼리 느낄 만한 호감이었다.]
211쪽, […지금은 정말 집고양이 비슷했다. 생활에 도움은 못 되지만 심리적 안정에는 좋았다.] 아 고양이 키우고 싶다아!
281쪽, [악기 없이 다니는 건,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니던 무술 고수가 그걸 푸는 것과 비슷했다.]
최대환편은 제가 그와 비슷한 커리어를 걷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면밀하게 읽게 되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광상사가 나오는 군관련 에피소드는 주변에 전역 장병들에게 조금만 물어봐도 검수가 될 것 같은데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중위에게 함부로 반말하는 상사는 없습니다. 뒤에 나오는 헬기 취업이야기도 이상합니다. 고정익 비행기와 회전익 비행기는 조종기술이 완전히 달라서 서로 다른 조종사로 취급합니다.
양혜련 [호감. 가벼운 호감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시작되는지. 좋아해서 지키고 싶었던 거리감을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나서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겼는데, 어쩌면 더 좋은 기회가 온 것인지도 몰랐다.]
골반을 내주고 기회를 얻는..! 농담입니다ㅋㅋ🫣 생각해보면 제 여러 기회들도 가벼운 호감에서 시작된 것 같네요. 군에서 같이 근무하던 헬기조종사 선배 장교와 꽤 친했거든요. 그 분이 꼬셔서 전역 후에 비행학교에 들어갔었죠. 잘 지내시려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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