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저는 여기저기서 자주 언급되는 MZ세대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그믐의 생태계에서는 이렇게 마음껏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연해 네, 책을 매개로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공간, 소중하네요!
@dobedo 이렇게 새해 선물을 주시는군요. :)
@dobedo @YG 저도 새해 선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YG님, 장맥주님 계타셨네요. 이렇게 좋아하시다니...ㅎㅎㅎ
이것은 시냅스 흥분성이 경험에 의존하여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장기 약화가 기능적으로 장기 강화의 반대인 것도 아니다. 장기 약화는 전반적인 망각의 바탕이 되는 현상이 아니라, 그보다는 관계없는 것을 지움으로써 신호를 더 날카롭게 벼리는 현상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그러고보니 공부 잘 하고 기억 잘 하는 사람들 보면 요약정리를 잘하더라구요. 필요없는 핵심만 잘 골라내고 쓸데없는 건 잘 솎아내는 필터링 능력..! 안그래도 정보 과잉의 세상에 필수적인 능력인 듯해요.
그래서 CEO들이 보고서 짧게 잘 쓰는 사람을 중용하는 거겠죠? 그나저나 생성형 AI들이 요약 정리를 그렇게 잘하던데... 이 필수적인 능력을 AI한테 아웃소싱하게 되는 거 아닐까 염려스러워요.
5장을 읽는 동안 <행동>이 아무래도 나의 인생책 반열에 등극할 것 같다는 예감을 받았습니다. (과학 1도 모르는데, 인생 과학책이라니..) 와— 새폴스키 교수님, 진짜 존경합니다! 과학책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버렸는데, 어쩌죠? 저번 달 모임에서도 ‘쫀드기같은 글’을 선호한다는 글을 썼는데, 이 책은 적절하고 이해쉬운 이론 설명 + 쫀드기스러운 글의 응집성+ 유려한 비유와 위트만으로도 호감 백배 상승 중이었어요. 5장에서는 ‘신경 가소성’이라는 아름답고도 잠재력 가득한 이론을 설명하면서도 “맥락 의존성”에 유념할 것을 거듭 당부하는 것도 (쉽게 말하면, 오버하지 말아라) 잊지 않으시더군요. 게다가, 과학의 발전은 중요하지만 도그마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중간에 심어놓으시니.. 흑, 과학자 겸 작가로서는 다 가지신 분- 다시 한 번, 리스펙!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A는 X때문이야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모르는 분야일수록 용감하게 말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몇 초전, 몇 분전, 몇 달전.. 이렇게 이야기를 차곡차곡 들려주면서, 발현되는 어떤 현상은 xx뉴런, xx호르몬, xx신체기관 하나 만의 결과가 아님을 일깨워 주시네요.
그쵸그쵸! 새폴스키 님의 글이 지닌 매력을 너무 잘 정리해주셨네요 ㅎㅎㅎ 완전 공감입니다-
이봐요, 나는 나치 수용소에서 탈출한 유대계 헝가리인이라오. 이런 일쯤은 초연히 받아 들일 줄 알게 되지.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Joseph Altman (1925-2016) R.I.P.
신경생물학이 대단히 인상적이기는 해도, 뇌는 행동이 ‘시작되는’ 지점이 아니다. 뇌는 우리가 뒤에서 살펴볼 다양한 요인들이 수렴하여 행동을 만들어내는 최종적 공통 경로일 뿐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무의식적 언어 효과 언어에는 힘이 있다. 언어는 우리를 구원하고, 치료하고, 고양시키고, 절망시키고, 기죽이고, 죽인다. 무의식적으로 주어지는 언어 단서는 우리의 친사회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진짜 명언이에요. 읽고 또 읽게 되네요.
안 그래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아이의 언어습관이 점점 포악해지는 것을 느끼며, 제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에겐 네가 듣고 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바깥으로 내뱉는 말에는 신경을 써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아직 이해를 못하네요. ㅜ.ㅜ
그쵸. 저도 고딩 아이와 초딩 고학년 딸(여자애들은 사춘기가 더 일찍 온다죠;;) 그리고 갱년기인지 사춘기인지 헷갈리는 50대 큰 아들..을 두고 항상 언어습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요. 특히 첫째는 화용언어에 문제가 많았는데 요즘은 언어적 표현 자체는 많이 나아지고 있는 반면, 비언어(말투, 목소리, 표정, 몸짓 등)적 표현도 중요한데 사춘기여서 그런지 이게 갈수록 포악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같은 말이어도 왜 사춘기가 되면 이리도 기분 나쁘게 할까요? ㅜㅜ
일단 전 그런 모습에 버럭하는 제 자신부터 다스리려고 노력합니다(당연히 잘 안 됩니다). 버럭하면 아이가 더 버럭해서요. 이기고 지는 싸움은 아니지만, 버럭하면 제가 지는 것 같고 아이도 다른 사람과 언쟁할 때 그런 모습을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저희 아버지가 사람 기분 나쁘지 않게 소리 안 지르면서 (어쩔 땐 웃기게) 정곡을 콕콕 찌르시는데, 그건 '음악적 재능'처럼 타고나는 거지 공부해도 일정 수준 위로 올라가지 않는 것 같아요...가지고 태어난 '성깔' 이 엄청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은 아이러니를 감지하는 일을 성인만큼 잘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그 작업을 할 때 성인보다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을 더 많이 활성화한다. 대조적으로, 성인은 방추상얼굴영역을 더 많이 활성화한다. 한마디로, 성인에게는 아이러니를 감지하는 일이 머리를 많이 굴릴 필요가 없는 일이다. 상대의 얼굴을 한번 쓱 보면 그만인 일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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