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의 범주적 사고를 닭들을 통해 설명하는데 웬지 맹인 7명이 코끼리의 다른 부위를 각자 더듬으면서 이 동물이 뭔지 알아맞추는 옛날 인도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실은 문사철 관련 책으로 북클럽을 하면 문과 출신의 다른 사람들이 이과인 제게 대체 왜 이런 책을 읽냐고 물어볼 때가 가끔 있는데요;;(살짝 당황스러운 질문;;) 아마 제 대답도 이것과 비슷한 이유인 듯해요. 어차피 문과나 이과, 아니 심지어 문사철도 각 학문의 범주를 나누는 벽이 얼마나 모호한데 그걸 굳이 갈라치기해서 전체적 모습을 놓칠 필요가 있을까요? (제 무한한 호기심의 범위가 범주적 사고를 넘어서기 때문일지도;;)
근데 작가가 이런 범주적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 도입한 서술 방식이 너무 재미있네요. 서문에서도 나왔지만 책 목차를 보니 예전에 아이들과 보던 책 Istvan Banyai의 Zoom이 생각났어요. 직업상 현미경으로 맨날 미시적 줌인 줌아웃하는 게 익숙한데 아예 더 넓은 천체망원경 적 시야까지 커버할 것 같아서 앞으로 읽어나가는 게 기대가 되어요.


일곱 마리 눈먼 생쥐 - 199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에드 영은 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옛이야기, 우화, 신화에서 소재를 빌어, 이 세상과 사람들에게 간단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이다. 이 책도 앞이 보이지 않는 눈먼 생쥐들이 사물에 대해 그들 나름대로 우스꽝스러운 판단을 내린다는 인도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줌, 그림 속의 그림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60권.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이슈트반 바녀이의 대표작이다. '뉴욕 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최고 어린이책’ 선정 도서로, 공간에 대한 기발하고 매혹적인 시각이 이슈트반 바녀이 특유의 개성적인 그림 속에 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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