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과학자가 인간 행동을 단 하나의 시각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학문적인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다. 훨씬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서문 19쪽,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책을 쓴 데에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계기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내가 운 좋게도 폭력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삶을 살아온 탓에 이런 현상을 식겁하리만치 무서워한다는 점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서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악 ㅋㅋㅋㅋ 한글로 식겁이라고 번역했나요? ㅋㅋㅋ 영문판도 scares the crap out of me
하하, 네 맞습니다. '식겁'이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긍정적 행동에 관해서라면, 가장 흔한 문제는 궁극적으로 의미를 초월한 문제다. 가령, 순수한 이타성이란 것이 정말로 존재할까? 선행을 호혜성, 공개적 찬사, 자부심, 혹은 천국의 약속에 대한 기대와 분리하는 일이 가능할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아니… 저는 아직 책을 사지도 않았는데 이 기나긴 대화 뭘까요…?! 책도 두꺼운데 댓글 읽기도 만만치 않겠다는 우려가 벌써 듭니다 ㅎㅎㅎ 책 구매를 망설이던 차에 위에 오간 대화 덕분에 전자책으로 사면 되겠다는 귀한 조언 얻고 갑니다^^
첫째, 생물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공격성, 경쟁, 협동, 감정이입 등등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기를 손톱만큼도 기대할 수 없다. 굳이 이 말을 하는 것은,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논할 때 생물학을 끌어들이는 것이 부적절할뿐더러 이념적으로 수상쩍다고 여기는 일군의 사회과학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못지 않게 중요한 점으로, 둘째, 오직 생물학에만 의존하더라도 똑같은 곤경에 처한다. 굳이 이 말을 하는 것은, 사회과학은 언젠가 진짜 과학에 흡수될 운명 이라고 믿는 일군의 분자생물학 근본주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여러분이 이 책을 다 읽으면, 어떤 행동의 생물학적' 측면과 이른바 '심리 학적' 혹은 '문화적' 측면을 구별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임을 깨달을 것이 다. 그 둘은 뗄 수 없이 얽혀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3,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24년 읽은 벽돌책, 감정은...이 떠오르는 서문입니다. 감정은 어떻게, 책에서 뇌과학에 대한 본질주의적 입장을 반대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구조주의 관점을 강조했던것이 생각나네요. 감정을 이해했으니 (?? ) 행동을 볼 차례인가요 ㅎ
아, 안 그래도 저도 저번 책에서 정신과 질환 진단 및 치료의 잡음에서도 그렇고 이번 책도 lisa feldmann barrett책이 생각났어요
그러니 가끔은 인간이 어떻게 다른 종들과 비슷한가를 이해하는 것이 우 리의 지적 과제다. 그런데 다른 때는, 인간이 다른 종들과 비슷한 생리학을 갖고서도 그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격정, 폭력, 연민, 감정이입, 공감, 경쟁, 협동, 이타성, 질투, 샤덴프로이데, 앙심, 용서, 화해, 복수, 호혜성, 그리고 (왜 안 되겠는가?) 사랑.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요컨데, 이 책의 거멀못에 해당하는 핵심용어들은 그 커다란 맥락 의존성 때문에 정의하기가 유난히 어렵다.... 간결함을 한사코 거부하는 개념들을 부르는 편리한 준말로서, 나는 이 책을 우리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의 생물학을 살펴보는 책이라고 부르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9,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아니 이분... 새폴스키.. 뭐죠? 이 빌 브라이슨 스러움은????
지금 2장을 읽고 있는데 이 정도면 빌 브라이슨보다 유머에 있어서 한 수 위인 것 아닌가, 적어도 더 제 취향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엄청난 찬사인데... ^^
@장맥주 살짝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저도 생각보다 재밌네요. 작가소개에 제인구달의 코메디언 버전이다 여기서부터 일단 합격이긴 했어요 :)
새폴스키가 빌 브라이슨스럽다고요? @.@ 그렇다면 10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도 좀 감당할 수 있을 거 같은...? 재밌다는 간증이 이어지니 맘이 급해져요 ㅎㅎ 지금 전자책 구매했으니 얼른 읽어보렵니다.
저 지금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보니.. '스트레스'라는 좀 평범하고 지루해보이는 제목과 표지의 책이 알고보니 예전에 제가 "Zebras don't get ulcers"라는 완전 다른 느낌의 코믹한 표지의 책의 한글판이네요!! 이번 책도 작가의 근엄(?)해 보이는 마르크스나 지젝같은 얼굴 (실은 빌 브라이슨이나 밥 아저씨 느낌인데;;)로 표지로 나와버리니 알아보겠냐구요;;; 이거 출판사가 표지 컨셉을 잘못 잡은 듯;; ㅋㅋㅋ 참 혹시 킨들 보시는 분은 이 작가의 Determined: A Science of Life Without Free Will이 4.99불로 세일하고 있습니다. 이 Determined는 아직 한글로 번역이 안된 듯 하네요 https://www.amazon.com/Determined-Science-Life-without-Free-ebook/dp/B0BSKQ5ZDM?ref_=ast_author_dp_rw&dib=eyJ2IjoiMSJ9.Bc1LrvaURBYMHt2dnzu96ckAgNeRnPmIdOrYuniKNPC3OFJRCOoHf8fSXACyF5cOpcfzoyS6ifqBq3w4LsjYqwgIgzLV_OgQoZsAE80XbXp-76ryCw6wXPL5M8tNZ6rahf5zgLXimbZsnPC2GedCZQgbi-7y2LN0Pw3Rlv41tz3PG45Mx77ZVcr-wkFG8Jx3CcSM_HYx_wXKQ0bMd_YLCy4GMEHdMsVQa3pOWemXJG0.fXxdKoa-UCMQmUtHbKSW328XXelXCdZVsx9lvjbwqPE&dib_tag=AUTHOR
스트레스 :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우리를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를 다양한 갈래로 살펴보는 책이다. 평소에 과학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에게도 과학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다루는 주제를 흥미롭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저자는 불투명한 스트레스 개념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호르몬들과 뇌 부위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되도록 쉽게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조만간 한글판 나와요! 이 책 읽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6월쯤 함께 읽으려고요.
오, 이번 모임에서 새폴스키의 매력에 퐁당 빠지면, 6월 모임도 살포시 참여해보겠습니다:) (미래의 제가 신청하고 있을...)
이 책 정말 오래 전에 읽었는데, 제목 기가 막히게 지었다고 기억하는 책이에요.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재독을 해볼까 싶은데,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재독이 쉽지 않은게 스트레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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