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김새섬 대표가 혼자 운영하는 사이트이고 김 대표가 대단한 UX 전문가도 아니라서 이리저리 시행착오가 많고 개선도 느리네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채팅 모드로 대화하면 새 글이 언제 올라왔는지 금방 알 수 있고 실시간 채팅도 가능해지지만 각 글의 앞뒤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게시판 모드로 대화하면 반대로 앞뒤 맥락을 비교적 빨리 파악할 수 있지만 새로운 글을 확인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이 딜레마를 완전히 해결하는 법은 잘 모르겠어요. 종료된 모임은 전부 자동으로 게시판 모드로 바뀌게 되고, 진행 중인 모임은 모임지기가 전체 이용자의 모드를 채팅이나 게시판 모드 어느 한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초기 설정은 모임지기가 모임을 만들 때 정할 수 있고요.
채팅/게시판 모드 조절 버튼 옆의 불꽃 버튼을 누르시면 모임지기가 중요하다고 화제로 지정해놓은 대화만 따로 모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장맥주

흰벽
우와… 김새섬 대표님 너무 멋지세요…!

장맥주
감사합니다! 김새섬 대표한테도 이 모임 글 잘 읽어보라고 전할게요~. ^^

봄솔
@장맥주 필드에서 꽤 잘하고 있는 개발자 친구도 이 플랫폼 소개해주니 극찬했어요. 대체 누가 만든건가 하고.. 근데 이쪽일을 하는것도 아닌 대표님께서 이만큼 구축하셨다면 거의 꿈나무인거 같아요. 전 오히려 수정이 안되는 것도 좋고 바쁜 현대사회지만 검색해서 필요한것만 찾는것이 아니라 타래를 풀어가듯 대화형식으로 되어있는 것도 좋아요.
매일 봐야 한다는 강박 없이 나만의 속도로 읽다보면 몇일전 이야기지만 왠지 나혼자 과거에 있는 기분으로 먼저 미래에 가계신 분들께 뒤늦게 댓글을 달기도 하고 그렇게 소통하면서 그믐만의 시공간과 세계관이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해서 재밌습니다.

장맥주
와, 감사합니다. 김새섬 대표에게 전해주겠습니다. 글 올린 시간이 표시되지 않는 것도 적어주신 바로 그 이유에서입니다. ^^

연해
하하, @봄솔 님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그믐만의 고유함이 너무 좋아요. 이곳은 세상의 속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공간에서 이렇게 대화를 나눌 때면, 뭔가 다른 공간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기도 해요.
'나만의 속도'라는 단어도 제 마음에 꼭 와닿습니다. 진도를 맞춰가고 있지만, 먼저 가(?) 계신 분들의 발자취를 자분자분 따라 걸으며 이 책에서 제가 놓쳤던 부분을 알아가기도 해요. 무엇보다 공간의 제약이 없다 보니, 저만 알고 있는 든든한 비밀공간 같기도 하고요.
tmi지만 저는 주로 '채팅 모드'를 애용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해야 이 공간에 쓰여진 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이상한 고집이 있음) 읽을 수 있어서, 이쪽이 더 맞더라고요.
이러나저러나 그믐짱!
(이만한 표현이 없...)

borumis
저도 @봄솔 @연해 님 말씀에 공감..^^ 전 지금까지 채팅 모드로만 계속 써와서 게시판 모드는 이번에 첨 써봤는데 이걸 이용하니 예전 글에 새로 덧글이 올라온 건 놓치기 쉽네요;; @연해 님처럼 저도 글을 되도록 놓치지 않고 다 읽어보는 OCD적 경향이;;;
개인적으로 전 느리게 읽기도 하지만 시공간의 제약 때문에 그믐 게시판에 들어오고 글 다 읽고 제 덧글 쓰는 것도 느려서 그냥 저만의 스케쥴에 제 페이스로 과거의 덧글들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고전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도 시공간을 거슬러서 옛 작가들과 대화하는 기분이어서 좋아하는데 그믐도 약간 그런 기분이에요.

연 해
그믐과 고전작품의 연결고리라니! 너무 신선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고전만이 갖고 있는 클래식함이 있죠. 저도 좋아해요. @borumis 님 말씀처럼 시공간을 거슬러서 과거의 댓글에 뒤늦게 답하기도 하지만(저는 아직 여기 머물러 있네요ㅋㅋㅋ), 그 과정이 편안합니다. 카톡처럼 재촉당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아요. 남겨주신 댓글들 읽다가 혼자 웃음 터지기도 하고, 끄덕끄덕하기도 하고. 몸은 떨어져있지만 이 공간에서 같이 연결된 느낌이라 든든하네요.

dobedo
@연해 저도 재촉당하는 느낌 없이 제 속도로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흰벽
그믐만의 시공간과 세계관, 넘 공감 가네요. 일반적인 플랫폼과 비교할 때 마치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성 있는 개인 카페 같은 느낌이랄까요-
수정이 안 되니까 더 신중하게 댓글을 쓰게 되는 것도 좋았지만, 저는 모든 모임의 글들이 다 공개라는 게 좋더라고요. 책임감 있는 대화를 위한 거라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문턱을 낮춘 면도 있는 것 같아요. 모임에 참여하지 않거나 이미 종료된 모임이라도 대화를 보면서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뭔가 책이라는 매체와 닮은 느낌? 책은 모두에게 열려 있잖아요.

borumis
그러게요. 아까 그믐처럼 고전 작품들이 마치 시공간을 넘어 옛날 작가들과 대화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고전 작품들은 대개 저작권이 소멸된 public domain에서 아무나 볼 수 있는 점도 비슷하네요. 그믐과 책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데.. 심리적 문턱만 낮춰진다면 진정한 생각과 대화의 장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봄솔
@흰벽 맞아요.
아카이브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 모든 정보들을 나중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써서 습득한다면
나에게 어떤 정보를 제시하고 인사이트를 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ㅎ

새벽서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임지기님의 설정에 따른건 아닌지 조심히 유추해보고 있는데), 게시판 모드로 읽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채팅모드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일단 매번 바꿔가며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

장맥주
사실 그믐 개발이나 운영에 제가 별로 간여하지 않아서 저도 자세한 설정은 잘 모르는데, 아마 이 모임을 모임지기가 채팅 모드로 설정을 해놓은 거 같습니다. ^^

새벽서가
그렇게 유추하고 있었습니다.

오구오구
4장 호르몬에 대해 읽다보니 몇년전 읽은 책이 생각나네요. 암컷들,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성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고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책입니다.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여왕 미어캣,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 보인다.
책장 바로가기

꽃의요정
저도 이 책 조금 어렵지만 꽤 흥미롭게 읽었어요. 근데 읽다 말았.....다시 제대로 각 잡고 읽어 봐야겠어요!

YG
내일(1월 7일 화요일)과 모레(1월 8일 수요일) 읽을 4장의 주인공은 호르몬인데요. @오구오구 님께서 『암컷들』 추천해주셔서 저도 덧붙입니다. 4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에 좋은 책은 『크레이지 호르몬』(동녘사이언스)과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어크 로스)입니다.
각각 원서가 2018년과 2022년에 나온 책인데요. 『크레이지 호르몬』은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호르몬 연구의 역사(약 100년)를 훑으면서 호르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는 현직 내분비 전문의가 쓴 '호르몬에 대한 모든 것' 같은 책이에요. 이 두 권과 4장을 읽으면 거의 호르몬에 대해서는 엄지 척! :)

크레이지 호르몬호르몬이 성 분화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에 관한 답을 제시한다. 또한, 남성도 여성도 아닌 간성인들의 삶을 들려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 시스템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순간의 감정부터 일생의 변화까지, 내 삶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모든 것세계적인 내분비 전문의인 막스 니우도르프 교수는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에서 임신과 출산을 통한 생명의 탄생부터 갱년기 이후의 새로운 호르몬 균형이 나타나는 시기까지, 삶의 각 단계마다 호르몬이 어떻게 다양한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시하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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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YG 엄지척이라고 하시니 빨리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오도니안
“ 꽤 인상적이지 않은가? 사실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복잡한 일은 복잡하게 생각해야지” 하는 말을 거창하게 한 것뿐인지도 모른다. 거참 대단한 통찰일세.
그리고 어쩌면 나는 “아, 우리는 섬세하게 생각할 거야. 저 ‘길을 건넌 암탉’ 전문 신경화학자들이나 암탉 진화생물학자들이나 암탉 신경분석가들처럼 자신만의 제한된 범주에 갇혀서 지나치게 단순한 답에 빠지는 일은 없을 거야”라는 식의 허수아비를 암암리에 세운 것인지도 모른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서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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