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하신 책 중 핑커의 책 빼곤 안 읽었네요..;; 다 재미있어 보입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borumis

오구오구
저는 그동안 뭘 읽은 걸까요? ㅋㅋ 아.. @YG 님께서 책 큐레이션 해주실때마다 자괴감이.... 25년에는 비문학도 좀더 읽어야겠어요 ㅎ

YG
@오구오구 저야 교양 독서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밥벌이 성격도 있어서 과학 책 같은 비문학 책들을 좀 더 챙겨보는 편이라고 봐야겠죠. 저도 비문학 쪽에서도 (좁은 의미의) 예술(미술, 음악 등) 쪽은 아주 공백입니다. :(

오구오구
저는 예술도 공백이구요~~~ ㅎㅎ

borumis
지금 뇌과학/심리학과 미술 문학이 접점을 이루는 책을 병렬독서로 읽고 있긴 한데.. 예술로 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도 좀 비문학 중 과학 쪽에 치중된 독서를 한 듯해요;;

통찰의 시대 - 뇌과학이 밝혀내는 예술과 무의식의 비밀뇌과학의 연구 성과와 자서전이 결합된 책 《기억을 찾아서》로 국내 과학서 시장에 큰 화제를 몰고 왔던 천재 신경과학자 에릭 캔델이 인류에게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 예술, 인문학을 넘나들며 파헤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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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마침 전시회도 곧 가 볼 예정이라 이 책에 관심이 가는데 읽을만한가요? 두꺼운 책이라 좀 꺼려집니다만.

borumis
앗 안그래도 저도 비엔나 전시회 가보려고 해서 이 책과 <세기말 빈>을 읽고 있는데 <통찰의 시대>가 뇌과학자가 쓴 책이라 <세기말 빈>보다는 쉽게 읽히고 있어요.^^; 그림도 꽤 있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당시 프로이트, 슈니츨러, 클림트, 쉴레, 코코슈카 등 과학과 인문학과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것에 대한 책이라 지금 책과도 뭔가 연관된 게 보이구요.
밥심
그 당시 빈에는 음악가로 말러도 있었다고 하네요.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한 가닥 한다는 분들이 드글드글했던 재미났을 시공간이었겠어요.

소피아
보러 가시려는 전시회가 혹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인가요? ㅎㅎ 비엔나, 제가 애정하는 도시들 중 하나랍니다 ^^

borumis
넵! 맞습니다!^^

소피아
@borumis @밥심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저 다녀 왔습니다! 예경에서 나온 <비엔나 1900> 좀 읽고 가려고 했는데, 시간 없어서 그냥 갔어요. 프랑스 화가들에게 영향을 받아 초기엔 인상주의와 자포니즘 화풍을 보이던 오스트리아 예술가들이 점차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 독창적으로 발전했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오스트리아 화가들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서 갈까말까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에곤 쉴레를 재발견 했구요 (인상주의 풍의 회화, 장식미술, 인물화, 풍경화, 드로잉- 다 잘 해내던 천재였어!), 빈분리파 전시 포스터랑 <성스러운 봄> 잡지 표지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도움이 되었어요.
가신 김에 맞은 편 건물 (제2전시실) 1층에서 열리는 <고려 상형청자전>도 꼭 보고 오시기를!

비엔나 1900년 - 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역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인물들이 탄생한 시기이자, 유럽 전위파의 집결지였던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이전에 미처 보지 못한 생소한 자료들과 함께 당시의 풍경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한경아르떼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레오폴트미술관 특별 전시 관람 전, 꼭 읽어봐야 할 책국립중앙박물관은 비엔나 분리파 화가들이 미술사조에 남긴 족적과 그 영향에 주목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 관람 전, 꼭 읽어봐야 할 정보와 상식들이 총망라된 이 책을 통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의 감동을 더 진하게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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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소피아 사람 많을 것 같아서 언제쯤 가면 그나마 한가할까 가늠하고 있는데 소피아님 다녀오셨을 때는 어땠나요?

소피아
이제 전시 기간의 후반부로 들어가고 있는데 (3월 3일까지), 1월 온라인 예매는 거의 마감인 것 같던데요? 물론 현장 예매도 있지만 줄 서는 건 너무 힘들어서... 이번 전시회 평이 워낙 좋아서 2월 막판까지 붐빌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 보니 각오하고(?) 토요일날 예매해서 갔는데, 시간대별로 입장해서 그나마 견딜만했어요. 입장 초반에는 그림 하나마다 한 줄로 서서 봐야 했는데, 오디오 가이드 들으면서 천천히 이동하니 그것도 그러려니... 시간 괜찮으시면 평일날 시간 넉넉히 잡아서 다녀오세요. 저는 점심 먹고 1시 30분에 들어가서 중앙박물관 전부 돌고 나오니 6시 30분 -.-

dobedo
@소피아 초반에 한 번 예약했다가 취소했는데 그때는 예매하기가 그리 치열하지는 않았거든요. 2월의 어느 평일에 가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중박을 한번에 다 돌다니 한 2만보는 너끈히 찍으셨겠는데요. 체력이 부럽습니다.)
밥심
소개해주신 그런 책도 있었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그냥 쉴레와 클림트 이름이 들어간 책을 찾아보다가 <뭉크, 쉴레, 클림트 표현주의의 대가들>이라는 책을 대출해서 이미 읽었습니다. 얼떨결에 뭉크 그림까지 좀 알게 된 셈이죠. <비엔나 1900년 : 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는 아직 못 가본 비엔나에 여행갈 기회가 생기면 그 전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고려 상형청자전>도 잘 보고 오겠습니다. 최근에 쓸쓸하고 고즈넉한 겨울철 폐사지 몇 군데를 다녀왔는데 그 중 한 곳에 있던 탑과 탑비가 모두 국보여서 놀랬습니다.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면서 국보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는데 이번 청자전에도 국보가 몇 개나 포함되어 있네요. 그에 더해 전국의 폐사지에 있던 국보급 탑들이 중앙박물관으로 꽤 옮겨져 있다는 이야기도 알게 되어 그것들도 찾아 볼 생각입니다.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연해
하핫, 저도요.
저는 위에서 YG님이 추천해주신 책 목록에 제가 읽은 책이 단 한 권도 없어서 차마 직접적인 댓글도 달지 못하고. @오구오구 님의 글에 함께 묻어(?)가 봅니다. 저도 25년에는 비문학 좀 읽어야겠어요(문학 편애에서 좀 벗어나려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를 벽돌책 모임의 도서로 고려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살포시 안도하기도 했답니다(미래의 제가 참여할 것이에요).

오뉴
우앙😥😱
책소개해 주셔서 좋기도 하고 지레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양가감정입니다. 두루두루 읽어가며 참고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 ㅠ

소피아
저는 그동안 뭘 읽은 걸까요? 22222
읽은 책이 없네요?

borumis
9장에서 문화 차이 나올 때 니스벳의 책과 예전에 그믐벽돌책에서 읽었던 WEIRD가 생각났는데요. 어릴적부터 외국에서 많이 살아서 그런지 전 카테고리 문제 등이나 자기소개할 때 서구중심적인 답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반면 저희 부모님과 저희 아이들은 지극히 동양적인 사고를 보이구요..^^;; 참, 은유로 사용한 쌀 뿌리는 생각보다 깊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밀 뿌리가 조금더 깊다네요.

[큰글자책] 생각의 지도 동.서 사고방식의 차이를 논증하는 책.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여타 학문에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심리학적으로 생소한 동.서양인들의 심리적 차이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 학문의 측면에서 이론화했다. 동양은 전체를 종합하는 반면 서양은 분석하는 경향을 보이고, 동양은 경험을 중시한다면 서양은 논리를 중시한다.

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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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borumis 아, 리처드 니스벳은 유명한 분이어서 제가 아예 뺐었네요. 『생각의 지도』 너무 재미있는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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