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borumis @밥심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저 다녀 왔습니다! 예경에서 나온 <비엔나 1900> 좀 읽고 가려고 했는데, 시간 없어서 그냥 갔어요. 프랑스 화가들에게 영향을 받아 초기엔 인상주의와 자포니즘 화풍을 보이던 오스트리아 예술가들이 점차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 독창적으로 발전했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오스트리아 화가들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서 갈까말까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에곤 쉴레를 재발견 했구요 (인상주의 풍의 회화, 장식미술, 인물화, 풍경화, 드로잉- 다 잘 해내던 천재였어!), 빈분리파 전시 포스터랑 <성스러운 봄> 잡지 표지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도움이 되었어요. 가신 김에 맞은 편 건물 (제2전시실) 1층에서 열리는 <고려 상형청자전>도 꼭 보고 오시기를!
비엔나 1900년 - 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역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인물들이 탄생한 시기이자, 유럽 전위파의 집결지였던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이전에 미처 보지 못한 생소한 자료들과 함께 당시의 풍경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한경아르떼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레오폴트미술관 특별 전시 관람 전, 꼭 읽어봐야 할 책국립중앙박물관은 비엔나 분리파 화가들이 미술사조에 남긴 족적과 그 영향에 주목해 &lt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gt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 관람 전, 꼭 읽어봐야 할 정보와 상식들이 총망라된 이 책을 통해 &lt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gt의 감동을 더 진하게 느껴보자.
@소피아 사람 많을 것 같아서 언제쯤 가면 그나마 한가할까 가늠하고 있는데 소피아님 다녀오셨을 때는 어땠나요?
이제 전시 기간의 후반부로 들어가고 있는데 (3월 3일까지), 1월 온라인 예매는 거의 마감인 것 같던데요? 물론 현장 예매도 있지만 줄 서는 건 너무 힘들어서... 이번 전시회 평이 워낙 좋아서 2월 막판까지 붐빌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 보니 각오하고(?) 토요일날 예매해서 갔는데, 시간대별로 입장해서 그나마 견딜만했어요. 입장 초반에는 그림 하나마다 한 줄로 서서 봐야 했는데, 오디오 가이드 들으면서 천천히 이동하니 그것도 그러려니... 시간 괜찮으시면 평일날 시간 넉넉히 잡아서 다녀오세요. 저는 점심 먹고 1시 30분에 들어가서 중앙박물관 전부 돌고 나오니 6시 30분 -.-
@소피아 초반에 한 번 예약했다가 취소했는데 그때는 예매하기가 그리 치열하지는 않았거든요. 2월의 어느 평일에 가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중박을 한번에 다 돌다니 한 2만보는 너끈히 찍으셨겠는데요. 체력이 부럽습니다.)
소개해주신 그런 책도 있었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그냥 쉴레와 클림트 이름이 들어간 책을 찾아보다가 <뭉크, 쉴레, 클림트 표현주의의 대가들>이라는 책을 대출해서 이미 읽었습니다. 얼떨결에 뭉크 그림까지 좀 알게 된 셈이죠. <비엔나 1900년 : 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는 아직 못 가본 비엔나에 여행갈 기회가 생기면 그 전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고려 상형청자전>도 잘 보고 오겠습니다. 최근에 쓸쓸하고 고즈넉한 겨울철 폐사지 몇 군데를 다녀왔는데 그 중 한 곳에 있던 탑과 탑비가 모두 국보여서 놀랬습니다.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면서 국보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는데 이번 청자전에도 국보가 몇 개나 포함되어 있네요. 그에 더해 전국의 폐사지에 있던 국보급 탑들이 중앙박물관으로 꽤 옮겨져 있다는 이야기도 알게 되어 그것들도 찾아 볼 생각입니다.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하핫, 저도요. 저는 위에서 YG님이 추천해주신 책 목록에 제가 읽은 책이 단 한 권도 없어서 차마 직접적인 댓글도 달지 못하고. @오구오구 님의 글에 함께 묻어(?)가 봅니다. 저도 25년에는 비문학 좀 읽어야겠어요(문학 편애에서 좀 벗어나려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를 벽돌책 모임의 도서로 고려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살포시 안도하기도 했답니다(미래의 제가 참여할 것이에요).
우앙😥😱 책소개해 주셔서 좋기도 하고 지레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양가감정입니다. 두루두루 읽어가며 참고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 ㅠ
저는 그동안 뭘 읽은 걸까요? 22222 읽은 책이 없네요?
9장에서 문화 차이 나올 때 니스벳의 책과 예전에 그믐벽돌책에서 읽었던 WEIRD가 생각났는데요. 어릴적부터 외국에서 많이 살아서 그런지 전 카테고리 문제 등이나 자기소개할 때 서구중심적인 답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반면 저희 부모님과 저희 아이들은 지극히 동양적인 사고를 보이구요..^^;; 참, 은유로 사용한 쌀 뿌리는 생각보다 깊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밀 뿌리가 조금더 깊다네요.
[큰글자책] 생각의 지도 동.서 사고방식의 차이를 논증하는 책.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여타 학문에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심리학적으로 생소한 동.서양인들의 심리적 차이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 학문의 측면에서 이론화했다. 동양은 전체를 종합하는 반면 서양은 분석하는 경향을 보이고, 동양은 경험을 중시한다면 서양은 논리를 중시한다.
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borumis 아, 리처드 니스벳은 유명한 분이어서 제가 아예 뺐었네요. 『생각의 지도』 너무 재미있는 책이죠!
신경생물학자 도널드 헵은 다음과 같이 멋지게 요약했다. “A라는 특징에 본성과 양육 중 어느 쪽이 더 영향을 미치는가 하고 묻는 것은…… 직사각형의 넓이에 가로와 세로 중 어느 쪽이 더 영향을 미치는가 하고 묻는 것만큼 부적절하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Mr. Roger's neighborthood.. PBS에서 세서미스트리트만큼 어릴적 많이 흥얼거리던 노래인데.. 어릴적 전 뽀뽀뽀으 뽀미언니가 아닌 빅버드와 로저스씨와 함께 해서 반갑네요.. https://youtu.be/FhAJnx5uwUU?si=bQdYbxHrU_sOXSg4 Sharks vs Jets -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재즈댄스 추는 갱단..;;;ㅋㅋ https://youtu.be/20myPs_-E1I?si=zpt-ugwODfHYU2b1
따라서, 유전자는 사실상 필연성의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는 단지 맥락의존적 성향,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을 지시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 또한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는 다른 요인들, 생물학적이거나 비생물학적인 온갖 요인들로 구성된 큰 그림의 일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8장 마지막 문단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네요. 아, 8장 길고 어려웠어요.
이제 냉장고에서 간식 꺼내서 드세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순간 넘어갈 뻔... 다이어트해야 해서 안 됩니다! ^^
인지 영역에서 역시 일관되게 성차가 드러나는 항목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읽기를 더 잘한다는 현상인데, 이 현상은 성평등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성차는 오히려 더 커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 집에선 아빠랑 남동생(당시 미국에서 gifted 판정받은)이 하두 수학을 특출나게 잘 해서 전 예전에 제가 수학 못하는 줄 알았다가 같은 이과 남편과 결혼했는데 애들 가르치는 거 남편은 이제 포기하고 제가 아직도 푸는 걸 보니 수학이 항상 남자가 더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근데 왜 읽기는 일관되게 성차를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에서는 수학 능력은 보통 정규분포의 가운데 (즉, 평균 수치에선) 거의 차이가 없긴 한데 variance가 남성에서 더 커서 정규분포의 외곽 (많이 특출난 소수)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보인다고 했는데 아래 논문의 fig. 1에서 보이듯이 읽기 등 언어능력은 나라에 상관없이 여자가 훨씬 더 높은 능력을 보이네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corpus callosum과 연관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있던데 아직 제대로 밝혀진 건 없는 듯해요.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270278/
@borumis @오구오구 사실, 저도 전화 통화 싫어해요. 메일이나 메시지가 깔끔하고 편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화를 잘 안 받는데 (정확히는 전화 온 걸 모르고 넘어가는데) 식구들한테 맨날 혼납니다. 전화는 송신용으로만 가지고 다닌다고;
아 이 말씀 왜 이렇게 웃음이 나죠. 저도 그런 핀잔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 편인데요(전화기를 시계로 쓸 거면 들고 다니지를 말라고). 목적 없이 막무가내로 걸려오는 전화는 참 싫습니다. 용건이 있으면 메시지로 답을 달라고 해도 또 전화 오고, 그럼 또 안 받고... 서로 뭐 하는 건지, 쩝. 여담이지만 저는 사실 카톡의 1도 싫어요. 상대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독촉 당하는 기분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던 격동의 시기에도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카카오톡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1의 존재여부에 굉장히 흥미로워했지만 저는 읽지 않음을 표시하는 그 1이 싫어 계속 문자를 썼거든요(이제는 문자도 1이 뜨더군요, 지긋).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읽었는데 왜 대답하지 않는지, 어쩜 그럴 수 있는지 등등 재촉하는 듯한 상대의 물음표에 일일이 대답할 여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시의 신문물(?)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죠. 참다못한 주변에서 "제발 좀 깔아라"라는 핀잔을 듣다 듣다 못 이기는 척 카카오톡이라는 세계에 입성했지만 여전히 별로더라고요. 그 숨 막히는 1의 여부로 당시 사귀었던 연인의 집착 같은 연락에 "소름 끼친다"라는 표현까지 해버리고(헤어졌습니다). 저는 미혼이지만 연인 사이에도 연락 문제로 틀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이게 맞지 않으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아니 근데 이 글을 왜 이렇게 길게 쓰고 있죠, 저?ㅋㅋㅋ 그믐처럼 쓰든 말든 자유롭게 풀어주면, 이렇게나 방대한 글을 신나게 쓸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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