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아동의 삶에는 위협이 상존한다. 두 번째 주제는 아이를 험난한 바깥세상에 대비시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성인의 삶이란 사회적으로 우세한 계층의 독재적 태도를 감수하는 일로 점철된 것이기 때문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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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시니컬하고 가슴 아픈 문장이네요.
borumis
그쵸.. 이 부분은 정말 암울하죠..정글의 위험한 포식자보다 위협적인 게 사회적 상류층의 갑질을 감수하는 일로 점철된 삶인 거죠..ㅜㅜ
borumis
초파리조차도 물려받은 유전자의 엄격한 명령으로부터 뉴런들을 해방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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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벌써 오래전부터 책은 커다란 짐이라는 생각이 들어 작가분들에게는 죄 송스럽게도 책을 사지 않습니다. 대신 도서관에 열심히 구매 신청을 하죠. 전자책도 안 읽기 때문에 대부분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봅니다. 그래서 그믐에서 진짜 나온지 얼마 안 된 신간으로 모임을 하면 관심이 있어도 참가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신간이 도서관에 들어오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거든요.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 도서관까지 뒤져서 그 책이 있다면 대출하러 다니는게 일상사가 되었습니다. ㅎㅎ 전국의 도서관에서만 구매해줘도 1쇄인 1000부~2000부 소화가 될 텐데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연해
“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은 보편적인 현상이고, 극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엄밀하게 따지자면 어느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그 유전자가 조사된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수 있을 뿐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수정란이었던 순간으로 돌아가기>,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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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인간의 행동 면에서의 모든 특질이 유전자의 변이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다. ... 하지만 유전자의 효과는 철저히 맥락 의존적이다. 우리는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우리는 유전자가 특정 환경에서 또한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발현될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야 한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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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따라서 유전자는 사실상 필연성의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는 단지 맥락의존적 성향,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을 지시할 뿐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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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드디어 이 장이 끝났으니 (작가 자신도 지겨운 듯) 화장실도 다녀오고 군것질거리도 찾아보자고 하는데.. ㅋㅋㅋㅋㅋ
저는 유전학 관련 일을 하고 있으니 이미 예전에 배운 내용이지만 확실히 이번 장이 아마 제일 고통스러웠을(?) 것 같네요. 저는 심지어 GWAS와 microarray 관련해서 디테일을 좀 집어내고 싶지만.. (GWAS도 요즘엔 microarray와 integration시키기도 하고 SNP array보다 차츰 NGS 연구도 더 저렴해지고 있다는 것, microarray가 검사기법이냐 분석이냐에 따라 좀 혼동이 올 수도 있는 등등) 결국 문제는 유전학의 모든 것은 결국 디테일과 상호작용에 있어요 (악마는 디테일에..;;)
문제는 미디어나 법정에서 떠드는 유전학 관련 연구결과나 상업적으로 돈 벌려는 유전검사들은 마치 이런 복잡다단한 상호관계를 완전히 단순화시키고 유전자가 엄청난 영향에 절대적으로 결정적인 것처럼 포장하고 부풀린다는 것이죠. 제가 매번 새로운 유전학(머 실은 다른 과학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관련 결과가 언론에 나올 때마다 우려되는 점이 바로 이거에요.. 실은 새폴스키의 이 책 또한 최대한 간단히 최대한의 자료로 압축된 건데도 이렇게 길고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미미하고 복잡한 검사는 안 팔리겠죠..;; ADHD 유전자 검사다 우울증 유전자 검사다 IQ유전자 검사다!하고 딱 이름만 봐도 알아들을 수 있게 팔아야겠죠;;
후성유전학 연구 붐이 한창일 때도 그 연구들이 갖는 의의가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도 아니고 그리고 문제는 그렇게 연구 붐이 일어나면 좀 허접한 연구들도 많아지고 왜곡된 결과들도 많죠.. 그리고 문제는 그걸 오버해서 확대해석하고 확대 적용시키는 것..! 모든 것은 큰 그림의 일부로 봐야하는데 자꾸 전체 그림으로 보는 것...!
YG
@borumis SNP는 너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 처지에서는 조금 그림이 명확하게 안 잡힐 것 같기도 해요. (SNP는 저한테는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데. 대학교 2학년(1997년)인가 분자 생물학 시간에 교과서에서 짧게 언급하는 SNP가 명확하게 안 그려져서 수업 후에 교수님께 물어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교수님의 첫 마디가 '아, 이건 새로운 연구 주제인데...'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
borumis
앗 제가 98년 입학했는데 97년부터 SNP가 떠오르는 샛별이었군요....ㅋ 요즘은 WGAS가 SNP도 아니고 이젠 NGS로 whole genome sequencing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갈 수록 가격이 내려가니.. 참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진 머리속 병변이 교수님이 여태껏 본 것 중 두번째로 큰 거여서 그런지 WGS를 돌렸는데..;; 결국 별 게 안 나왔더라구요.. 너무 드물게 나타나는 variant여서 놓친 걸지도..;;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borumis 그래도 8장을 읽고 나면, 많은 분들이 유전자 환원주의, 유전자 본질주의 같은 흐름에 면역이 생길 것 같아서 저는 정말 귀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활발한 댓글이 뜸한 걸 보니 다들 8장 읽느라 지치신 듯. 하하하!
내일부터 수, 목, 금 사흘간 읽을 9장부터는 또 인문서처럼 신나는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힘 내세요!
봄솔
공유해주신 진도표보다 다들 왜 앞서 읽으시는거지? 하다가
지금 보니까 한주의 시작이 일요일이군요?
전 이제 8장 들어가는데...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YG
앗, 달력을 염두에 두고서 만든 것인데... 헷갈리셨 나요? ㅠ. 천천히 따라오세요. 이번 주 일정이 (힘들지만) 느슨합니다.
borumis
맞아요. 새폴스키도 환원주의에 치를 떠는지 이번 기회에 단단히 면역력을 키우려는 듯하네요^^;;저도 9장의 문화적 영향에서 웬지 토론이 무지 활발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고고씽~
구름마음
...조사된 환경에 대해서만 유효한 값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30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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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유전자의 효과는 철저히 맥락 의존적이다. 우리는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특정 환경에서 또한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발현될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야 한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수정란이었던 순간으로 돌아가기>,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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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8장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6장을 읽었을 때는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아 그 시기에는 뇌가 덜 자라서 어쩔 수 없구나(저도 그 시기를 거쳐왔지만 이미 다 잊어버렸을 테고요)'였다면 이번 장은 오히려 반대 같았어요. '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을 꽤 믿어 왔는데, (유전적으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겠구나 싶었어요. 양육 방식 때문에 결국은 또 닮아갈지도 모르겠지만요. 뜬금없지만 어릴 때 봤던 <가을동화>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인간의 행동이 유전자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지만, 행동 면에서의 개인차도 있고,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 중요한 건 맥락! 뭔가 희망적(?)이기도 하고, 인간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놓여 있는 환경, 주변 요소 등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이제 화장실을 다녀와도 되겠지요, 새폴스키님?
오도니안
“ 우리가 아동기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 따라서 아이들에게 건강과 안전과 사랑과 돌봄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 반드시 분자유전학이나 신경내분비학적 증거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끔 그런 과학적 확인이 꼭 필요한 때가 있는 듯하므로, 이 사실들은 그만큼 힘이 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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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7장의 마지막. 책의 전체적 내용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8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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