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오구오구 @dobedo @장맥주 그런데 루소의 견해가 꼭 인공지능이 정리한 대로는 아더라고요. 아직은 인공지능(AI)보다 직접 찾아본 참고 문헌 옹호자입니다. :) 제가 제작년에 읽었던 아주 훌륭한 책인데, 5장에서 루소의 사상의 복잡한 면과 그것이 후대에 미친 영향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2023년의 올해의 책으로 뽑았었답니다.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지성사로 보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민주주의, 공화주의, 자연법, 인민주권, 자유국가, 대의제 등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는 여러 생각들의 역사적 경로를 추적한 책이다.
@YG 맞아요. 그럴듯해 보이지만 헛소리할 때도 많아요. 꼬치꼬치 잘 부려야 제대로 대답해 줍니다. 다만 퍼플렉시티는 지가 뭘 참고했는지도 보여줘서 자료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비용 대비 효용이 커서 잘 써먹고 있어요. 워낙 검색할 일은 많고 바빠서(게을러서)요;;
저두요 미천한 상식을 채워주는 AI 친구들입니다. 게다가 내 수준에 맞게 설명해줘요 ㅠ
저두 그런 AI를 이용해도 결국엔 직접 찾아보게 돼요. 레퍼런스도 다 크로스체크하지 않으면 안심하지 않는;; 교수님들이 그래서 편하게 절 부려먹은 듯;; 예전에 chat GPT 한참 나올때 써보니 직접 읽어봐서 그런지 좀 부족한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직접 읽어보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것 같아요;;(그게 더 위험하겠죠)
저는 신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봅니다. 아직도 챗gpt는 사용해본 적이 없고, AI도 마찬가지네요. 제가 미련한 건지 그냥 몸으로 부딪히고, 직접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체화하는 게 더 오래 남는 것 같더라고요. 글을 쓰는 것과 읽는 것도 다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이렇게 답답하고 우직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사람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하). 주인을 잘못 만나서 몸이 고생이 많습니다.
문화의 잔재는 오래간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1400년 전의 승계 문제로 지금까지 서로를 학살한다. 33개국을 대상으로 1500년의 인구밀도를 조사한 결과는 2000년 각국 정부의 권위주의 정도를 상당히 가깝게 예측한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어느 문명이 노동집약적 괭이 경작과 자본집약적 쟁기 경작 중 무엇을 언제 채택했는가 하는 것은 오늘날 해당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예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구절에 달린 주석을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정치 경제학 저널'이라고요? 아니, 동물행동학자-신경과학자가 정치 경제학 저널까지 파다니... 앞장들에서도 물론 범상치 않다 생각하긴 했지만 9장 시작하자마자 '이 양반 뭐지??' 싶었습니다.
집단주의 사회 중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순응과 도덕이 사실상 동의어이고, 규범을 강제할 때 죄책감보다("내가 그 짓을 하고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 수치심에("그러면 남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의지한다. 집단주의 문화는 보다 공리주의적이고 결과주의적인 도덕적 입장을 두둔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문화 차이는 감각 처리에서도 드러난다. 서구인은 정보를 좀더 집중된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비해 동아시아인은 보다 전체적인 방식으로 처리한다. 어떤 복잡한 장면 한가운데에 사람이 한 명 서있는 사진을 보여주면, 동아시아인은 맥락에 해당하는 배경을 더 정확히 기억하지만 서구인은 중앙의 사람을 더 잘 기억한다. 심지어 눈동자의 움직임에서도 이런 차이가 관찰된다. 서구인의 눈은 보통 맨 먼저 사진의 중앙을 보지만 동아시아이니의 눈은 전체 배경을 훑는다. 게다가 서구인에게 사진의 전체 맥락에 집중하라고 시키거나 동아시아인에게 중앙의 대상에 집중하라고 시키면, 그들의 이마엽 겉질이 더 열심히 일하느라 더 많이 활성화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민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안정된 옛 사회에서 괴짜, 불평분자, 만족하지 못하는 자, 이단자, 말썽꾼, 과잉활동성이 있는 자, 경조증이 있는 자, 인간 혐오자, 역마살이 든 자, 관습적이지 않은 자, 자유를 갈망하는 자, 부를 갈망하는 자, 지루하고 억압하고 코딱지만한 마을에서 벗어나고자 갈망하는 자, 아무튼 갈망하는 자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아무래도 DRD4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개체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나인가 싶... 그래서 내 친한 친구들이 다 외국에서 살고 있거나 왔다 갔다 하나 보다.)
개인주의의 지표로 간주되는 다른 두 가지 항목에서도 벼농사를 짓는 지역과 달랐으니, 높은 이혼율과 높은 창의성-특허 신청 건수로 측정했다-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7R 변이체도 있는데, 이 변이체가 만드는 수용체는 겉질에서 도파민 반응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 변이체는 새로움 추구, 외향성, 충동성에 연관된다. 이 변이체가 생겨난 것은 현대 인류보다 앞선 시점이었지만, 이 변이체가 극적으로 흔해진 것은 지난 1만 년에서 2만 년 사이였다. 유럽인과 유럽계 미국인의 약 23%가 7R 변이체를 갖고 있다. 동아시아인은? 겨우 1%만이 갖고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유엔 및 관련 시민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5천에서 2만 건의 명예 살인이 벌어진다. 어디 멀리 동떨어진 지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명예 살인은 서구 전역에서 벌어진다. 가부장들은 자신이 딸을 그 나라로 데려왔으면서도 딸이 그 세상에 물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딸이 그 세상에 성공적으로 동화하는 것은 가부장의 권위가 실추된 것이 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단순하게 말해서, 소득 불평등이 큰 문화는 사회자본이 적다. 신뢰에는 호혜성이 필요하고, 호혜성에는 평등이 필요한데, 위계란 곧 지배와 비대칭이다. 게다가 유형 자원의불평등이 큰 문화는 거의 반드시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효과를 발휘하고, 가시화되는 능력도 불평등하게 분포된다. (일례로, 소득 불평등이 커지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의 비율이 보통 낮아진다.) 극단적인 소득 불평등과 풍부한 사회자본을 함께 갖는 사회란 정의상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다. 좀더 사회과학풍으로 표현하자면, 뚜렷한 불평등은 사람들이 서로 못되게 굴도록 만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소득 불평등이 클수록 사람들은 (실험 조건에서) 타인을 덜 돕는다. 경제 게임에서 덜 너그럽게 굴고, 덜 협동한다. 이 장 앞부분에서 집단 괴롭힘과 '반사회적 처벌', 즉 경제 게임에서 사람들이 속임수를 쓰는 참가자보다 지나치게 너그러운 참가자를 더 많이 처벌하는 현상에도 비교문화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현상에 대한 연구를 보면, 어떤 나라가 높은 불평등 수준 그리고/혹은 낮은 사회자본 수준을 갖고 있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집단 괴롭힘과 반사회적 처벌을 더 많이 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불평등사회에서 상층의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개발해낸다. 그리고 불평등이 심할수록 강자들은 종속된 사람들이 사실 축복을 누리고 있다는 신화를 강하게 믿는다. "그들은 가난하긴 해도 행복하다/정직하다/사랑받는다"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뭔가 피에르 부르디외의 상징폭력을 뒤집은 이야기 같기도 하고... 반동형성 같은 걸까요?
소득 불평등이 큰 나라일수록 범죄 예방의 가장 중요한 도구인 교육에 압도적으로 덜 투자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성장하는 도시문화는 낯선 이들 사이에서 규범을 강제할 기제를 발명해내야 했다. 실제 여러 전통문화들을 조사한 결과, 집단의 규모가 클수록 규범 위반에 대한 처벌이 더 심했다. 그리고 이방인도 공평하게 대하라는 문화적 압력이 더 컸다. 게다가 큰 집단들은 '제삼자 처벌'을 진화시켰다. 피해자가 규범 위반자를 직접 처벌하는 게 아니라 경찰이나 법정과 같은 객관적 제삼자가 처벌하는 방식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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