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랍게도 게이지는 나아졌다. 부상을 입은 지 몇 년 만에 그는 다시 일할 수 있었고(주로 마부로 일했다), 행동도 대체로 적절하다고 일컬어졌다. 남아 있는 오른쪽 이마엽 겉질 조직이 부상으로 사라진 기능의 일부를 맡은 것이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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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반갑게도 진도가 비슷하네요.
뒤에 다행히 이런 문장이 이어지지만, 연상하시는 그 분은 이 정도의 가소성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요.
꽃의요정
아...그 분은 원인도 불명인데 게이지 씨 같은 결과도 기대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전 전두엽도 측두엽도 피질도 뭘 하는지 몰라 그거시 그거시네요 ㅎㅎ
장맥주
'일부 비평가'의 글을 비판한 이 문장 왜 이렇게 웃기죠. 아, 시원해.
[이런 문헌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있었다. “그런 상징적 분석은 ‘새로운 비교문화적 정신의학’의 해석학적․의미중심적 초점과 일맥상통한다.” 무슨 소리인지 진짜 하나도 모르겠다.]
도원
저도 이 문장 보고 빵 터졌습니다 ㅎㅎ
꽃의요정
저도...뭐지? 이 문장? 하고 읽다가 끝 문장 보고 폭소! ㅎㅎ
장맥주
@도원@stella15 @siouxsie
원문 텍스트의 교차문헌적/통섭맥락적 주석을 보며 폭소를 터뜨리는 포스트분석적.자기분열적 반사 행동을 트럼프 시대를 살아야 하는 비(非)행위자의 반(反)주체되기_경험을 유비하는 것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게 상당수 비평가의 공통된 해석일 듯합니다.
stella15
아놔, 이거 뭐라시는 건지 원. 대략난감임다~ㅎㅎㅎ
stella15
적자가 넘 많이 들어가 있네요. 번역의 문제일까요? 문장 배울 때 가급적 적자는 쓰지 말라고 하던데...
앗, 저도 적자 쓰네요. ㅋ
오도니안
전두엽, 측두엽, 피질 이런 단어들에 익숙해 있어서 낯선 용어들이 살짝 힘듭니다.
오도니안
“ 차이는 사회적/정서적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발생한다.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이 손상된 환자들은 그런 결정을 내리질 못한다.* 이들도 선택지를 잘 이해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타인에게는 현명하게 조언할 줄 안다. 하지만 자신과 더 가깝고 더 감정적인 시나리오일수록 결정하는 데 더 애를 먹는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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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지난 달 읽은 노이즈와 조금 대비가 되는 것 같아요. 노이즈는 직관의 취약함과 객관적 기준에 의한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 책에서는 의사결정을 할 때 논리적 판단 뿐 아니라 정서의 역할도 필수적임을 이야기하죠. 전문적 판단이 아닌 개인적/사회적 판단에서는 직관과 정서의 중요성이 더 큰 것 같아요.
borumis
오오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군요!
dobedo
@오도니안 저도 그렇게 읽었어요. 제가 노이즈를 다 읽지를 못 해서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노이즈에서는 정서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문제에서 그걸 너무 쉽게 노이즈라 제거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고개를 좀 갸웃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면접을 볼 때 첫인상의 후광효과 같은 것들을 언급하면서 AI 면접의 합리성을 강조하죠. 그럼에도 면접관이나 인터뷰 당사자들의 거부감이 커서 실행이 어렵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이윤추구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다시 말해 법인 입장에서야, 편견에 따라 업무수행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을 놓치는 게 물론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고용주든 고용인이든 사인 입장에서는 하루 몇 시간씩 얼굴 볼 사람이라면 능력도 능력이지만 궁합도 따져 봐야겠죠. 나랑 죽어도 안 맞을 거 같은 사람은 거르고 싶고, 손발이 맞을 거 같은 사람 고르고 싶은 욕구를 무시당하는 거니 당연히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그게 조직 화합에도 맞을 테고요.
오도니안
이 현상은 사고를 통해서 정서를 조절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사고를 조절하기도 어렵지만(하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보라), 정서를 조절하기는 더 어렵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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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이 문장 뒤에 선행사건 집중전략과 반응 집중전략을 대비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정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실용적인 시사점이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나 용서, 분노, 슬픔 등 많은 정서들은 의지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절되기가 어렵지만, 상황에 대한 인지적 재평가에 의해 간접적인 조절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죠.
전 거의 모든 문제가 '사고' 보다는 '정서'에서 온다고 봐요.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때는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공통된 의견' 쪽으로 다들 합의를 보는데, '왜 그 사람이 그런 이상한 행동을 했지?'를 따지고 보면 항상 '정서적(감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지점 때문에 그런 이상 행동을 한 거 같아서요.
좀 상관없어 보일 수 있지만, 아래의 글을 '옥타비아 버틀러의 말'에서 발견했는데, 딱 저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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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치가는 화가 나서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수백만 명을 도울 수 있다 해도 이 법안은 통과시키지 않겠어. 네가 내 권위를, 나 개인의 능력을 존중하지 않았으니까!’
테사
우리는 모두 수많은 위계에 포함되어 살아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계는 자신의 내적 기준에 의거하여 자신의 머릿속에 세운 위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3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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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 심리적 스트레스의 요체는 통제력과 예측력의 상실에 있다. 하지만 우호적인 환경이라면 우리는 예측하지 못한 것의 도전을 즐기기 위해서 기꺼이 통제력과 예측력을 포기한다. 롤러코스터의 급강하, 소설의 반전, 내 쪽으로 날아오는 까다로운 직선 타구, 체스 상대의 뜻밖의 수. 나를 놀라게 해봐! 이것은 재미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56,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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