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새벽서가 @흰벽 어, 저는 부스러진 쌀알을 뜻하는 ‘싸라기’라는 의미로 썼습니다. ^^
어머, 그렇군요.... 제 어휘 수준이 미천하여 미처 몰라봤... (역시 이게 초성 유희의 미학) 아니 근데, 갑자기 희대의 ㅆㄹㄱ 윤 가 놈도 귀여워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에이, 이 부스러진 쌀알 같은 녀석~! 확 그냥 정미소에 보내버릴라!
아, 저 그 책 벽돌책 읽기 모임에서 눈팅만 하다가 최근에 도서관에서 빌렸었는데… 앞부분 좀 읽다가 내가 왜 이런 ㅆㄹㄱ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어야 하나… 하는 현타가 와서 그냥 반납해 버렸어요. 벽돌책 모임에서 댓글로 볼 때는 그렇게 흥미진진하더니만, 스포를 너무 당한 건지ㅋ 막상 책은 그에 못 미치더라고요
그게 뒤에 가면 진지해지려나, 다른 심오한 이야기가 나오려나 했는데 끝까지 계속 같은 톤으로 같은 얘기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나중에는 대환장파티를 보는 거 같은 재미도 있었고 인간사와 이른바 천재들에게 초연해지는 순작용도 좀 있었습니다. 꼭 보셔야 할 책은 아닌 거 같기는 한데 저는 읽은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두고 두고 언급하면서 그 책의 등장인물들을 놀려 먹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읽은 저 자신도 놀려먹고. 아, 서양 사람들은 참 정력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도 좀 했습니다.
벽돌책 모임방 댓글 볼 때는 진짜 그런 경악스러운 재미가 있었어요ㅋ 여튼 그런 내용으로 저 두꺼운 책을 쓴 작가가 참 대단하다 싶었네요 ㅎㅎ 서양 사람들 정력 대단하다는 말씀을 보니 동양에서도 저런 책이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의외로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 말이죠~ 저는 어제 ‘홍길동전‘을 읽을 일이 있어서 봤는데요, 홍길동이 율도국에 가서 백 모양과 조 모양을 괴물에게서 구해주고 둘 다를 부인으로 삼더라고요. 백 모양이 첫째 부인, 조 모양이 둘째 부인인데 두 부인에게서 난 자식들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군과 공주로 책봉하는 게 나와요. 서얼 차별에 반대하느라 저런 이야기를 썼다지만 21세기를 사는 여성의 관점에서는 기도 안 차더라고요… 쓰고 보니 별 상관이 없는 얘기네요ㅋ 동양의 정력가에 대해 생각하다가 떠오른 겁니다 ㅎㅎ
아... 구운몽의 양소유는 본부인 두 명, 첩 여섯 명을... 결국 긴 꿈이긴 했습니다만... ^^;;;
구운몽은 그 시대 남성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실현한 이야기죠… 역시 여성의 관점에서는 웃기시네 입니다만 ㅋㅋ
소년만화나 남성향 웹소설들을 보면 그게 꼭 그 시대에만 한정된 판타지는 혹시 아닐지도 모른다는... 아... 아닙니다...
동양의 정력가 하니 <금병매>의 서문경이 생각납니다. 인간 행동의 과학을 이야기하는 모임에서 자꾸 왜 정력가 화제가 이어지는 것인가... 인간 행동이란 정말 오묘하네요.
ㅋㅋㅋㅋ 그믐 모임이 시작되면 메일로 알림이 오잖아요. 거기에 ‘의미있고 진지한‘ 이야기 나누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지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
그믐은 청교도적 엄숙주의를 추구합니다. 의미! 진지!
와우~칼뱅이 울고 가겠네요~ ㅎㅎㅎ
칼뱅처럼 도시를 접수해서 독서의 힘을 믿는 신정일치 정치체제를 세운 뒤 불신자들을 처형하겠습니다. 하루에 숏폼 동영상 1시간 이상 시청하면 태형.
헉 결기가 느껴지는데요! 비상계엄과 체포불응과 그런 자를 감싸는 이들과 동시대를 살다 보니 농담이 농담 같지 않고… 으아악, 얼른 책 읽으러 가겠습니다!
저는 그믐교 독실한 신자인 거 아시죠? 전도를 한 명밖에 못 했지만, 선교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저도 점점 그렇게 되 가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전 작년 여름에 우연히 들어왔는데 마의 29분을 견디지 못해 관리측에 뭐 이런게 다 있냐고 항의도하고 씩씩거리며 탈퇴할거라고 하다가 못하고 해를 남겼습니다. 전 아직 선교까진 못하고 조금 더 있어 볼려구요. 😂
자매님 혹은 형제님 저도 글수정 안돼서 이불킥 할때 많은데 어차피 인생 수정도 안 되는 마당에 글하나 수정 안된다고 큰일 생기겠어요. 놀림 좀 당하면 되죠. ㅎㅎ (29분 안에 인생 수정 좀 됐음 좋겠네요.)
저는 여집사입니다. 괄호 안의 말씀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그냥 생긴대로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ㅋㅋ
ㅎㅎㅎ 저랑 비슷한 생각을… 저도 삭제하고 싶다ㅠ 했다가, 어휴 인생이 문제지 댓글이 문제냐 뭐 이런 생각을… ㅋ (마치 이런 거죠, 어릴 때는 증명사진 못 나온 게 너무 싫고 창피해서 주민등록증 보여주기가 그렇게 싫더니, 지금 생각하면 본판이 중요하지 증명사진 잘 나와봤자 뭐할 건가 같은 느낌? 생긴 게 그대론데 말이죠 ㅎ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