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다 합본책만 있더라고요. 근데 책이 넘 무거우니까 표지가 막 떨어지려고 하고, 책 중간이 쫘악 갈라져 있어서 다이아몬드 다루듯이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셰프님이 나오셔서 '나야, 들기름'이란 말을 아주 느끼하게 하셔서 저희집에서 잠깐 유행했었어요. ^^;; 근데 전자책은 편리하긴 한데, 읽은 책들을 삭제하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어딘가에서 데이터를 잡아 먹고 있을 텐데 '나의 서재'에 두기도 약간 거시기해서 최소한만 사서 보고 있긴 해요. 게다가 지금 전자책 기기가 맘에 안 들어서 나중에 모든 사이트 호환이 되는 걸로 사고 싶어요~!
크레마에 열린서재 기능으로 리디와 밀리 앱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냥 휴대폰으로 보는 게 최고입니다. ^^
그러게요~ 휴대폰은 이것저것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긴 해요. 근데 왜 이렇게 리더기에 대한 욕심을 못 버릴까요....굳이 글씨 작아서 안 보이고 팔아프다면서 종이책 읽고;;;
큰글자 종이책 두께가 일단 두꺼워지고 모든 책이 큰글자책으로 나오는게 아니라서 저는 전자책의 글씨 크기 키워 읽는게 딱이더라구요
안그래도 어제 찾아보니 두께도 두께지만 종이가 많이 들어선지 가격도 ㅠㅠ 게다가 문제는 전자책으로도 큰글씨로도 안 나온 책들이 많다는;; 그래도 친정엄마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노안 와도 꿋꿋이 종이책으로 읽는 걸 보면 위안이 되어요^^;;
여기에 아마존 제품 링크를 걸어도 되는지 확실치가 않으니 보름님이 직접 검색해보세요. MagniPros - 5X Large LED Full Page Magnifying Glass with Collapsible & Detachable Stand 책읽는 낙으로 사는 친정어머니께 이거 선물해드리고 효녀 소리 들었던 제품이에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초점 안경으로도 커버가 안더ㅣ는 시력까지 내려가면 저도 사용하려고 미리 사뒀답니다. ㅎㅎ 이거 있으니 종이 신문의 작은 글씨도, 펭귄책의 개미 눈물만한 깨알폰트도 쉽게 읽히더라구요.
오오 감사합니다. 실은 남편이 장모님을 위해 이미..^^;; 나중에 제가 노안이 오면 검색해볼게요~
어... 이거 가끔 도서관에서 본 장치네요! 근데 전자책을 이용하면 이런 장치 없어도 글자 크기 키워서 읽을 수 있습니다. feat. 전자책 전도사 ^^ (아마존 제품 링크 거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그래서 전자책을 2007년부터 사용중이에요. 그 때에 비하면 회사며 모델들도 많아졌고, 많이 발전해서 정말 책읽을만 나잖아요? ^^ 가끔 가다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은 책들을 만나는데, 이런 장치는 그런 때를 위해서 마련해뒀답니다. ^^;
제가 공자님 앞에서 문자를 썼네요. ^^;;; 가끔 출판사에서 전자책을 출간하지 않았는데 공공도서관에 전자책으로 들어와 있는 책들을 봐요. 도대체 이건 어떻게 된 걸까 궁금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했다가 절판한 걸까요?
저는 한국의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다운 받을 수 없는 독수리 여권 소지자여서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도시의 전자도서관에서 다운받아 읽는게 가능한 전자책은 모두 시장에 나와 있는 전자책들이던데요. 진짜 어떤 경우인지 궁금하네요!
한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 디자인이 세련됐지만 폰트가 극악인(공산품에 붙어 있는 필수표기정보 스티커 안의 식품첨가물 내역 크기 정도?) 잡지를 두고 노안인을 배려하지 않는 디자인이라며 성토했는데 딱 40대인 저와 다른 한 분 둘만 열렬히 공감했죠. 그 외 30대 이하들은 ‘뭘 저렇게까지‘라고 생각하는 분위기… 사실 저도 30대 때까지는 그랬고요. 글씨 작다고 확대 복사하는 선배들 보면서 속으로 유난 떤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전자책도 별로 없었고 아직 핸드폰의 카메라 성능도 시원찮던 그 시절을 겪어낸 분들은 고생이 참 많았겠다 싶어요. 저도 소중한 제 손목, 어깨, 눈을 위해 늘 전자책부터 찾습니다!
이게 참 겪어보기 전엔 모르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ㅠ 비슷한 예로, 톡방에서 저보다 다섯 살 많은 언니가 오타를 자주 내면서 늙어서 그래~ 하길래 늙으면 손가락이 두꺼워지니? 하며 믿지 않았는데… 마흔 넘어서니 저도 그렇게 오타가 늘더라고요. 노력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최근에 읽은 뇌과학책을 보니 그게 진짜로 노화현상이었어요 흑 정말 안 겪으면 모르는…
@흰벽 아 이거였군요! 요즘 들어 오타가 더 드는 이유가! 딱히 손가락이 두꺼워진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했어요. 이 책 제목이 궁금해지네요. 저는 원래도 곰손이라 젓가락질도 제대로 못 배운 채로 근 50년 살아왔거든요. ㅠㅠ
리사 펠드먼 배럿의(진짜 안 외워지는 이름이네요)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라는 책입니다~ 뇌과학책이라지만 그리 어렵지 않고 재밌었어요. 이 작가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아주 좋다고 하던데 아직 읽지 못했네요.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뇌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중요한지, 그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어떻게 다른 뇌와 함께 작동해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과학이 내놓은 성과 위에서 최선의 과학적 시선으로 뇌를 살펴본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저자는 의학, 법률 제도, 자녀 양육, 명상, 심지어 공항 보안 분야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감정과 마음과 뇌에 관한 새로운 과학이 밝혀낸 연구 성과와 함께 감정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흰벽 작년(2024년 4월)에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벽돌 책 함께 읽기했어요! :) 말씀하신 두 권 다 제 최애 책 가운데 하나랍니다. 맞다. 새폴스키가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추천사를 썼어요!
@YG 역시 그랬군요. 비슷한 시기에 쓰여서 그런가 여러 학설이나 의견들 중 동의하는 부분들이 얼추 비슷하고 인종차별에 기여한 과학자 등에 대한 문제의식 등 이념적 맥락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맞아요, 이토록 뜻밖의~ 읽고 나서 저 책을 알게 됐는데 찾아보니 여기서 이미 모임을 했더라구요. 놓친 게 얼마나 아깝던지… 근데 이번에 ‘행동’ 모임에 참여해서 한이 좀 풀립니다ㅎㅎ YG님도 추천하시고 새폴스키 옹도 추천하시니… 읽어야겠어요.
@흰벽 아,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이네요. 저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읽었어요. 재밌게 읽긴 했는데 그 책도 벽돌책이라... '행동'과 겹치는 내용들이 아마도 많이 있을 거 같아요. 둘 중 하나를 읽는다면 저는 행동 쪽에 손을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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