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안 그래도 초경도 심신의 발달도 느려서 제 자신이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 Middlesex 주인공 같은 게 아닐까 의심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유전자 검사를 판독하면서 뒤의 CAH와 AIS, 등과 Turner syndrome, Klinefelter syndrome 등 반성, 양성 등 다양한 sex와 gender에 대해 생각하고 만약 이렇게 한참 큰 후에 발견한 이런 상태에 대해서는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어떤 정체성을 갖게 될지.. 여러 고민점을 안기더라구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성역할이 너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문화에서는.. 실은 저는 검사 부분만 다루어서 이런 딜레마에서 많이 벗어나지만.. 일부 유전상담을 직접 하시는 선생님들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들섹스 12003년 퓰리처상 픽션부문 수상작. '게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소설(퍼블리셔스 위클리)' 경이롭고 풍성한 이야기, 야심찬 소설.(살만 루시디)'이란 평을 받은 이 작품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두 개의 性을 산 한 사람의 '변신 이야기'이다.

미들섹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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