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 간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종교성 자체가 아니라, 편협한 정체성과 헌신과 애증의 공유를 공헌하는 같은 종교 신자들에게 둘러싸이는 경험이다. 이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이다.
이 일관되지 않은 발견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종교성은 결코 사라질 리 없다. 기왕 그렇다면, 종교성의 내집단 사회성을 가장 잘 촉진하는 요인은 도덕적인 신, 처벌하는 신인 듯하다. 무신론자가 지겹도록 받는 상투적 비판은 신(들)의 부재가 허무주의적 무도덕성을 낳는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상투적 대답은 만약 우리가 그저 지옥이 두려워서 착하게 군다면 그건 너무 시시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전쟁과 평화,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