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이 부분 지금 읽었어요.
' 하지만 유전자의 효과는 철저히 맥락 의존적이다. 우리는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특정 환경에서 또한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발현될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야 한다(즉, 유전자/유전자/유전자/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이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꽃의요정

borumis
ㅎㅎㅎㅎ 맥락맥락맥락.. 귀에 못 박힐 것 같아요!^^;;;

dobedo
혹시 빅파이브 성격검사 해보고 싶으신 분은 이 책 참고하시면 좋을 듯요. 물론 인터넷 찾아보면 어딘가에 빅파이브 성격검사도 있을 것 같지만요.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격의 탄생 - 뇌과학, 진화심리학이 들려주는 성격의 모든 것인간에 대한 통찰력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통찰력으로 채워진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진 성격의 잠재력과 위험요인을 예리하게 지적해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어진 거대한 숙명은 바꿀 수 없지만, 그 안에서 뭔가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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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평소 사람의 성격 유형에 관심이 많았던 건 맞는데, 그걸 먼저 알아본 지인이 갑자기 선물로 줘서 읽었던 책이었어요. 5대 성격 특성이라는 것과 이런 방식으로도 분류한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dobedo
@연해 MBTI와는 달리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된 성격 검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보고형 검사인 건 마찬가지. 보통 임상에서 심리검사할 때는 TCI 검사로 성격을 파악하는 경우가 더 흔한 거 같아요.

연해
앗,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보통 상담가면 TCI 검사를 먼저 진행하길래, 종종 받아본 적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유형은 또 새롭더라고요. 읽은 지는 꽤 지나서 결과는 가물가물하지만, 다시 궁금해졌어요.

dobedo
@연해 어... TCI 문항 너무 많아서 전 한 번도 힘들던데 여러번 받아보셨나 봐요;; 그게 은근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dobedo
“ 그런 특징(MAOA_L, 전사 변이체)들이 학대 받는 아동기 환경-지속적인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한 위협, 행동적 모범과 사회적 준거의 부족, 친사회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화가 일관되게 일어나지 않는 환경을 뜻한다-을 경험하면, 성인기에 노골적인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성으로 드러날지도 모른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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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지속적인 불확실성이나 예측 불가능한 위협을 제공하지 말 것, 행동적 모범과 사회적 준거를 제공할 것, 친사회적 의사결정에 대한 강화를 일관되게 제공할 것: 성인이 되어 노골적인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성이 발현되는 걸 막으려면 아동기 환경이 이러해야 한다는 가이드를 주는 거 같네요.

dobedo
“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로움 추구가 체스 시합에서 오프닝 전략을 수시로 바꾸는 것을 뜻하는 데 비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콩고에서 용병으로 일하는 데 질려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는 것을 뜻하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어떤 유전자도, 단독으로든 복수로든, 이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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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왜 자극추구 성향을 공유하면서도, 어떤 이는 알코올이나 니코틴에 중독되고, 어떤 이는 술도 담배도 아예 하지 않고 활자에 중독되는지 궁금하단 말이에요, 진짜로. 누가 연구 좀 해주세요.

dobedo
어떤 사람이 후보 유전자의 어떤 변이체를 갖고 있는지 알더라도 그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러 유전자들에 대해서 알더라도 마찬가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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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저는 안다고 말할 수 있을려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이 하는 바가 바로 그 예측이어서 과학을 좋아합니다. '믿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어서요. 8장을 읽다 보면 '예측'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새폴스키는 유머와 위트가 있으면서도 이런 엄밀함을 놓치지 않는 과학자여서 신뢰가 갑니다.

dobedo
“ 유전자는 사실상 필연성의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는 단지 맥락의존적 성향,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을 지시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 또한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는 다른 요인들, 생물학적이거나 비생물학적인 온갖 요인들로 구성된 큰 그림의 일부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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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인간도 타인에게서 전염병을 암시하는 단서를 읽어내는 능력이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요인이 되곤 한다. 이와 비슷하게, 어떤 문화가 과거에 전염병을 얼마나 많이 겪었는가 하는 것은 외부인에 대한 개방성을 예측하는 한 요소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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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날씨와 기후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실 그보다 더 넓다. 케냐 역사학자 알리 마즈루이는 과거에 유럽이 아프리카에 비해 성공했던 이유 중 하나로 기후를 꼽았다. 서구는 매년 틀림없이 겨울이 돌아오는 기후 때문에 미리 계획하는 문화를 발달시켰다는 것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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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한번도 생각 못해봤는데, 설득력 있는데요?

오도니안
전 겨울이 될 때마다 이렇게 날씨가 확 바뀌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장 해야죠, 장작 패 놔야죠, 장아찌 만들어 놔야죠..

장맥주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김장이랑 장작까지만 하는 걸로... 장아찌는 안 먹는 걸로... 겨울이 될 때마다 날씨가 확 바뀌는 기후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선택과 집중을 잘 하는 스타일로 만들지는 않았으려나요. ^^

장맥주
“ 일단,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은 화가 많아진다. 도시에서는 여름에 온도가 3도 상승할 때마다 개인 간 폭력이 3% 증가하고 집단 폭력이 14% 증가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져오는 가장 나쁜 소식은 지구적 차원의 문제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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