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솔 암산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계산은 사실 수학이 아니라 산수라고 하는 게 맞겠죠. 그 물리학자분이 그런 의미로 수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다면 이해가 되지만... 설마 수학의 영역이 아니니까 언어의 영역(=논리의 영역)이 될 거라고 생각한 건...? 웩슬러지능검사는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의 소검사 항목으로 나뉘는데 언어이해 지표는 논리적 추론 능력, 어휘력, 상식 등 학습으로 획득되는 지식 등을 평가하는 것이고, 지각추론지표는 시공간 처리, 추상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죠. 산수 능력은 장기기억 영역에서 평가합니다. 수학능력은 웩슬러지능검사에서 작업기억과 지각추론능력, 정신운동속도와 연관이 깊다고 하던데(특히 작업기억과 유동성 지능)-사실 언어이해능력 빼고는 다 연관이 있다고 보니 그 물리학자분 의견과는 정반대인 것 같네요-저는 ADHD 문제가 있어서 작업기억이 다른 지능 대비 유독 떨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dobedo

봄솔
아 그분이 말하는 암산은 간단한 계산을 말씀하신 건 아니에요.
그건 말씀하신것처럼 산수가 맞겠고 복잡한 숫자를 암산하는 과정은 논리와 처리능력의 문제라 그렇게 말씀하셨을듯
하네요~
견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어요

dobedo
@ 봄솔 아 복잡한 숫자를 암산하는 건 전 상상도 못 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두 자릿수만 돼도 써가면서...;;

꽃의요정
전 반대로 화용법이었나? 국어 전공 과목이었는데, 그 과목에서 수학 같은 느낌의 언어공부를 한 적이 있어 F 받을 뻔해요. ㅎㅎㅎ

dobedo
화용론이라는 과목을 저도 듣긴 한 거 같아요. 어렴풋이 이름만 기억이 납니다. 근데 저는 그게 수학적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언어학 쪽 전공 선생님이 컴퓨터에서 자연어 처리 관련 연구를 하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분이 하신 연구는 한글 문헌 연구. 화용론을 해야 말이 될 거 같은데 제 기억력이 워낙 시원찮아서요.

borumis
아들이 화용언어 언어치료를 받은 적있어서.. 그러고보니 여기서도 맥락이 참 중요했던 기억이..^^;; 이 책을 읽고 나니 맥락의 중요성이 참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꽃의요정
안 그래도 이 부분 지금 읽었어요.
' 하지만 유전자의 효과는 철저히 맥락 의존적이다. 우리는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특정 환경에서 또한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발현될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야 한다(즉, 유전자/유전자/유전자/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이다)'

borumis
ㅎㅎㅎㅎ 맥락맥락맥락.. 귀에 못 박힐 것 같아요!^^;;;

dobedo
혹시 빅파이브 성격검사 해보고 싶으신 분은 이 책 참고하시면 좋을 듯요. 물론 인터넷 찾아보면 어딘가에 빅파이브 성격검사도 있을 것 같지만요.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격의 탄생 - 뇌과학, 진화심리학이 들려주는 성격의 모든 것인간에 대한 통찰력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통찰력으로 채워진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진 성격의 잠재력과 위험요인을 예리하게 지적해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어진 거대한 숙명은 바꿀 수 없지만, 그 안에서 뭔가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책장 바로가기

연해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평소 사람의 성격 유형에 관심이 많았던 건 맞는데, 그걸 먼저 알아본 지인이 갑자기 선물로 줘서 읽었던 책이었어요. 5대 성격 특성이라는 것과 이런 방식으로도 분류한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dobedo
@연해 MBTI와는 달리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된 성격 검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보고형 검사인 건 마찬가지. 보통 임상에서 심리검사할 때는 TCI 검사로 성격을 파악하는 경우가 더 흔한 거 같아요.

연해
앗,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보통 상담가면 TCI 검사를 먼저 진행하길래, 종종 받아본 적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유형은 또 새롭더라고요. 읽은 지는 꽤 지나서 결과는 가물가물하지만, 다시 궁금해졌어요.

dobedo
@연해 어... TCI 문항 너무 많아서 전 한 번도 힘들던데 여러번 받아보셨나 봐요;; 그게 은근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dobedo
“ 그런 특징(MAOA_L, 전사 변이체)들이 학대 받는 아동기 환경-지속적인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한 위협, 행동적 모범과 사회적 준거의 부족, 친사회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화가 일관되게 일어나지 않는 환경을 뜻한다-을 경험하면, 성인기에 노골적인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성으로 드러날지도 모른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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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지속적인 불확실성이나 예측 불가능한 위협을 제공하지 말 것, 행동적 모범과 사회적 준거를 제공할 것, 친사회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화를 일관되게 제공할 것: 성인이 되어 노골적인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성이 발현되는 걸 막으려면 아동기 환경이 이러해야 한다는 가이드를 주는 거 같네요.

dobedo
“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로움 추구가 체스 시합에서 오프닝 전략을 수시로 바꾸는 것을 뜻하는 데 비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콩고에서 용병으로 일하는 데 질려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는 것을 뜻하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어떤 유전자도, 단독으로든 복수로든, 이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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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왜 자극추구 성향을 공유하면서도, 어떤 이는 알코올이나 니코틴에 중독되고, 어떤 이는 술도 담배도 아예 하지 않고 활자에 중독되는지 궁금하단 말이에요, 진 짜로. 누가 연구 좀 해주세요.

dobedo
어떤 사람이 후보 유전자의 어떤 변이체를 갖고 있는지 알더라도 그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러 유전자들에 대해서 알더라도 마찬가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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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저는 안다고 말할 수 있을려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이 하는 바가 바로 그 예측이어서 과학을 좋아합니다. '믿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어서요. 8장을 읽다 보면 '예측'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새폴스 키는 유머와 위트가 있으면서도 이런 엄밀함을 놓치지 않는 과학자여서 신뢰가 갑니다.

dobedo
“ 유전자는 사실상 필연성의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는 단지 맥락의존적 성향,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을 지시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 또한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는 다른 요인들, 생물학적이거나 비생물학적인 온갖 요인들로 구성된 큰 그림의 일부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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