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신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비다. 할 말이 있는 상태와 할 말이 없는 상태가 모호하지 않게 거의 극단적으로 구별되어, 신호 대 잡음 비가 극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힘들고 값비싼 일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부록1 신경과학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뇌의 신경망은 무수히 발산하고 수렴하는 신호들의 망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부록1 신경과학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인간 행동들의 개인차를 설명하도록 해준 흥미로운 발견들 중 일부는 바로 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량과 방출량, 수용체나 재흡수 펌프나 분해 효소의 양과 기능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는 신경망의 발달에 비전형적인 특징이 있는데, DSM-5에 따른 진단명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입니다. ADHD인에게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의 불균형이 관찰되는데, 그 농도가 비ADHD인들에 비해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을 쓰거나, 분해를 늦춰서 농도를 유지하는 약을 쓰곤 합니다. 그 기전을 이 부록 부분을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했네요. 무려 '신경과학 입문' 제하의 글인 데다, '뇌과학 입문 수업'이라 문과 출신인 저는 뉴런 그림 그려가면서 천천히 따라가야 했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부록 빼놓지 말고 읽어보시기를!
저도 부록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하니 정말 일반인도 쏙쏙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어요.. (글구 주석에 있는 정보도 쏠쏠한 재미가;;) 우리 대학교수님들이 이거 반이라도 재미있게 강의했다면 좋았을텐데..;; 저희 아들도 ADHD여서 이 책을 나중에 추천해야겠어요.^^
@borumis 아드님이 adhd 증상 있으시다면 패턴시커도 추천드려요!
앗 그 책 읽었어요^^ 거기서 저도 상당히 자폐적인 성향을 보이는 걸로 나와서 충격;;;;
@borumis 아 읽으셨군요! 사람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거야말로 조화로운 일이 아닐까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신경다양성 개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런 구조는 무엇을 만들어낼까? 연합,메타포, 비유, 우화, 상징을 다루는 능력이다. 서로 다른 두 대상을, 심지어 감각 양상이 다른 경우에도 연결하여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연합적 신경망의 성질과 범위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중략) 이례적으로 폭넓은 연합적 신경망 중 일부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창조성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부록1 신경과학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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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겁게(?) 읽고 계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1월 4일, 5일 이번 주말에는 2장 '1초 전'을 읽습니다. 제목대로, 또 서문에서 예고한 대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기 전 1초 동안 뇌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하는 장입니다. 음, 전체 17장 가운데 2장의 난이도가 제일 높습니다. 그러니까, 2장을 무사히 넘기면 그 이후에는 이렇게 어려운 장은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믿어도 됩니다!) 과학 책, 특히 생명과학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서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저자의 권유대로 '부록 1: 신경과학 입문'을 읽으면 좋고, 읽지 않아도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어요. 우리가 신경 과학 시험을 대비하는 학부 학생이 아니잖아요? 저자의 메시지와 설명의 맥락을 이해하면 독서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느슨하게 생각해 봐요. 계획으로는 토요일, 일요일 각각 하루 35쪽 정도를 읽어야 하니 이번 주말 분량이 꽤 됩니다. 2장을 주말에 읽고 나면, 다음 주는 수월하게 7장까지 넘어갈 수 있어요! 2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댓글로 첨부할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뇌 구조 용어가 우리말 용어로 바뀌면서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이마엽(전두엽), 마루엽(두정엽), 관자엽(측두엽), 뒤통수엽(후두엽).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이해하기 훨씬 편할 거예요.
와 감사해요 저는 두정엽 전두엽 이런 표현이 익숙한걸 보니. 오래된 사람인가봐요~ 구글 찾아보며 읽는 중이었는데 재밌네요
저도 오래된 사람 인증..^^;;; 이마엽이란 말 요즘 신경외과나 신경과 선생님들도 안 쓸 텐데;;;
저는 이 책 읽기 전까지 전두엽이 이마엽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 요즘 가까스로 정신분열증 대신 조현병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진 참인데...
저도 이마엽 등등 바뀐 용어를 여기서 처음 들었어요. 첨엔 번역가님이 일부러 그러신 줄(과학용어인데 그럴리가!)… 최현배 선생님이 쓴 문법서에서는 명사를 ’이름씨‘라고 하는 것처럼요. (물론 이것도 아직 문법용어가 확정되기 전에 저런 명칭을 주장하셨기에 그런 거지만요)
아.. 안그래도 전 지금 영어책으로 읽고 있는데 좀 혼란스러웠어요. 그림 감사합니다. 우리 학교가 이상했는지 해부학 시간에는 순우리말, 정형외과 수업은 한자 용어, 그리고 다른 신경과 등 타 과목 수업은 영어 용어로 배우니 어찌나 헷갈렸는지;; 참, 아래쪽 가쪽고랑 latersa는 오타 --> lateral sulcus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대뇌 겉질의 부위 별 연관 기능을 대충 가늠할 수 있는 그림도 덧붙입니다.
2장 중반 읽고 있어요. 재밌긴 한데 2장 좀 기네요… 어때 읽어도 읽어도 끝이 안 난다? ㅎㅎㅎ 근데 새폴스키님 진짜 너무 맘에 들어요! 별표 달고 수다 떠는 거 너무 좋…🤍 발레 나우타라는 학자에 대한 존경을 펼친 부분에서 아 진짜 이 분 수다 좋아하시는구나 싶으면서 넘 웃겼어요. 게다가 소소하게 덧붙이는 말들에서 도덕적으로 매우 올바른 성향이 살짝 살짝 내비쳐서 더욱 호감이… 엄청 성격 좋고 시원시원하면서 왠지 의외로 쫌스러운 면도 있을 거 같은(그래서 더 친근한) 느낌!(아무 근거도 없이 과도한 망상을 펼치고 있다…) 빌 브라이슨은 좀 과하게 재담을 펼치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새폴스키님은 주된 내용에 방해가 안 될 정도로 딱 적당하게 재치를 드러내셔서 한 수 (아니 여러 수) 위라는 느낌입니다. 1000페이지 책 앞에서 설레발이 과하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빌 브라이슨 재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빌 작가님이 난데없이 이 모임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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