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신경생물학자 도널드 헵은 다음과 같이 멋지게 요약했다. “A라는 특징에 본성과 양육 중 어느 쪽이 더 영향을 미치는가 하고 묻는 것은…… 직사각형의 넓이에 가로와 세로 중 어느 쪽이 더 영향을 미치는가 하고 묻는 것만큼 부적절하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Mr. Roger's neighborthood.. PBS에서 세서미스트리트만큼 어릴적 많이 흥얼거리던 노래인데.. 어릴적 전 뽀뽀뽀으 뽀미언니가 아닌 빅버드와 로저스씨와 함께 해서 반갑네요.. https://youtu.be/FhAJnx5uwUU?si=bQdYbxHrU_sOXSg4 Sharks vs Jets -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재즈댄스 추는 갱단..;;;ㅋㅋ https://youtu.be/20myPs_-E1I?si=zpt-ugwODfHYU2b1
따라서, 유전자는 사실상 필연성의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는 단지 맥락의존적 성향,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을 지시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 또한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는 다른 요인들, 생물학적이거나 비생물학적인 온갖 요인들로 구성된 큰 그림의 일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8장 마지막 문단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네요. 아, 8장 길고 어려웠어요.
이제 냉장고에서 간식 꺼내서 드세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순간 넘어갈 뻔... 다이어트해야 해서 안 됩니다! ^^
인지 영역에서 역시 일관되게 성차가 드러나는 항목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읽기를 더 잘한다는 현상인데, 이 현상은 성평등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성차는 오히려 더 커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 집에선 아빠랑 남동생(당시 미국에서 gifted 판정받은)이 하두 수학을 특출나게 잘 해서 전 예전에 제가 수학 못하는 줄 알았다가 같은 이과 남편과 결혼했는데 애들 가르치는 거 남편은 이제 포기하고 제가 아직도 푸는 걸 보니 수학이 항상 남자가 더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근데 왜 읽기는 일관되게 성차를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에서는 수학 능력은 보통 정규분포의 가운데 (즉, 평균 수치에선) 거의 차이가 없긴 한데 variance가 남성에서 더 커서 정규분포의 외곽 (많이 특출난 소수)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보인다고 했는데 아래 논문의 fig. 1에서 보이듯이 읽기 등 언어능력은 나라에 상관없이 여자가 훨씬 더 높은 능력을 보이네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corpus callosum과 연관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있던데 아직 제대로 밝혀진 건 없는 듯해요.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270278/
@borumis @오구오구 사실, 저도 전화 통화 싫어해요. 메일이나 메시지가 깔끔하고 편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화를 잘 안 받는데 (정확히는 전화 온 걸 모르고 넘어가는데) 식구들한테 맨날 혼납니다. 전화는 송신용으로만 가지고 다닌다고;
아 이 말씀 왜 이렇게 웃음이 나죠. 저도 그런 핀잔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 편인데요(전화기를 시계로 쓸 거면 들고 다니지를 말라고). 목적 없이 막무가내로 걸려오는 전화는 참 싫습니다. 용건이 있으면 메시지로 답을 달라고 해도 또 전화 오고, 그럼 또 안 받고... 서로 뭐 하는 건지, 쩝. 여담이지만 저는 사실 카톡의 1도 싫어요. 상대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독촉 당하는 기분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던 격동의 시기에도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카카오톡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1의 존재여부에 굉장히 흥미로워했지만 저는 읽지 않음을 표시하는 그 1이 싫어 계속 문자를 썼거든요(이제는 문자도 1이 뜨더군요, 지긋).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읽었는데 왜 대답하지 않는지, 어쩜 그럴 수 있는지 등등 재촉하는 듯한 상대의 물음표에 일일이 대답할 여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시의 신문물(?)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죠. 참다못한 주변에서 "제발 좀 깔아라"라는 핀잔을 듣다 듣다 못 이기는 척 카카오톡이라는 세계에 입성했지만 여전히 별로더라고요. 그 숨 막히는 1의 여부로 당시 사귀었던 연인의 집착 같은 연락에 "소름 끼친다"라는 표현까지 해버리고(헤어졌습니다). 저는 미혼이지만 연인 사이에도 연락 문제로 틀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이게 맞지 않으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아니 근데 이 글을 왜 이렇게 길게 쓰고 있죠, 저?ㅋㅋㅋ 그믐처럼 쓰든 말든 자유롭게 풀어주면, 이렇게나 방대한 글을 신나게 쓸 텐데 말이죠.
전 미리보기로 최근 대화를 본 다음에 원하는 타이밍에 채팅방에 들어가 1을 지웁니다. 이런 타이밍 판단하는 게 피곤하기도 하지만 미묘하고 재밌기도 해요. 상대에게 거짓말하는 것 같은 죄책감도 따르지만 문자 좋은 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자기 원하는 때를 골라 반응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특히 단톡방에선 자기가 읽었는지 표를 안낼 수 있으니까 보고만 있다가 좋은 말할 거리가 생각나면 금방 읽고 떠오른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역으로 상대가 미리보기로 내용 알 수 없도록 궁금증이 생길 만한 톡을 이어서 바로 보내기도 하구 짧은 톡으로 밀어내기도 합니다. 너무 빨리 반응하면 그쪽에서 또 바로 반응할 경우 실시간 대화에 묶이게 되니까 일부러 뜸을 들이기도 하고 상대방이나 사람들의 피드백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지 않는 척 하거나 적당히 바쁜 척을 하기 위해서도 그럽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답변을 얼마만에 하는지, 그 시간 간격에 추세적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답변하는 데 걸린 시간을 반영해 저의 답변 시간을 조정하기도 하죠. 에너지 소모가 되지만 꽤 재미있기도 한 일 같아요.
와, 대박. 아주 구체적인 전략입니다. 읽다보니, 저도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저만 그러는 거 아니죠? 다행입니다. ^^
저도 이러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에너지 더 쓰고 살아야 한다니, 아이러니해요.
좋아요 버튼을 꾹 누르고 싶어집니다.ㅋㅋㅋ
전략을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하셨네요 몇 가지는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 미리보기 못하도록 밀어내기 전략 사용해봐야 겠습니다
저... 근데 카톡 대화 내용을 1 안 지우고 미리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저한테 절실한 기능인데요.
카톡 설정 중에 알림 설정 할 수 있고 채팅 목록에 들어가면 전체 내용은 아니지만 채팅방별 최근 톡 내용을 한두줄씩 볼 수 있어요.
아아... 이해했습니다. 대화 내용을 다 볼 수 있으면서 내가 봤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알려주지 않는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내향인들이 원하는 바이겠지요? '나만 보게 해달라고!' ㅎㅎㅎ
거기까지는.. 그건 너무 음습해요 ㅋ (이런 종류의 배신은 너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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