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10장 읽고 있어요. 신집단선택에 대해서 새폴스키님은 긍정적이시지만 학계에서는 썩 그렇지 않나 봐요? 저도 책 내용만으로는 신집단선택에 대해 완전 호응하게 되지는 않네요. 예시나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예시로 나온 닭이나 인간의 이야기가 ‘진화’랑 연결되는 지점을 잘 모르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1월 20일 월요일과 모레 1월 21일 화요일에는 드디어 책의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11장 '우리와 그들'을 읽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11장부터는 2장부터 10장까지 읽으며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의 가장 문제적 행동의 토대를 살펴봅니다. 11장은 '우리와 그들'로 무리 짓는 행동의 이모저모를 살핍니다. 하루 20쪽 정도씩 읽는 느슨한 일정이고, 이제 앞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조금씩 반복되면서 이해를 확장하는 장이니 조금 편하게 읽으시면 된답니다. 뒤따라 오시는 분들도 10장 넘어가면 재미있는 이야기이니 긴장 풀고 후반부로 들어오세요. :) (거짓말 아닙니다! 하하하!) 이번 주는 월, 화는 11장, 수, 목은 12장, 금, 토는 13장을 읽는 일정입니다. 다음 주에 14장부터 끝까지 읽는 일정이니 참고하세요. (아직 우리에게는 13일이 남았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일정은 가장 타이트한 일정이에요!)
"10장 넘어가면 재미있는 이야기이니 긴장 풀고 후반부로 들어오세요." -->네? 10장 넘어가면요? 바로 위에 노란색 공지 포스트에서는 10장이 꿀잼이라고 하셨잖아요? 저 지금 9장 중간 읽고 있는데 (하아, 8장 힘들었네요..), 기억하고 싶은 연구들이 있는데 페이지 넘기자마자 휘리릭 휘발되어 버려서 당황하면서 읽는 중.. 10장 꿀잼, 10장 꿀잼, 이러면서 나아가는 데 왜 말을 바꾸시나요?
현재 10장 읽고 있는데, 10장 재미있네요. 10장이 9장보다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8장 힘들었습니다. -_-;;;
오호~ 10장 꿀잼설 맞나 봅니다?! 8장은 어지러웠 ;; 그나마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본 <브레이크스루>라는 스웨덴 드라마에서 16년 전의 미제 사건을 유전자 족보를 이용해서 해결하길래, 8장 내용 - 이게 그거랑 비슷한 이야기인가봄? 하면서 진도 나갔어요. 유전자 족보 만드는 것도 어려운 것이 EU 개인 정보 보호법에 걸리기도 하고, 독일에서는 아예 유전자 분석을 금지하기도 (나치의 유산 때문인 듯) 하더군요.
범죄와 유전자 검사 하니까 문득 이 사건이 생각납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투성이였는데, 저는 현재 DNA 검사에 어떤 틈이 있다 해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202140551053?site=mapping_related
전 이 기사를 따라가다 결국에는 뭐가 뭔지 뭐가 진짠지 하나도 몰라서 이해를 포기했어요;; 그런데 범죄, 법의학 유전자 자료는 실험실에서 하는 유전자 검사에 비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오염도 많을 테고.. 경찰 쪽에서 증거물 , 즉 검체 수집 및 보관 수송에 대해 잘 모르면 또 변질 위험도 있고.. 심지어 실험실 유전자 검사도 기법이나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실제 raw data 등을 보고 read depth, coverage 그외 reliability를 검증하고 위양성/위음성을 야기할 수 있는 조건등에 대해 검토를 해봐야해요.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사건입니다. 도대체 그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아, 이 사건 기억나요. 엄마 딸이냐, 할머니 딸이냐 (쓰면서도 이상함)하던 사건! 진짜 듣기만 해도 어지럽던데요..
진화심리학을 통해 유전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괜히 그걸로 먼저 진입한 게 아니에요. 비슷하게 어려워도sociobiology가 확실히 흥미로운 분야이긴 해요. ^^;; (유전학으로 들어서면 일단 gene이름과 단백질 등 분자생물학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어려워하기 시작하더라구요..;;) 8장의 고비(?)를 넘기셨으면 그 이후로는 매우 수월할 거에요.
@소피아 아, 8장보다는 9장, 10장이 더 재미있고! 1~10장보다는 후반부가 훨씬 재미있고 읽기 수월하다는... 걸로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 하하하!
@오구오구 @dobedo @장맥주 그런데 루소의 견해가 꼭 인공지능이 정리한 대로는 아더라고요. 아직은 인공지능(AI)보다 직접 찾아본 참고 문헌 옹호자입니다. :) 제가 제작년에 읽었던 아주 훌륭한 책인데, 5장에서 루소의 사상의 복잡한 면과 그것이 후대에 미친 영향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2023년의 올해의 책으로 뽑았었답니다.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지성사로 보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민주주의, 공화주의, 자연법, 인민주권, 자유국가, 대의제 등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는 여러 생각들의 역사적 경로를 추적한 책이다.
@YG 맞아요. 그럴듯해 보이지만 헛소리할 때도 많아요. 꼬치꼬치 잘 부려야 제대로 대답해 줍니다. 다만 퍼플렉시티는 지가 뭘 참고했는지도 보여줘서 자료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비용 대비 효용이 커서 잘 써먹고 있어요. 워낙 검색할 일은 많고 바빠서(게을러서)요;;
저두요 미천한 상식을 채워주는 AI 친구들입니다. 게다가 내 수준에 맞게 설명해줘요 ㅠ
저두 그런 AI를 이용해도 결국엔 직접 찾아보게 돼요. 레퍼런스도 다 크로스체크하지 않으면 안심하지 않는;; 교수님들이 그래서 편하게 절 부려먹은 듯;; 예전에 chat GPT 한참 나올때 써보니 직접 읽어봐서 그런지 좀 부족한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직접 읽어보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것 같아요;;(그게 더 위험하겠죠)
저는 신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봅니다. 아직도 챗gpt는 사용해본 적이 없고, AI도 마찬가지네요. 제가 미련한 건지 그냥 몸으로 부딪히고, 직접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체화하는 게 더 오래 남는 것 같더라고요. 글을 쓰는 것과 읽는 것도 다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이렇게 답답하고 우직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사람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하). 주인을 잘못 만나서 몸이 고생이 많습니다.
문화의 잔재는 오래간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1400년 전의 승계 문제로 지금까지 서로를 학살한다. 33개국을 대상으로 1500년의 인구밀도를 조사한 결과는 2000년 각국 정부의 권위주의 정도를 상당히 가깝게 예측한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어느 문명이 노동집약적 괭이 경작과 자본집약적 쟁기 경작 중 무엇을 언제 채택했는가 하는 것은 오늘날 해당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예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구절에 달린 주석을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정치 경제학 저널'이라고요? 아니, 동물행동학자-신경과학자가 정치 경제학 저널까지 파다니... 앞장들에서도 물론 범상치 않다 생각하긴 했지만 9장 시작하자마자 '이 양반 뭐지??' 싶었습니다.
집단주의 사회 중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순응과 도덕이 사실상 동의어이고, 규범을 강제할 때 죄책감보다("내가 그 짓을 하고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 수치심에("그러면 남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의지한다. 집단주의 문화는 보다 공리주의적이고 결과주의적인 도덕적 입장을 두둔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문화 차이는 감각 처리에서도 드러난다. 서구인은 정보를 좀더 집중된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비해 동아시아인은 보다 전체적인 방식으로 처리한다. 어떤 복잡한 장면 한가운데에 사람이 한 명 서있는 사진을 보여주면, 동아시아인은 맥락에 해당하는 배경을 더 정확히 기억하지만 서구인은 중앙의 사람을 더 잘 기억한다. 심지어 눈동자의 움직임에서도 이런 차이가 관찰된다. 서구인의 눈은 보통 맨 먼저 사진의 중앙을 보지만 동아시아이니의 눈은 전체 배경을 훑는다. 게다가 서구인에게 사진의 전체 맥락에 집중하라고 시키거나 동아시아인에게 중앙의 대상에 집중하라고 시키면, 그들의 이마엽 겉질이 더 열심히 일하느라 더 많이 활성화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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