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흠, 공유된 행동 규범이 위배될 때 느끼는 강렬한 부정적 감정이라. 가만있자…… 누가 그 비슷한 경력이 있더라? 맞다, 섬겉질! 섬겉질은 강렬한 부정적 감각 자극을 처리하지. 노상 그 일만 하잖아. 그러니까 섬겉질의 담당 업무 영역을 넓혀서, 이 도덕적 혐오 작업까지 처리하도록 시키자. 그러면 될 거야. 구둣주걱이랑 접착테이프 줘봐.”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 뇌가 이런 형편이니 우리 자신과 타인의 오류에 좀 관대해져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YG 모임 끝나기 전에 16장까지만이라도 진도 나가보려는 참이에요. ㅜㅜ 나머지는 곧 읽을테니 제가 집착하는 소중한 수료증 부탁드려요~
뒤이어 나오는 르완다 내전 이야기를 읽다 보니 관대해지자고 했던 말이 민망해지네요.
@오도니안 네! 다른 분들도 "소중한 수료증" 필요하신 분들 손 드시면 제가 늦게라도 드리도록 할게요! :)
나는 그 월드컵에서 그 노래들이 불린 장면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하루종일이라도 볼 수 있다. 막 르완다에 관한 이야기를 쓴 참이라서 더 그렇다. 후세인, 맥기네스, 로빈슨, 필윤, 만델라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었을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당연히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죠. 기계론적 우주가 우리 행동을 결정한다고 말할 순 없어요. 양자역학 때문에 우주는 불확정적이니까요.” 아아. 이 문제를 생각해본 합리적인 사람은 다음을 지적할 것이다. ⓐ양자역학이 말하는 아원자적 불확정성은 (내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그보다 높은 차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만에 하나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 결과는 행동을 의지로 통제하는 자유가 아니라 행동의 완벽한 무작위성일 것이다. 철학자/뇌과학자로서 자유의지의 파괴자인 샘 해리스가 말하기를, 만약 양자역학이 이 문제에서 무슨 역할을 한다면, “모든 사고와 행동에는 ‘내가 뭐에 씌었는지 모르겠어요’ 하는 말이 적용될 것이다.” 다만 당신은 이 말을 실제로 뱉을 수 없을 것이다. 혀 근육이 무작위적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기껏해야 꾸르륵 소리만 나올 테니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이 모임 마지막 날이네요. 계획대로 오늘 '맺음말'을 읽고서 마무리합니다. 완독하신 분들은 짧은 '맺음말'의 정리를 하나씩 읽으면 이 두꺼운 책의 여러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날 거예요. (저는 좋더라고요.) 2025년 1월 초부터 엄~청 두껍고 정보의 밀도도 높은 벽돌 책 읽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찌감치 완독하신 @그러믄요 @오구오구 님을 포함해서 항상 벽돌 책 읽기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시는 @장맥주 작가님, 또 함께 읽기에 맞춤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시는 @borumis 님, 여러 감상과 인용을 남기면서 게시판 토론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신 @소피아 @연해 @stella15 @siouxsie @dobedo @흰벽 @푸름 @오도니안 @밥심 @구름마음 @봄솔 @오뉴 @새벽서가 님도 감사합니다. (언급 안 된 분이 계시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세요!) 사실, 양도 양이지만 정보의 밀도가 높은 책이라서 함께 읽기에 적당할까, 고민이 많았던 책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올해 벽돌 책 모임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가이드를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2월에 『호라이즌』으로, 또 다른 달에 새로운 벽돌 책으로 다시 만나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아유, 제가 뭐 한 일이 있나요? 그저 참관만 했을뿐인데. YG님을 비롯하여 참여하시는 분들이 워낙 재밌고 유익하게 이끌어 주셔서 덕분에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읽고 싶었던 책 읽어서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구름마음 님, 즐거운 경험이었다니 저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다른 책으로 뵈어요!
오, 이름이 언급되는 영광을… 저는 지금 16장 읽고 있는데 말이죠~ <호라이즌> 모임 시작 전에는 완독할 듯합니다! 항상 좋은 책 소개해 주시고 모임 이끌어주시는 @YG 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책을 읽고 수다 떠는 재미를 알게 해준 그믐은 저의 '올해의 발견'입니다. 새폴스키라는 작가와 그의 역작 '행동'을 소개해주신 @YG님 그리고 함께 수다 떨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 '양도 양이지만 정보의 밀도가 높은 책이라서' 더 '함께 읽기에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느림보지만 호라이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여유 있게 완독할 것 같습니다. 호라이즌에서 또 뵈어요!
호라이즌에서 또 뵙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신 @YG 님, 그리고 함께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
제가 목표했던 16장까지 마쳤습니다. 흠. 작은인간 비유랑 마녀재판에의 비유는 재미있는데, 논의가 많이 깊게 들어가진 않네요. 오늘 중 더 읽고 또 올리고 싶은 내용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새해 젓 달 여러분들이랑 함께 이 책을 읽는 일이 꽤 힘이 되었습니다. 벽돌책 모임에서 또 봬요~
저도 막 재미있어질 찰나 끊어진 느낌..;; 자유의지와 compatibilism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마 다음 책에서 더 자세히 다루어지겠죠? 그리고 작가 말대로 neuroscience가 아직 갓난아기 단계여서.. 앞으로도 밝혀질 게 많을 것 같아요.
Compaibilism이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양립가능론인가요? 찾아보니 대니얼 데닛이 양립가능론자라고 나오네요. 이 분이 제 코드에 맞으시더라구요. 근데 뇌과학이 너무 발전해서 거의 다 예측가능하게 되버리면 그것도 어찌 될지..
대닛의 입장에 관심이 있으시면 이 두 책을 참고하시면 재미있게 읽으실 겁니다. 대닛은 '결정되어 있지만, 그런 제한 조건을 거부할 개인의 자유 의지가 있다' 정도의 입장이죠. 화끈한 결정론자의 입장에서는 '웬 타협?'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겠고요. :) 대닛의 양립론은 국내 철학자의 리뷰 논문도 있으니 한 번 살펴보세요.
자유는 진화한다 - 자유의지의 진화를 통해 본 인간 의식의 비밀리처드 도킨스의 철학적 대변자 대니얼 데닛이 밝힌 인간 자유의지에 관한 세기의 명저, <자유는 진화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그 이전에 일어난 어떤 일과 인과관계에 의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라면 ‘인간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으로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과연 성립할까?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모두 뉴런들의 전기 신호에 의한 복잡한 상요작용일 뿐이라는 현대 뇌과학의 연구 성과는 정말 믿을 수 있는 결과들일까?
철학 논쟁 - 주제 : 자유의지, 처벌, 응분의 대가두 철학자의 실제 논쟁을 담은 책. 대니얼 데닛과 그레그 카루소가 자유의지, 처벌, 응분의 대가를 주제로 벌인 격론이 가감 없이 담겼다.
저도 이 비유가 너무 재밌어서 미용실에서 머리 하며 읽다가 혼자 키득키득…;;
다사다난 연말에 통 책을 손에 잡지 못하다가 설연휴에 지난달 도서 '노이즈'를 뒤늦게 따라잡고 (전작의 기대를 가지고 읽었어서 아... 음.... 싶긴했지만요 ㅎㅎ) 마지막날인 오늘에야(!) '행동'을 폈는데 책 너무 좋은데요? 재밌기도 하고 ㅎㅎㅎ (원서를 안봤지만서두 번역도 좋고요) 아직은 전반부에 있지만 열띤 토론을 읽으며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ㅎㅎㅎ 어서 완독하고 호라이즌으로 갈게요! 행동.... 솔직히.... 아 뭐 또 뇌과학 저 두께로 읽어야할까.... 하면서 쿨하게 버렸는데 (본성 천사 어찌고 느낌이겠지), 그랬으면 큰일날뻔했어요 ㅎㅎㅎ 언제나 벽돌책 모임에 감사하며 덕분에 좋은책 열독중입니다. 눈으로만 열심히 따라가는 1인이지만 애정하는 벽돌책모임 모든 분들 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Beaucoup 앗, 이제 시작하시는군요! 『노이즈』보다 100배는 더 재미있으니 즐겁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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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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