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여성의 얼굴 형태는 월경 주기 중에 미묘하게 바뀌는데, 남자들은 그중 배란기일 때의 얼굴 형태를 선호한다. 피험자들은 누군가의 얼굴만 보고서도 그의 정치색이나 종교를 무작위로 맞히는 수준 이상으로 잘 추측해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번 책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 머리가 좋은데 인성은 쓰레기 같은 사람들도 많았죠.. 반면 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훌륭했던 사람도 있어요. 새폴스키가 딸과 함께 인터뷰를 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거기서 자신이 가장 존중하는 지식인으로 발레 나우타(Walle Nauta, 그의 이름에서 따온 Wallerian degeneration도 유명하죠)를 꼽는데요. 이 사람은 신경해부학의 거장이기도 하지만 이차세계대전때 워낙 실험실이 힘들어서 부인의 모유를 실험실 쥐들에게 먹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네덜란드의 나치 점령 당시 유대인 소녀를 자기 집에 수년간 숨겨주어서 그 소녀가 노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답니다. (안네의 일기가 생각나죠) 쓰레기 과학자들 얘기만 나오다가 좀 밝은 이야기도 덧붙이고 싶었네요^^ (제 생각엔 아마 나우타가 책 뒤에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https://youtu.be/dIC1qHvtI94?si=BI5cc-Ummfh_6VBe
이제 부록 다 읽고 2장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신경해부학의 Nauta가 limbic system에서 안 나올 리 없군요. 주석에도 나와있군요. 정말 신경해부학 재미있게 강의하기 힘든데.. 나우타 교수님 여러 방면에서 정말 존경스럽군요!
환자들과 수술 기법이 단일하지 않았고, 각각의 환자에서 정확히 편도체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지 보여줄 현대적 뇌 영상 기법이 없었고, 행동 데이터가 부정확하여(논문에 따라 33%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고했다),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지금은 이 시술법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가 무언가를 무서워하기를 그칠 때, 편도체 뉴런들이 습득했던 흥분성을 잃는 게 아니다. 우리는 무언가가 무섭다는 사실을 수동적으로 잊는 게 아니다. 그것이 더는 무섭지 않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학습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편도체는 쾌락을 경험하는 쾌락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잠재적 쾌락에 대한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갈망에 관여하는 것이고, 보상이 기대보다 적거나 아예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와 분노에 관여하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편도체는 겉질이 감을 잡기도 전에 무언가 무서운 것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게다가 이 경로는 흥분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너무 일시적이거나 희미해서 겉질이 눈치채지 못하는 자극에도 편도체가 반응한다. 더군다나 이 지름길 신경들은 감각 겉질에서 오는 신경들보다 바닥가쪽편도 뉴런들과 더 강하고 더 쉽게 흥분하는 시냅스를 맺는다. 정서적 각성은 이 경로를 거쳐서 공포 조건화를 강화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되풀이해서 하는 말이지만, 통증이 공격성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공격성 성향을 증폭시킬 뿐이다. 요컨대 통증은 원래 공격적인 사람들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고, 원래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반대로 작용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공포와 폭력성이 늘 일심동체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극에 의해 유발된 공격성이 반응적이고, 광란적이고, 침 튀기는 격분의 성격을 띨 때는 두 가지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편도체 뉴런들이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대신 포도나무 그늘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쉴 수 있는 세계라면, 세상은 더 평화로운 장소가 될 가능성이 무척 높을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58,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겁먹은 사람이 과잉반응으로 폭력적이 되기 쉽다고 두려울 게 없는 사람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용산의 어느분이 겁쟁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설명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하!!
저는 이마엽앞 겉질(prefrontal cortex; PFC) 또는 전전두피질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늘 결정장애로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데... 사느냐 마느냐, 나가느냐 마느냐.. 지금은 영화를 보러 가느냐 마느냐.. 를 고민하고 있거든요... "인지가 주로 이끄는 결정과 정서가 주로 이끄는 결정사이의 갈등"을 어려워 하는 1인이거든요.
저 읽다 말았는데, 참여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신년에 읽기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 ^^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리고 나서면 불편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는 방관자 효과가 실제로 나타난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모인 사람이 많을수록 자진하여 나서는 사람도 많아진다. 왜? 어쩌면 평판 때문일 수도 있다. 군중이 만다는 건 자신의 영웅적 행동의 목격자가 더 많다는 뜻이니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prefrontal cortex의 세부 구분, 70쪽 읽을때 같이 보면 좋을 그림이라 공유합니다
인간은 나를 해치려는 다른 인간들의 위협에 늘 쫓기면서 사는 존재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서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처럼 생각으로 정서 반응을 통제하는 것은 지극히 하양적인 과정이다. 전전긍긍하는 편도체를 이마엽 겉질이 달래는 것이니까. 하지만 이마앞엽 겉질/변연계 관계는 상향적일 수도 있다. 직감이 관여하는 결정일 때 그렇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8,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감정과 이성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고, 때로는 감정이 이성적 판단을 이끈다...
나의 비뚤어지고 왜곡된 인지 및 정서상태를 비관적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심술궂은 요정"이었고, 그것은 스트레스가 이마엽 겉질에 영향을 미쳐서 그럴 수 있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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