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농담이 아닌데, 신경문학과 신경실존주의라는 분야도 있다. 패권을 쥔 신경과학자가 이제 자신의 분야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결론지을 만도 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뉴요커> 작가 애덤 고프닉이 ‘신경회의주의’라는 냉소적 구호를 내세우고 지적한 위험이 다가온다. 우리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되리라는 생각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신경실존주의, 신경회의주의... 와우.
그러니까 정지돈 작가의 후장사실주의가 생각나네요. 그게 무슨 내장사실주의에서 갈라져 나왔다나 했던 것 같은데 다 사조중 하나겠죠? 사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난 하나도 모르겠던데. ㅠ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조 몇 개는 알아두면 작품 이해에 좀 도움이 될 거 같기는 합니다. 지금 작가들이 정한 동인이나 사조가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어질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 같고요. 너무 구애받으실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그냥 마케팅 용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마케팅 용어! 저도 좀 그런 느낌을 받긴했어요. 그런데 정지돈 작가는 후장사실주의를 넘 중요한 것처럼 말하는 것 같아서요. ㅋㅋ
도움 청해요. 그믐에서 북클럽이 처음이라 어찌 참여해야 하는지 헤매고 있답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어떻게 인증을 해야 하는지, 정해진 토론 시간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ㅜㅠ 이런 질문도 여기에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죄송;;;
@YG 님이 책 읽을 일정표를 올려주셨지만 거기에 얽매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특정 시간을 정해서 라이브 채팅을 하는 모임도 있지만 지금 이 모임은 그렇지 않고요. 그냥 1월 31일까지 <행동>을 읽으시면서 <행동>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걸 아무 때나 자유롭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다른 분이 적어주신 글에도 아무 때나 자유롭게 답하시면 되고요. 1월 31일 이후에는 이 모임은 끝나서 대화 내용을 읽을 수는 있지만 더 쓸 수는 없어요. ^^ 아래 '채팅'이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채팅 모드와 게시판 모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편하신 모드로 정하셔서 글 쓰시면 됩니다.
채팅이 곧 게시판이었군요. 자유롭게 읽는 내용이나 생각 나누도록 할께요! 고맙습니다!!
네! 의견 많이 남겨주세요~. ^^
28쪽 마지막 단락에 생전 처음 들어본 단어가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거멀못’ 나무 그릇 따위의 벌어질 염려가 있는 곳에 검쳐서 거멀장처럼 박는 못. 세간이나 나무그릇의 모퉁이에 걸쳐 대는 쇳조각을 ‘거멀장’이라고 하는데 이와 비슷하게 생긴 못이 바로 ‘거멀못’이다. 그리고 ‘거멀장하다’라고 하면 ‘물건 사이를 연결시켜 벌어지지 못하게 하다’는 뜻이다. ‘거멀장’이든 ‘거멀못’이든 ‘물건 사이를 연결시켜 벌어지지 않게 하는 데’ 쓰이는 것이다. ‘거멀’은 ‘거머쥐다’, ‘거머안다’, ‘거머잡다’ 따위의 접두어 ‘거머-’에서 비롯된 말이다. 따라서 ‘거멀못’은 ‘두 곳을 단단히 거머쥐는 구실을 하는 못’이다. 사람들의 모둠살이에서도 거멀못 구실을 하는 사람이 있다. 다투고 헤어진 두 친구를 다시 결합시키거나 갈라진 나라를 통일시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바로 사회의 ‘거멀못’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들어갔는데 부록1 읽고오라네요? 근데 부록1이 서른페이지이고 내용은 신경과학입문이네요?? 새폴스키가 앞단락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니…….
부록1의 내용은 고딩 생2 정도에서 다룰내용을 쉽게 설명해 놓은거 같더라구요. 생각보다 잘 읽혔어요. ㅎ
저는 처음에 부록 읽으면서 가볍게 읽고 돌아와야지 했는데, '마지막으로 하나 더 보자'는 말만 몇 번을 읽은 건지 모르겠어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부록을 무사히 읽었지만, 생물을 다시 배우고 있는 느낌은 왜 때문이죠. 문과생은 서럽습니다...
저도 2장 초입에 부록 읽고 왔냐며 확인까지 하기에 부록을 읽고 있습니다. 좀 생소하긴 하지만 흥미롭기도 하네요 ㅎ 2장 읽으면서 도움이 되기를...
부록 다 읽긴했는데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어요 ㅋㅋㅋ 서러운 문과생2😅
서러운 문과를 넘어 서러운 예체능계 학생이라....읽고 또 읽고 대체 내가 뭘 읽고 있는거야? 라는 생각이....게다가 전 영어판으로 읽고 있어요! 🤪
이마엽겉질이 frontal cortex를 말하는 건가봐요. frontal은 전두라는 말로 더 많이 사용되었던거 같은데.. 이마엽겉질이 낯설게 느껴지네요... 아, 바로 뒤에 설명이 있네요 ㅋ
헉! 전두엽 대신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군요?
「가장 친절한 절개 The Kindest Cut」라는 기사로 보도한 적이 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아니라 모르는 이에게 제 장기를 준 기증자들에 관한 기사였다. 이것은 순수한 이타성의 행위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마리아인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했고, 의심과 회의를 품었다. 그는 자기 콩팥을 주고 은밀히 돈을 받기를 기대했을까? 관심에 목마른 종자인가? 수혜자의 인생에 끼어 들어서 결국 수혜자의 삶을 망치려고 할까? 그가 얻는 대가는 무엇일까? 기사는 이런 극진한 선행이 그 초연함과 무정함 때문에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경우에 해당하는 희한하고 그로테스크한 사례로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이 있다. 여성이(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이 보이는 문제다) 의료계의 관심, 보살핌, 수용을 바라는 병적인 욕구 때문에 제 아이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소아과에 가서 어젯밤에 우리 아이가 열이 많이 났다고 거짓말하는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아이에게 구토제를 먹여서 토하게 하고, 독성 물질을 주입하고, 산소결핍증을 유도하려고 질식시키는 등 종종 치명적 결과를 낳는 수준이다. 이 증후군의 한 속성은 어머니가 충격적일 만큼 아무런 정동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행동을 보자면 격렬한 광기에 사로잡힌 이들이 아닐까 싶지만, 이들은 오히려 차가울 만큼 초연하다. 같은 심리적 이득을 얻을 수만 있다면 수의사에게 가서 금붕어가 아프다고 거짓말하거나 시어스백화점 고객서비스 부서에 가서 토스터가 고장났다고 거짓말하는 일도 태연히 할 이들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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