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우리/그들 이분법과 해로운 동조/복종을 약화시키는 요인들: 1. 자동적 편향(혐오, 분노, 선망)을 의식하기 2. 다양한 관점 인식과 '그들'을 '우리'로 볼 수 있는 가능성 중시 3. 적절한 접촉과 상호작용 4. 본질주의적 사고 거부 5. 타인의 관점 이해하기 6. '그들'을 개별적 인간으로 보기​​​​​​​​​​​​​​​​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저항하려는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 과거에도 저항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왠지 머뭇거리게 될 때가 많다. 겉보기에 평범했던 아이히만의 사례는, 한나 아렌트의 분석을 통해서 우리에게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공했다. 그런데 짐바르도는 최근에 쓴 글에서 '영웅의 평범성'을 강조한다. 나도 앞에서 자주 말했다. 모른 척하기를 영웅적으로 거부한 사람들, 궁극의 대가를 치를지라도 옳은 일을 한 사람들은 대개 놀랍도록 평범한 이들이다. 그들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별들이 나란히 늘어선 일은 없었고, 그들이 걸어갈 때 평화의 비둘기들이 그를 감싸는 일도 없다. 그들도 바지를 입을 때 다리를 하나씩 꿰는 보통 사람이다. 우리는 이 사실에서 크나큰 용기를 얻어야 한다. 576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번 챕터의 마지막 576-578 요약과 결론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소피아 @장맥주 아, "꿀잼..." 여기서 제가 그런 얘길 했던가요? 하고 오리발을 내밀면 소피아 님 정말 화내시겠죠? :) 그냥 저는 얄팍하게 아는 얘기를 새폴스키 버전으로 요령 있게 정리한 것도 재미있었고, 특히 뒷 부분에서 은근히 뒷담화할 때, '이건 누구 얘기지?' '이건 그인가?' 이런 생각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기억입니다. (제가 뒷담화를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런 꿀잼 요소는 모두 저의 아주 주관적인 취향과 맞닿아 있는 거라서 섣부르게 "꿀잼, 꿀잼..." 하면서 꼬셨던 건 반성합니다. 그런데, 소피아님 11장부터는 정말, 진짜 재밌어요! 하하하!
@YG 님 당황하셔서 덧글 링크도 잘못 거셨네요? 하하하하하하하 '꿀잼'은 YG님이 앞서서 하나씩 뿌려가는 독려용 당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꿀잼 부재로 인해 화르르르르륵 분노했으나, <행동> 모임을 열어주신 은혜가 너무 커서 내 안의 불만을 잠재우는 걸로.. 대신, 설 연휴 기간동안 읽으실 독서 목록 공유해주시면 반성의 표시로 간주하겠습니다! (독서인의 엄격한 요구와 자세 ㅎㅎ)
@소피아 아, 링크도 잘 못 달았네요; 괜히 사과 받으신 @오구오구 님께도 사죄 말씀을. 연휴 때 읽으실 책 공유하면 용서해 주신다고 하시니 몇 권 드립니다. 벌써 일곱 권이라서(『레이디 조커』가 세 권) 연휴 때 이 책들만 보다가 끝날 것 같긴 합니다. :)
세기의 소설, 레 미제라블 - 가난, 역사, 혁명에 관한 끝없는 물음
조류독감이 온다 - 모든 독감의 기원에 대하여거의 모든 감염병 학자가 다음 팬데믹이 온다면 그것은 독감일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독감은 지난 세기에 세 차례나 팬데믹을 일으켜 수천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2009년에도 소위 돼지독감 팬데믹이 발생했다. 다행히 '규모는 작았지만' 세계적으로 30만 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집약적 축산과 자유무역, 여행의 확대로 인해 독감 팬데믹이 발생할 위험은 날로 커진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세트] 레이디 조커 1~3 세트 - 전3권다카무라 가오루의 대작 장편소설. 전작 <마크스의 산>, <조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고다 형사 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1997년 일본 출간 이후 총 100만 부 넘게 팔리며 시리즈 최고 히트작이 되었다.
돌봄의 역설 -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누구나 돌봄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지만, 그 가치를 온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돌봄이라는 짐은 누구도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 《돌봄의 역설》은 ‘누구나 돌봄을 원하지만 아무도 돌보려 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모두가 모두를 돌보는 ‘함께-돌봄’ 사회로 나아가는 돌봄윤리를 제시한다.
세기의 소설 재미있어요. 지금 불어와 영어로 레미제라블 읽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근데 한국에선 절판되었다고 하네요..ㅜㅜ 돌봄의 역설 요즘 계속 눈여겨 보고 있는 책입니다.
@borumis 아, 읽으셨군요. 예전에 읽으려고 찜해 뒀다가 이번에 이사 책 정리하다가 다시 발견하고 바로 손에 들었어요. 지금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슬쩍 기록해 두시면 좋겠어요.
헉, 레이디 조커!! 전설적인 걸작! - 쇼와 시대에 엄청나게 유명했던 "구리코 모리나가 사건"을 소설화한 책이 우리나라에 두 편 나왔는데, 하나는 <레이디 조커>이고 다른 하나는 <죄의 목소리>였어요. 저는 <죄의 목소리>부터 읽고 배경지식을 쌓은 후 <레이디 조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작가 시오타 타게시의 성실하고 꼼꼼한 사건 전달을 읽은 후에 너무 정신적으로 지쳐서 <레이디 조커>는 사두고 책장에 보관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죄의 목소리> 주인공이 기자여서 YG님도 재미있게 읽으실듯 한데, 이 책은 품절이네요. YG님 리스트 중 읽은 책은 <대온실 수리 보고서>뿐... 창경궁 나들이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이런 책은 김금희만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죄의 목소리일본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 사건이라고 불리는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일명 깅만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1984년, 일본의 한 대형 제과 회사 사장이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사장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괴한 집단의 범죄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소피아 역시 미스터리 마니아라서 아시는군요! 저는 『레이디 조커』가 '구리코 모리나가 사건'을 소설화했다는 것, 대단한 걸작이라는 것만 알았던 소설인데. 다카모루 가오루의 전작 『마크스의 산』을 조금 지루하게 읽어서 『레이디 조커』로 넘어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김혼비 작가님이 방송에서 극찬을 하셔서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죄의 목소리』는 찜해 둡니다!
구리코 모리나가 사건이 뭔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근데 나무위키 문서가 너무 길어서 읽는 걸 포기 ㅎㅎ 뭔가 소설도 어마어마 진 빠질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김혼비 작가님이 극찬하셨다니 또 갑자기 관심이 가고? 일단 관심 목록이 넣어둬야겠어요. @YG 님 소개하시는 책들은 제 수준에서는 다 쉽게 손대기 겁나는 책들인데 소설책이 나오니 더욱 반갑네요 ㅎㅎ
@흰벽 님, 제가 소설 읽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절대로 "겁낼 만한 책들"만 읽고 언급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
YG님 추천 소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YG @흰벽 <죄의 목소리> 읽으면서 구리코 모리나가 사건 따라가다 멘탈 에너지 0에 수렴하는 경험했어요.최대 미제 사건이라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온갖 사회 문제 동시에 출현! 이 복잡한 사건을 묘사하는 시오타 타케시 작법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 작가 작품이 또 나오면 꼭 읽어야지 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 YG님글에 덧글 쓰고 나서 검색해보니 마침 시오타 타케시 작품이 새로 나왔더라구요? 다른 미스터리 신작들과 묶음 주문해서 배송 받았고요 ㅎㅎ 하지만, 현실은 <행동> 12장도 헉헉대며 읽는 중. 1월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쏟아져서 (예상은 했으나 게으름 이슈로 미뤄둔 일)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기 힘든 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아 -
존재의 모든 것을1991년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동시 유괴 사건. 30년이 지난 후 당시 경찰 담당이던 신문기자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형사의 죽음을 계기로, 유괴되었다 3년 만에 나타난 아이의 ‘현재’ 모습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공백의 3년’을 좇으며 취재를 거듭한 결과, 한 사실화 화가의 존재를 알게 된다.
ㅋㅋㅋㅋ 10장보다 소피아님 반응이 꿀잼입니다. 화르르르륵이라니..
@오구오구 저도 그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예전에 읽었던 책도 한 권 생각났습니다. 영국의 범죄 사회학자 스탠리 코언의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이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서 쓴 책 소개 기사의 한 대목을 옮깁니다. * 스탠리 코언은 질문을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왜 현실에 눈을 감는가," 이런 질문을 던질 게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 눈을 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렇게 말이다. "세상이 불의하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는데, 왜 극소수의 사람만이 그것을 시정하려는 것일까? 어떤 조건 때문에 한 나라에서는 타인을 적극 돕는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을까?"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 왜 국가와 사회는 인권침해를 부인하는가20세기 국가폭력이 자행한 인권침해와 이를 외면한 대중심리의 메커니즘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20세기 다양한 인권침해 사례와 이를 방관하는 대중을, '부인'이라는 사회심리학적 프레임으로 치밀하게 파헤친다.
아기들은 착한 물체를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못된 물체를 싫어하는 걸까? 둘 다였다. 아기들은 중립적 도형보다 착한 삼각형을 선호했고, 못된 사각형보다 중립적 도형을 선호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3장. 도덕성과 옳은 일을 하는 것, 일단 무엇이 옳은지 알아냈다면>,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는 이 문장이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착한 삼각형과 못된 사각형이라니... 갑자기 동화를 읽는 기분.
그쵸.. 역시 아기들의 눈을 통해 바라봐서 그런지.. 실험 자체가 귀욤귀욤~^^ 나쁜 네모가 아닌 착한 세모를 고르는 실험이 나오는 영상 링크 추가합니다. 7개월 아기까지도 세모를 고르네요. https://youtu.be/JWzRFLSucQQ?si=88j_GXKcXHK3OFOU
그들이 뭔가 나쁜 일을 하면, 그것은 그들이 썩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가 그 일을 하면, 그것은 사정을 봐줄 만한 어떤 환경 탓이다. 그런데 우리 중에서도 '나'만큼 우리가 그 내적 상태를 가장 속속들이 아는 대상은 또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이 인지적 차원에서는 이 현상이 일관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위선도 아니다. 우리가 타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그 내적 동기를 안다면 얼마든지 정상을 참작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3장. 도덕성과 옳은 일을 하는 것, 일단 무엇이 옳은지 알아냈다면>,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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