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개는 아니고 부모님이 키우시는 개인데, 제 개처럼 마음이 갑니다. 저희 개는 아직 5살이라서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때는 아니긴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작별해야겠지 하는 생각이 늘 들어서 같이 놀다가도 갑자기 짠한 기분이 돼요. 별나죠. 저도 상상하기 싫네요. ㅎㅎㅎ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장맥주

새벽서가
절대로 별나지 않아요! 모든 애견/애묘인이면 공감할거에요~~

꽃의요정
그러니 햄스터 키우는 전 어떻겠어요~ 이틀마다 청소한다고 아지트 뚜껑 열 때마다 마음의 준비를 해요. 이 아이가 무사할지 안 할지...근데 얘가 몇 살이지...

오구오구
강아지 키우고 싶어하는 애들과 협상하여 햄스터와 2년 공존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평균 수명정도 살고, 1년 6-7개월 정도 되니 정말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더라구요. 털 색깔 변하고, 털 빠지고, 마르고.. 그러더니 어느날 아침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정서적 공감이 잘 안되던데, 애들은 엄청 힘들어 했어요. 저는 햄스터의 노화과정을 목격하는 것이 엄청 충격이었어요 ㅠ

장맥주
저는 제가 기르던 햄스터가 죽던 날, 사체를 보지 않고도 그 녀석이 죽은 걸 알았어요. 어디에 숨어 있어도 그 전까지는 어떤 ‘기색’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그날은 ‘아, 이 녀석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름시름 앓지 않고 밤사이에 갑작스레 죽은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어요.

꽃의요정
헉...10장 빨리 읽으러 가야겠어요~ 아...정말 다시는 생명체는 키우지 않을 거예요. 아지트 뚜껑 열 때마다 벌렁거리는 이 마음~
@오구오구 님이 햄스터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요즘 뽀솜이 볼 때마다 더 쓰다듬어 줍니다. 털이 넘 길어서 잘라 줄 때가 있는데, 얘가 학을 떼면서 도망가더라고요. 그래도 자릅니다. 빗자루처럼 보이기 시작해서요.

장맥주
10장에 햄스터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에 그 문장을 수집해서 올려봤습니다. 제가 키우던 햄스터는 제가 먹이를 손으로 줘 버릇해서인지 사람 손을 보면 굉장히 반가워했어요. 근데 가끔 제 손가락이 먹이인 줄 알 때도 있었어요.

borumis
새까 햄스터랑 같이 놔두면 안된다는 것도 첨 알았는데.. 그래서 햄스터를 한마리씩만 키우는 거군요..ㅜㅜ

장맥주
“ 살짝 다른 형태가 햄스터에게서도 관찰된다. 수컷 햄스터는 떠돌아다니며 살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친 새끼가 자기 새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수컷은 새끼를 죽이려고 한다(집에서 햄스터를 키울 때 수컷을 새끼들과 같은 우리에 두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지?).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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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