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와, 대박. 아주 구체적인 전략입니다. 읽다보니, 저도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저만 그러는 거 아니죠? 다행입니다. ^^
저도 이러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에너지 더 쓰고 살아야 한다니, 아이러니해요.
좋아요 버튼을 꾹 누르고 싶어집니다.ㅋㅋㅋ
전략을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하셨네요 몇 가지는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 미리보기 못하도록 밀어내기 전략 사용해봐야 겠습니다
저... 근데 카톡 대화 내용을 1 안 지우고 미리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저한테 절실한 기능인데요.
카톡 설정 중에 알림 설정 할 수 있고 채팅 목록에 들어가면 전체 내용은 아니지만 채팅방별 최근 톡 내용을 한두줄씩 볼 수 있어요.
아아... 이해했습니다. 대화 내용을 다 볼 수 있으면서 내가 봤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알려주지 않는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내향인들이 원하는 바이겠지요? '나만 보게 해달라고!' ㅎㅎㅎ
거기까지는.. 그건 너무 음습해요 ㅋ (이런 종류의 배신은 너무 즐거워요)
그런 기능을 지원하는 앱이 나와서 주변 사람들이 다 설치해도 @오도니안 님은 설치 안 하시렵니까? (이런 짓궂은 질문이 저는 너무 즐겁네요. ^^)
근데, 마지막 톡을 보고 앞의 내용을 궁금해하거나 긴 메세지의 일부만 보고 전체를 열어보는 재미도 있어서요. 선물상자 뜯듯이. 실망할 때가 많지만 ^^
이메일처럼 '안읽음' 표시 기능 있음 좋을텐데 말이쥬 근데 전 약간 1 안 없어지는 거 공포심이 있어요. 단체방에 있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이폰을 열지 못해 계속 그 아이디도 1도 몇 개월동안 남아 있어 무섭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했어요. 업무관련방이라 맨날 들어가서 더 그랬어요
아, 저희 남편도 그런 게 엄청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네요.
카톡 대화창의 1에 대해 이토록 다양한 의견이 담길 수 있다니. 오도니안님의 의견뿐만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른 분들의 의견도 찬찬히 읽었습니다. 다들 연락 문제로 고민과 고충이 많으시네요(저를 포함해서요). 제 경우에는 이 생각을 하는 게 피곤해서, 그냥 아무와도 연락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사회적 에너지가 부족해요ㅠㅠ). '숨김'처리가 짱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 눈에 보이면 어떻게든 처리(?) 하고 싶어지거든요. 읽었는데 읽지 않았다고 모른 척하는 것도 저는 좀 어렵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도 어렵고. 이건 정직하다기보다는 유연하지 못한 것 같은. 그래서 세상 피곤하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저라는 인간은 그냥 아날로그 시대에 살아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아 근데 전자책은 필요한데...).
문자든 통화든 연락 받기 원하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 저도 사회적 에너지가 많이 부족한데, 요즘 제 모토는 "남에게 민폐 끼치는 걸 겁내지 말자"입니다. 이 모토가 상당히 편할 때가 있습니다. 좀 실수를 하거나 상대가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더라도 보통은 대단한 것이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다른 분 글에 댓글을 다는 일도 글쓰신 분이 어떻게 느끼실까 고민하기 시작하면 답이 잘 안나오는데, 저한테 딱히 어떤 악의가 없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버리는 거죠. 다른 분들한테는 모르겠지만 저 자신한테는 많이 편안합니다. ^^
@오도니안 저도 민폐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했는데, 그러다 보면 '난 안 그러는데 이 양반들은 왜 이리 막무가내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점점 억울해지더라고요. 늘 억울한 게 많은 사람만큼 별로인 사람도 없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요즈음 의식적으로 전에는 안 할 일도 하고 들이대보고 해요. 그동안은 상대방은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들이대보는 거라 쿨하게 '노'라고 하면 될 것을 어찌 거절해야 되나 혼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기도 했더라고요.
다들 저같지는 않겠지만, 전 어느 정도 연락하다 보면 그 사람의 패턴이 보여서 이해하는 것 같아요. 물론 오해가 쌓일 수도 있다는 건....슬프지만 어쩔 수 없고요. 참고로...제가 유일하게 연락 안 될 때는 '게임'할 때와 '책모임'할 때예요. 근데 그 누구의 연락처도 모르는 이 방에서 제가 왜 카(톡)밍아웃을? ㅎㅎㅎ
오잉? 이 글을 읽다가 새롭게 알게 된 건 (카밍아웃(?)보다 더 놀란 건) @siouxsie 님 게임 좋아하시는군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연결고리라 더 신선합니다:) 저도 그 패턴이 참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어요(흑흑).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언젠가는 얘도 변하겠지? 같은). 근데 수지님 말씀처럼, 오해가 쌓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진심과 진심이 닿지 않았단 건 결이 다르다는 것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은 직진인데, 제 속마음은 우회전이나 좌회전일 수 있으니(아니면 영원히 평행선이거나...). 관계란 알면 알수록 다채롭고 복잡미묘합니다.
제 관상이 게임 안 할 것 같은 관상인지 모두들 제가 게임 좋아한다고 하면 놀라네요 ㅎㅎ 도박이나 게임에 쉽게 빠질 성향이라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육아에 집중하는 척합니다. 대신 '중독' 관련한 것들에 대한 콘텐츠를 많이 읽어요. '그렇게 빠져들면 인생 나락으로 가는 거야'의 간접체험이죠. 그리고 카톡패턴은 저도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가요~게다가 망각에 재능이 있어 까먹을 때가 더 많은 거 같아요. ㅎㅎ
저도 수지님과 그믐에서 만나 책 이야기(만) 신나게 나누다 보니, 알게 모르게 어떤 이미지가 자리 잡혔나 봅니다(편견이었을까요. 죄송합니다, 흑흑). 하지만 지난번에 전공 말씀해주셨을 때도 그렇고, 추후(?)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말씀도 그렇고. 반전미가 많으세요. 도박이나 게임에 쉽게 빠질 성향이라는 말씀에 가만히 주억거리기도 했는데요. 저는 도박이나 게임은 아니지만, 어떤 것에 대한 '중독'에 늘 취약한 편입니다. 제 스스로가 그걸 알아서 어차피 중독되는 성향이면 차라리 덜 쾌락적이고, 덜 직관적인 것. 복합적이고 능동적으로 해야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는 건강한 것에 중독되자 싶어, 환경설정을 많이 해두었죠. 가끔 괴롭기도 한데 아직은 뭐가 더 괜찮은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인생이 한 번뿐이라 늘 시행착오가 많네요. 수지님의 이야기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가만가만 읽으면서 혼자 성찰도 많이 하고, 자책도 하고. 그렇게 그믐에 더 깊이 중독(!)되어가는 것 같아요. 결국은 그믐이 짱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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