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성인의 행동이 자식의 뇌에서 영구적인 분자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자식도 성인기에 그 행동을 똑같이 할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271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어미의 양육 방식이 자녀의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 단순히 행동을 배우는 것이 아님 - 실제로 유전자 작동 방식이 변화함 이런 변화는 다음 세대로 이어짐 - 좋은 돌봄을 받은 새끼는 자라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경향ㅡ 이는 후성유전학적 변화(유전자 자체는 그대로지만 작동 방식이 변하는 것)로 설명됨 어린 시절의 경험이 뇌에 남기는 영향 -학대 같은 부정적 경험은 수백 개의 유전자에 변화를 일으킴 - 돌봄의 질은 뇌의 여러 부분에서 100개 이상의 유전자 작동에 영향을 미침
정말 순수하게 행복하고 자유롭다고 느껴지는 경험을 하면 마음 전체가 변하는 느낌이 들고, 반대로 수치스럽고 의기소침한 경험을 해도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불공평한 것 같지만, 행복은 행복을 부르고 불행은 불행을 가져오죠. 경험이 뇌를 바꾸니까요. 대신 적응 효과가 있어서 불공평함이 상쇄되는 부분도 있구요. 부정적인 경험에서 자신의 마음을 방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리와 믿음들을 개발해 두고, 긍정적인 경험 앞에서는 마음을 단순하게 갖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경험이 뇌를 바꾼다.. 이 책의 핵심요지 중 하나겠죠? 제가 요즘 뉴스에 너무 몰입되어 있다보니 부정적인 정서와 경험이 쌓이는거 같아서 ㅠㅠ 뭔가 다른 경험을 채워넣어야 할거 같은데... 그런 경험으로 독서와 여행, 운동.. 이런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ㅎ
저는 신경가소성 이야기 읽고 나서 결심했어요 (우선 결심부터, 실행은 나중에 ㅋㅋ )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자!!
저도 요즘 그동안 손놓고 있던 한자공부와 동양고전 공부, 그리고 피아노 연습을 다시 하기로..(마음만은;;ㅋㅋㅋ)
뉴스 때문에 우리 뇌를 어지럽히는 건 좀 아까운 느낌. 우리나라의 운명은 우리 오천만명이 함께 결정하는 것이니까 오천만분의 일만큼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될 거 같아요.^^ 마음을 확 열어주는 즐거운 경험이 좋을텐데요~
벌집을 건드리는 심정으로 덧붙이자면, 만약 여성이 자식에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지속하지 않거나, 출산 후 몇 초 안에 젖을 물리는 데 성공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2초 이상 혼자 두거나, 아이를 두고 밖에서 일하면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가해진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 만약 내가 좀 불안정한 상태일 때 이 게임을 한다면, 컴퓨터 오류가 고쳐지는 동안 나머지 두 사람이 유대감을 키우고 나아가 내가 없는 편이 더 즐겁다는 걸 깨달으리라는 생각, 그래서 오류가 고쳐진 뒤에도 계속 나를 따돌리리라는 생각, 혹은 내게 다시 공을 던지더라도 그저 연민에서 그러는 것이리라는 생각을 떠올리고야 말 것이고, 그래서 내 중변연계 도파민 체계가 순식간에 위축될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뭔가 전형적인 패턴인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드디어 진도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한마디로, 어미가 곁에 있는 한 어린 새끼에게는 아무리 혐오적인 자극이라도 강화 효과를 발휘한다. 심지어 어미가 그 혐오적 자극의 근원일지라도. 설리번과 동료들의 말을 빌리면, “(그런 새끼가) 보호자에게 느끼는 애착이 진화한 것은 제공되는 보호의 품질이 어떻든 새끼가 보호자에게 유대를 형성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힘든 시기에는 어떤 엄마에게라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감정이입에서 비롯한 나쁜 정서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한다. 이와 관련하여, 감정이입을 유발하는 괴로운 상황에서 만약 심박수가 높아진다면 심박수가 낮아질 때에 비해 친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낮다. 따라서 누가 실제로 행동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한 지표는 그에게 감정이입의 파도에 휩쓸려서 가라앉는 대신 약간의 거리를 둘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청소년기 폭력성의 뿌리 중 일부를 살펴볼 테지만, 일단은 평균적인 청소년에게는 평균적인 성인만큼의 자기 조절 능력이나 판단력이 없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하다. 그렇다면 십대 범죄자는 성인만큼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촉법소년 논쟁과도 관계있을 것 같고, 어렸을 때 저지른 학폭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는 연예인들 문제와도 연관이 될 것 같고, 더 넓게 보면 자유의지와 결정론과 책임의 문제와도 관련이 될텐데 저자는 11장에서 더 다루겠다고 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에 7장까지 읽으셨죠? 이번 주는 조금 힘든 일정입니다. 제일 긴 장이 하지만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장이 8장, 9장, 10장까지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서 1월 13일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8장(월, 화) 9장(수, 목, 금) 10장(토, 일)을 하루 20~30쪽 읽는 분량으로 나눠서 읽습니다. 1월 13일 월요일과 1월 14일 화요일은 8장 ‘수정란이었던 순간으로 돌아가기’를 읽습니다. 8장에서는 유전자(본성)와 환경(양육)의 영향을 둘러싼 지난한 논쟁과 최근에 밝혀진 사실, 그리고 후성유전학이라는 놀라운 세계로 여러분을 본격적으로 초대합니다. 8장을 읽고 나면, ‘아, 내가 지금까지 읽은 과학 책, 특히 유전 관련 책은 헛것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앞으로 이상한 얘기하는 분들(과학자나 과학저술가 가운데도 정말 많은데) 보면, ‘풋!’ 하고서 비웃어주면 됩니다.
발달하는 뇌는 신경가소성의 완벽한 사례다. 뇌가 접하는 모든 경험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뇌에 영향을 남긴다. p.230 힘든 시기에는 어떤 엄마에게라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p.237 굉장히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범주를 불문하고 아이가 겪는 역경의 수가 더 많을수록 그가 행복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성인이 될 가능성은 더 희미해진다. p.246 태아의 뇌는 태아 자신이 분비한 호르몬들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바깥세상이 산모의 생리 현상을 바꿔놓으면, 그것이 다시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명백한 형태는 임신부가 섭취한 음식이 태아의 순환계에 배달되는 영양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269 풍성한 자극이 있는 환경, 가혹한 부모, 좋은 동네, 격려가 되지 못하는 선생, 최적의 식단......이 모든 요인들이 뇌의 유전자를 바꾼다는 것은 사실이다. p.272 프로이트, 볼비, 할로, 미니는 서로 다른 시각이긴 했으나 모두 똑같이 기본적이고 한때는 혁명적이었던 사실을 지적한 것이었으니, 그것은 아동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p.272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할로는 새끼 레서스원숭이를 어미에게서 떼어놓고 대신 두 ‘대리모’를 붙여주었다. 둘 다 철망을 엮어서 몸통처럼 만든 뒤에 꼭대기에 원숭이처럼 생긴 플라스틱 얼굴을 붙인 물체였다. 둘 중 한 대리모는 몸통에 젖병이 달려 있었고, 다른 대리모는 그 대신 몸통이 타월용 천으로 덮여 있었다. 한마디로 한쪽은 칼로리를 주었고, 다른 쪽은 가슴 아프게도 어미 원숭이의 털과 아주 조금 비슷한 것을 제공했다. 프로이트와 B. F. 스키너에게 한쪽을 선택하라고 했다면, 두 사람은 서로 철망 어미를 고르려고 다퉜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새끼 원숭이들은 천 어미를 선택했다.* “사람은 젖만으로 살 수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젖병이나 숟가락으로 먹이는 게 아니다.” 할로는 이렇게 썼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요즘 인스타에서 아기 분유 먹이는거 무슨 신박한 아이템이랍시고 쿠션 같은데다 젖병 끼워서 먹이는거 봤었거든요 강제급여도 아니고 ㅠㅠ 두 손이 자유로워 좋다나? 근데 이런 실험 결과를 보면 아기에게 필요한건 엄마가 안고 먹이는 온도와 정서교감일텐데 요새 너무 이상하게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큰일이에요 ㅠ
그렇긴 하네요. 20여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저도 쇼파에 앉아서 아이를 흔들의자에 눕히고, 젖병을 뻥튀기 봉지 위에 올려놓고, 발로 흔들면서, 불량스럽게 먹이며 졸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가 애가 젖병을 집어 던지고 울면... 어쩔수 없이 안아 먹였던거 같아요 ㅎㅎ 그렇게 먹이면서 산후 우울증을 극복하려 노력했던거 같아요.. 나름 생존전략이 아닐까 ㅎㅎ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내 도덕적 입장이 법보다 더 중요한가? 나는 그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서 궁극의 대가도 감수하겠는가? 내가 “우리는 한 발도 물러나지 않으리”를 거듭 노래할 수 있는 어떤 주제가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