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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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특징(MAOA_L, 전사 변이체)들이 학대 받는 아동기 환경-지속적인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한 위협, 행동적 모범과 사회적 준거의 부족, 친사회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화가 일관되게 일어나지 않는 환경을 뜻한다-을 경험하면, 성인기에 노골적인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성으로 드러날지도 모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지속적인 불확실성이나 예측 불가능한 위협을 제공하지 말 것, 행동적 모범과 사회적 준거를 제공할 것, 친사회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화를 일관되게 제공할 것: 성인이 되어 노골적인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성이 발현되는 걸 막으려면 아동기 환경이 이러해야 한다는 가이드를 주는 거 같네요.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로움 추구가 체스 시합에서 오프닝 전략을 수시로 바꾸는 것을 뜻하는 데 비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콩고에서 용병으로 일하는 데 질려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는 것을 뜻하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어떤 유전자도, 단독으로든 복수로든, 이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왜 자극추구 성향을 공유하면서도, 어떤 이는 알코올이나 니코틴에 중독되고, 어떤 이는 술도 담배도 아예 하지 않고 활자에 중독되는지 궁금하단 말이에요, 진짜로. 누가 연구 좀 해주세요.
어떤 사람이 후보 유전자의 어떤 변이체를 갖고 있는지 알더라도 그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러 유전자들에 대해서 알더라도 마찬가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는 안다고 말할 수 있을려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이 하는 바가 바로 그 예측이어서 과학을 좋아합니다. '믿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어서요. 8장을 읽다 보면 '예측'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새폴스키는 유머와 위트가 있으면서도 이런 엄밀함을 놓치지 않는 과학자여서 신뢰가 갑니다.
유전자는 사실상 필연성의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는 단지 맥락의존적 성향,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을 지시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 또한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는 다른 요인들, 생물학적이거나 비생물학적인 온갖 요인들로 구성된 큰 그림의 일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인간도 타인에게서 전염병을 암시하는 단서를 읽어내는 능력이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요인이 되곤 한다. 이와 비슷하게, 어떤 문화가 과거에 전염병을 얼마나 많이 겪었는가 하는 것은 외부인에 대한 개방성을 예측하는 한 요소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날씨와 기후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실 그보다 더 넓다. 케냐 역사학자 알리 마즈루이는 과거에 유럽이 아프리카에 비해 성공했던 이유 중 하나로 기후를 꼽았다. 서구는 매년 틀림없이 겨울이 돌아오는 기후 때문에 미리 계획하는 문화를 발달시켰다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한번도 생각 못해봤는데, 설득력 있는데요?
전 겨울이 될 때마다 이렇게 날씨가 확 바뀌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장 해야죠, 장작 패 놔야죠, 장아찌 만들어 놔야죠..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김장이랑 장작까지만 하는 걸로... 장아찌는 안 먹는 걸로... 겨울이 될 때마다 날씨가 확 바뀌는 기후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선택과 집중을 잘 하는 스타일로 만들지는 않았으려나요. ^^
일단,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은 화가 많아진다. 도시에서는 여름에 온도가 3도 상승할 때마다 개인 간 폭력이 3% 증가하고 집단 폭력이 14% 증가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져오는 가장 나쁜 소식은 지구적 차원의 문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킬리보다 한 세대 아래인 핑커의 견해는 어떨까? 선사시대 폭력을 은폐하는 오늘날의 분위기는 현재 고고학계의 원로들이 약에 취하고 존 레넌의 <이매진>을 듣던 학창시절에 향수를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킬리와 핑커 이 분들께는 눈으로 욕한달까, 은근히 맘에 안 들어하는 느낌.
아, 그런가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인정하는 걸 보면서 핑커에 우호적인가 보다 했는데 계속 읽어봐야겠네요. 루소냐, 홉스냐에 대해 고고학적인 증거는 홉스가 옳았다는 걸로 결론이 나는 중인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 않은가 보군요. 학계에서 약간의 트집 잡기 정도만 벌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고고학적인 증거 안 찾아봐도 어린아이들 노는 거 보다 보면 홉스가 옳았다는 걸 저절로 깨닫게 될 거 같은데요.)
저도 핑커 식 주장에 기울어져 있었는데, 9장을 읽다 보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드네요. 남을 공격해서 이익을 취하기는 쉽고 평화주의는 이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싸움에는 당사자들이 겪게 되는 위험과 손실이 만만치 않게 따르니까요. 진화적으로 볼 때 싸움 본성만큼이나 싸움을 회피하거나 싸움이 아닌 방법으로 문제를 풀려는 본성도 큰 역할을 했겠구나 싶었습니다.
동물들은 종의 이득을 위해 행동하는게 아니다. 제 유전자의 복사본을 후대에 최대한 많이 물려줄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뿐이다 405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어떤 유전가능한 형질이 개인에게는 비적응적일지라도 집단에게는 적응적일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443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는 전형적인 일부일처 종도, 일부다처 종도 아니다. 시인들과 이혼 변호사들을 비롯하여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바, 우리는 타고나기를 대단히 혼란스러운 종이다. 두 극단의 중간쯤에서, 약간 일부다처에 이구는 종이다 447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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