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의 『자유의지』가 이 주제를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결정론(물리학적 결정론, 생물학적 결정론 등등)에 어떤 ‘틈새’가 있고 그 틈새 안에서 자유의지를 발휘한다는 식의 설명이 많은 거 같습니다.
벤자민 리벳 실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비판이 나오나 봐요.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실험의 피험자들이 가능한 한 무작위로 반응하려고 노력했고 이런 사실이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합니다. 실험실 환경에서 내리는 무의미한 선택과 실생활에서 내리는 의미 있는 선택을 비교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고요. 사람에게 자유의지가 있지만 그걸 인식하는데 시차가 있다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자유의지 - 자유의 가능성 탐구인생을 위한 사유의 기초를 제공하는 대중철학자 줄리언 바지니의 신작 <자유의지>는 철학사상 가장 많은 논쟁이 이루어졌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합의에도 제대로 이르지 못한 ‘골치 아픈’ 주제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야심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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