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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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그 별표들을 눈여겨 보고 있어요. 전자책의 좋은 점은 별표를 클릭하면 바로 아래 나오니 좋네요. 그리고 존경을 펼치는 분에 대해선 엄청 극찬 수다를 떨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히틀러는 물론이고 저명한 학자들 (로렌츠, 골지 등등)도 대놓고 jerk라고 욕하더라구요. ㅋㅋㅋ
대놓고 jerk라고 한다구요? ㅋㅋㅋ 원서가 아니어서 몰랐네요 정말 새폴스키 옹 너무 좋습니다. 근데 로렌츠는 정말 그럴 만한 게… 위에 @장맥주 작가님도 언급하셨지만, 저는 사실 이 분을 몰랐는데 서문에 인용된 말 보고 처음에는 히틀러가 한 말인가? 이랬어요. 노벨상까지 수상한 사람이 그토록 우생학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때 지식권력은 얼마나 무서운 도구가 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로렌츠의 책을 읽어보면 이보다 다정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큰 함정입니다. 저는 그 분 인생까지는 모르겠지만 책은 추천해요. ^^;;;
저도 눈물 흘리며 읽었던 '내 마음이 따뜻했던 날들'의 작가 포리스트 카터가 그런 사람일 줄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그러게요. 제가 소장하는 몇 안돼는 책 중에 하나인데... 작가가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책은 뭐 그냥 그랬지만(취향 문제로), 그럼에도 작가가 ㅆㄹㄱ라는 걸 알고 너무 놀랐지요… 근데 파고 보면 그런 경우가 엄청 많지 않나요!
몇달전 여기 벽돌책에서 함께 읽었던 증오의 시대를 보면 엄청 유명하고 대단한 ㅆㄹㄱ (저의기준)들을 많이 원없이 만나게 됩니다 ㅋㅋㅋ
제 기준에서도 ㅆㄹㄱ들이었습니다. 참 많이 만났네요. ㅎㅎㅎ 2024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충격적 구절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아나이스 닌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2024년에는 현실이 책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긴 했습니다만.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1913년 세기의 여름』으로 전 세계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플로리안 일리스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불행했던 시기라고 할 만한 제1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10년 동안인 1929년~1939년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아나이스가 우리에게 준 인지적 충격은 편도체 고장난 겁쟁이 그분이 준 충격에 비할수가 없습니다 ㅠ 편도체만 문제 있는게 아닌거 같네요. 이마엽 겉질에도 알콜로 인한 손상이 의심된다고 주변의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던데... 새폴스키에게 물어봐야 할거 같아요. 그분의 행동에 대해서 ㅋ
아나이스 닌은 남에게 피해는 안 끼쳤잖아요. ㅠ.ㅠ 그 분 알코올 때문에 뇌 손상 왔다는 얘기는 농담이나 음모론 차원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논의될 거 같던데요. 저도 술 좀 줄여야겠다고 심각하게 다짐하게 됐어요.
맥주님 정체성이 흔들리면 안되는데요 ㅠ
맥주 안 마시는 장맥주...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서울대공원은 과천에 있으니 괜찮은 걸까요. ㅠ.ㅠ
하아...이젠 줄임말을 넘어서 초성 단어까지!! 혹시 garbage 혹은 trash 를 ㅆㄹㄱ 로 표현하신건가요? 책읽다가 잠시 쉬려고 들어왔더니 덧글 읽기가 더 힘든 1인입니다! ㅋ
ㅎㅎㅎ 네 trash 맞습니다… 고매한 그믐의 공간에 왠지 그 단어를 쓰기가 꺼려져서 말이죠. 영어로 쓸걸!!
저 단어 유추하느라 혼자서 예능 찍었습니다! ㅎㅎ
@새벽서가 @흰벽 어, 저는 부스러진 쌀알을 뜻하는 ‘싸라기’라는 의미로 썼습니다. ^^
어머, 그렇군요.... 제 어휘 수준이 미천하여 미처 몰라봤... (역시 이게 초성 유희의 미학) 아니 근데, 갑자기 희대의 ㅆㄹㄱ 윤 가 놈도 귀여워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에이, 이 부스러진 쌀알 같은 녀석~! 확 그냥 정미소에 보내버릴라!
아, 저 그 책 벽돌책 읽기 모임에서 눈팅만 하다가 최근에 도서관에서 빌렸었는데… 앞부분 좀 읽다가 내가 왜 이런 ㅆㄹㄱ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어야 하나… 하는 현타가 와서 그냥 반납해 버렸어요. 벽돌책 모임에서 댓글로 볼 때는 그렇게 흥미진진하더니만, 스포를 너무 당한 건지ㅋ 막상 책은 그에 못 미치더라고요
그게 뒤에 가면 진지해지려나, 다른 심오한 이야기가 나오려나 했는데 끝까지 계속 같은 톤으로 같은 얘기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나중에는 대환장파티를 보는 거 같은 재미도 있었고 인간사와 이른바 천재들에게 초연해지는 순작용도 좀 있었습니다. 꼭 보셔야 할 책은 아닌 거 같기는 한데 저는 읽은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두고 두고 언급하면서 그 책의 등장인물들을 놀려 먹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읽은 저 자신도 놀려먹고. 아, 서양 사람들은 참 정력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도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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