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읽은 대목인데, 인상적인 결론입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오도니안

장맥주
아, 그렇구나, 싶더라고요. ^^ 그나저나 저희 지금 진도가 비슷한가 봅니다.

꽃의요정
일처다부제는 역시 힘든 걸까요? 다부다처도?...흠
전 유교걸이고, 체력적인 한계로 일부일처가 저한테는 맞는 거 같습니다. ^^;;; 에구 허리야..

장맥주
저도 허리가... 일부다 처제 무리데쓰요... ^^;;,

장맥주
“ 파라오 람세스 2세는, 오늘날 황당하게도 콘돔 브랜드가 되었지만, 자식을 160명 두었다고 한다. 그는 아마 누가 제 자식이고 누가 모세인지 알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초대 국왕 이븐 사우드가 1953년 사망한 후 5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의 후손은 3000명을 넘어섰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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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어린 인간은 침팬지와 비슷하다. 여섯 살 아이들은 (기준이 무엇이 되었든)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을 더 좋아하고, 거침없이 그 사실을 말한다. 열 살 무렵에야 아이들은 그들에 대한 감정과 생각 중 일부는 집에서만 드러내야 한다는 것, 우리/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민감한데다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배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1장. 우리와 그들>,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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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음? 10살 때도 침팬지 같은데요?! 괜히 '콩' 같은 게 아니에요...근데 콩은 고릴라....죠?

연해
푸하하,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이 이야기(제 웃음 버튼입니다). 10살 친구도 이제 11살이 되었겠네요. 저와 만나는 친구도 11살이 되었는데 여전히 명랑합니다. @siouxsie 님의 질문에 살짝 검색 찬스를 써봤어요(열정!). 고릴라가 맞는 것 같습니다.

봄솔
“ 아기들도 같은 인종의 얼굴을 타 인종보다 더 쉽게 익힌다. (어떻게 아느냐고? 아기에게 어떤 사람의 사진을 반복해서 보여주자. 아기는 갈수록 적게 쳐다본다. 이제 다른 얼굴을 보여주자. 아기가 볼 때 비슷한 사람이라면, 아기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반면 새로운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이라면, 아기는 흥미가 생겨서 더 오래 쳐다본다.)9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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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혹시 사람이 아니라 개들한테도 해당이 될 지 궁금해요.
저는 미국에 사는데 저희 집 강아지 세마리는 같은 동양인에게는 안짖어요.
근데 서양인만 보면 경계하듯 엄청 짖고 잘 안가요.
특히나 흑인들은 미친듯 짖어대는데 제가 다 민망할 정도에요.

borumis
어쩌면 개들은 시각이 아니라 후각에 의존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겨드랑이 냄새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동아시아에서 데오도란트를 그렇게 많이 안 발라도 되는 이유가 동아시아인의 80-95%에서는 ABCC11 gene dysfunction이 있어서 특유의 겨드랑이 냄새가 안 나는 반면 백인이나 흑인에서는 그 런 유전자 결함이 있는 사람이 인구의 2% 미만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사람에서 김치나 마늘 냄새가 나거나 인도인에서 카레 향신료 냄새 등 음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구요. 예전에 스위스 국제학교 다닐때 어떤 미국인 남자애가 인도에서 갓 전학 온 여학생 보고 너 왜 그렇게 냄새가 나냐고 물어봐서 다른 여학생들의 폭언의 뭇매를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연해
“ 세상에 늘 편이 존재하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항상 천사들의 편에 서도록 해주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다. 본질주의를 의심하자. 합리적인 듯 보이는 것이 합리화에 불과할 때가 많다는 것. 우리가 짐작도 못하는 은밀한 힘들의 선택을 인지가 따라잡는 데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자. 더 큰 공통의 목표에 집중하자. 관점 취하기를 연습하자. 개체화하고, 개체화하고, 개체화하자. 진짜 악독한 그들은 제 모습을 숨긴 채 제삼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곤 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자.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1장. 우리와 그들>,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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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10장에서 살짝 힘들었다가 11장에서 다시 속력이 붙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데요. 작년에 그믐에서 『공감의 반경』모임에 참여했었는데, 그 책이 떠오르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우리와 그들'이라는 소제처럼 내집단과 외집단이 얼마나 공고하고 무서운 건지 새삼 다시 느꼈어요.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인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화와 환경 조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피고 의식적으로 인간의 공감 수준을 바꾸려 했던 과학 연구들을 조명하면서 공감 본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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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차가움 그리고/또는 무능함의 매트릭스를 보니 예전에 상사나 리더로 착하고 무능한 게 더 나쁜지 악하고 유능한 게 나은지 물어보는 질문이 생각나네요.^^;;

borumis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판결에서 나온 분리 효과가 2005년에도 그다지 차이가 없는 걸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3:22-4:59초
https://youtu.be/z0BxFRu_SOw?si=WO-lyi1TmHFf0DXl

borumis
실은 저도 제 딸에게 바비인형을 좀 더 다양한 인종 그룹을 대표하는 인형으로 골라주고 싶었는데 항상 노랑머리 푸른 눈의 전형적인 백인 인형으로 고르더라구요.. ㅜㅜ

장맥주
“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친족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기준으로, 많은 나라들과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법정에서 일촌 관계인 사람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강요할 수 없게 되어 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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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피험자들에게 사람과 개 중 어느 쪽을 구하겠느냐고 물었던 실험으로 돌아가 보자. 피험자들의 결정은 사람이 누구안가(형제자매, 친척, 찬선 이)에 달렸을 뿐 아니라 개가 어떤 개인가(낯선 개인가 내 개인가)에도 달려 있다. 놀랍게도 여성의 46%는 낯선 관광객보다 자기 개를 구하는 쪽을 선택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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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도 낯선 관광객과 제 개 중 한 쪽을 구하라고 하면, 그리고 생각할 시간을 안 주면, 본능적으로 개를 구할 거 같습니다. 쩝.

소피아
드디어 10장으로 진입했습니다.
9장을 마치며 챗지피티 4.0에게 '야노마미족과 !쿵족의 삶과 사회구조를 홉스식 vs 루소식'으로 설명해달라고 부탁하니 길게 뭐라뭐라하더니 "표와 결론"을 이렇게 덧붙입니다. 기초 지식은 공급해주는 모양새지만 어 딘지 모를 밋밋함...
<결론>
-홉스의 관점: 야노마미족은 자연 상태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권위 없이는 안정된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반면, !쿵족의 평화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평화"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루소의 관점: 야노마미족의 갈등은 문명의 타락과 외부 요인 때문이며, !쿵족의 평화로운 삶은 자연 상태의 이상을 반영한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이 두 철학적 관점은 두 부족의 삶을 다르게 해석하며, 각각 인간 본성과 사회의 이상적 모습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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