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알맹이였군요…
작년 3월 벽돌책 <앨버트 허시먼>과 <행동> 페이지 수를 비교해 봤습니다. 1256 쪽 vs. 1046쪽. @YG 님, 작년에 저희한테 왜 그러셨어요 ㅠㅠ <행동> 전자책 구매하려고 리디에 가보니, 때마침 (이게 과연 때마침인가..)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50년 대여하는데, 5만원 결재 후 바로 리디포인트 5만 주는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결국 0원) 거기에 홀려서 나쓰메 소세키 전집 대여 결제하고 5만 포인트 받아서 <행동> 구매하고도 포인트 남길래 또 이러저러한 책 덧붙였다는 ‘새해 첫 책주문’기를 남겨 봅니다. 문제는 50년 안에 내가 먼저 죽느냐, 리디가 먼저 망하느냐, 내가 먼저 나쓰메 소세키 14권을 완독하느냐 ㅠㅠ
안그래도 이 전집을 대여할까 말까 고민중이었는데 바로 대요하러 가야겠어요!
앞서 말했듯, 우리는 열혈의 폭력과 냉혈의 폭력을 구분한다. 전자를 더 잘 이해하고, 그 변명이 되어줄 요인을 잘 찾아낸다. 자기 자식을 죽인 살인자에 대한 분노를 못 이겨서 그를 죽이고 만 남자의 애통함을 상상해보라. 거꾸로, 무정한 폭력은 무섭고 불가해하게 느껴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신청은 했는데, 일정표는 제가 찾지 못하는건가요? 하루에 30페이지씩 읽기가 맞는 건가요? 예전에 사놓은 책이라 아싸!하고 신청은 했는데 이토록 두꺼운 책이라니..하며 당황하고 있습니다.
@산책하는고래 일정표 앞에 있어요. (하이라이트 표시해뒀어요.) 꼭 일정표대로 진행하는 건 아니고 제가 대충 가늠해본 일정이니 참고하세요.
미국은 오늘이 신정인데, 서점이 문을 여네요. 오랜만에 전자책 대신 종이책으로 읽고 싶은데, 페이퍼백이 800 페이지더라구요? 일단 서점 가서 폰트 사이즈랑 책두께 보고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구입 결정하려구요. 아마존 킨들 샘플 읽어보는데, 일단 초반은 재밌네요.
이 모든 일에는 에너지가 든다. 열심히 일할 때, 이마엽 겉질은 대사율이 극도로 높고 에너지 생산에 관련된 유전자 활성화율도 극도로 높다. 의지력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비유만이 아니다. 자기통제력은 유한한 자원이다. 이마엽 겉질 뉴런들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세포들이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세포들은 취약하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이 있다. 여성이(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이 보이는 문제다) 의료계의 관심, 보살핌, 수용을 바라는 병적인 욕구 때문에 제 아이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런 증후군이 있는 걸 처음 알았네요..
저런 내용의 공포 영화가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저도 무슨 공포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지, 실제로 저런 어머니가 있을 거라고는, 증후군 이름이 생길 정도로 여러 명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영화도 있었군요.. 상상해보면 넘 무서운 얘기네요. 어후.
헉 공포영화도 있나요? 전 제가 좋아하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에 나오던데..^^;; 원래 Adventures of Baron Munchausen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이라는 원작에서 영화도 나왔는데 어릴적 꽤 재미있게 봤어요. 이번에 본 더 폴 디렉터스 컷이나 네버엔딩 스토리, 프린세스 브라이드처럼 이런 황당판타스틱한 이야기들을 전 좋아해서.. (공포영화는 네버~)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루돌프 에리히 라스페 소설. 18세기에 독일에서 실존했던 인물 뮌히하우젠 남작의 기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남작은 러시아에서 사냥을 하고 터키에서 전쟁에 참가한 무용담을 해학과 허풍을 곁들이며 처음에는 다소 소박하게 들려준다.
바론의 대모험문하우젠 남작(Baron Munchausen: 존 네빌 분)에게는 4명의 부하와 명마가 있어 어떤 내기에서도 이길 수 있고, 그의 기상천외한 머리는 달나라 여행과 불의 나라에도 다녀올 수 있다. 남작은 그의 부하인 베르톨트(Desmond/Berthold: 에릭 아이들 분), 아돌푸스(Rupert/Adolphus: 찰스 맥케운 분), 알브레힛(Bill/Albrecht: 윈스턴 데니스 분), 구스타프스(Jeremy/Gustavus: 잭 퍼비스 분)의 도움으로 터키 황제와의 생명을 건 도박에서 이김으로써 그 대가로 황제의 보물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으나, 워낙 힘이 센 알브레힛이 황제의 보물을 몽땅 짊어지자 화가 난 황제가 남작 일행을 추격해 사건은 예측불허의 사태로 발전한다. 결국 황제가 남작이 머문 도시를 포위하자, 남작은 베르톨트가 있는 불의 나라로 대형기구를 타고 떠나는데, 갖가지 신비한 모험이 펼쳐진다.
공포영화는 뮌히하우젠 남작이 나오는 내용은 아니고, 아이에게 벌어지는 불운한 일의 근원을 살펴봤더니 실은 친어머니가 ‘대리인에 의한 뮌히하우젠 증후군’ 환자더라, 하는 내용이었어요. 근데 지금 찾아보려니 못 찾겠습니다. 이놈의 기억력... ^^;;;
영화 [런]인 것 같습니다. 뮌히하우젠 증후군에 딱 맞지는 않지만, 그 모티프로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놀러와서 9일까지 참석 못하는데,( 250페이지를 한꺼번에 읽어야하는!!) 여러분 대화 보는 것만도 즐겁네요. 하하하
그... 제가 아는 영화는 주인공이 딸이 아니라 아들이었어요. 그래서 <런>은 아닌 거 같은데...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 이 놈의 기억력...
https://en.wikipedia.org/wiki/Munchausen_(2013_film) 제목이 뮌하우젠인데.. 혹시 이걸지도? https://youtu.be/xj5MDQhga5w?si=81mkZxiMRDM0oAgo 이거 아니면 착신아리 또는 나인스라이프 일지도 모르겠어요.
뮌하우젠A mother, unable to confront the heartbreak of her son leaving for college, delays his departure by making him sick. Unfortunately, she goes too far.
착신아리여대생인 유미(시바사키 코우 분)는 어느 날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나갔다가 서로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다. 미팅이 끝나고 친구인 요코와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벨소리가 울린다. 발신번호는 요코 자신의 번호, 더군다나 발신자는 3일 후의 요코 자신! 누가 장난치는 건가? 내 번호로 어떻게 전화가 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요코는 메세지가 온 그 시각 전화 속에서와 똑같은 말을 남긴 채 전차에 치어 죽고 만다.
나인스 라이프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숨긴 채 또다시 9번째 죽음에서 살아난 소년, 완벽하게 아름다운 엄마,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후 사라져버린 아빠.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나인스라이프>였습니다! 와, 이거 어떻게 찾으셨나요?
다른 분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문장을 가렸습니다.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는 어릴 때, 도서관에 갔다가 이 내용과 닮아있는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나기도 했어요.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아 아쉽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고, 학대받은 아이가 자라서 쓴 책이었어요. 세 자녀가 있었는데, 유독 둘째에게만 학대를 일삼는 모친의 이야기였죠. 달궈진 프라이팬을 손으로 잡고 있게 한다던가 하는? 본인 기분이 좋을 때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계속하고, 자신의 행동이 이중적이라는 걸 전혀 모르더라고요(심지어 아이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 생각해요). 주변인들 모르게 둘만의 공간에서 벌어진 일들인데(저는 골라도 왜 하필 그런 책을 골랐던 건지...), 세 자녀 중 유독 둘째에게만 그러는 게 이상하기도 했습니다. 막내가 부린 투정에 대한 화풀이를 둘째에게 하는 것도 이상했고요. 그래놓고 또 치료해주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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