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 알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지갑으로 달랬었네요.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기를!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dobedo

새벽서가
지갑으로도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을 때의 슬픔이 참 어마무시하더라구요.

dobedo
@새벽서가 제게는 눈물버튼이 되었습니다.

새벽서가
저도요. ㅠㅠ

장맥주
상상만 해도 눈물이... 저에게도 곧 닥치겠지요. 그게 싫어서 한동안 반려견 들이지 않으려 했는데.

새벽서가
작가님는 반려견과 사시는군요. 저희집 반려견도 벌써 13세, 반려묘중 나이 가장 많은 녀석이 12세에요. 슬슬 마음의 준비를 또 해야할텐데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장맥주
제가 키우는 개는 아니고 부모님이 키우시는 개인데, 제 개처럼 마음이 갑니다. 저희 개는 아직 5살이라서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때는 아니긴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작별해야겠지 하는 생각이 늘 들어서 같이 놀다가도 갑자기 짠한 기분이 돼요. 별나죠. 저도 상상하기 싫네요. ㅎㅎㅎ

새벽서가
절대로 별나지 않아요! 모든 애견/애묘인이면 공감할거에요~~

꽃의요정
그러니 햄스터 키우는 전 어떻겠어요~ 이틀마다 청소한다고 아지트 뚜껑 열 때마다 마음의 준비를 해요. 이 아이가 무사할지 안 할지...근데 얘가 몇 살이지...

오구오구
강아지 키우고 싶어하는 애들과 협상하여 햄스터와 2년 공존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평균 수명정도 살고, 1년 6-7개월 정도 되니 정말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더라구요. 털 색깔 변하고, 털 빠지고, 마르고.. 그러더니 어느날 아침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정서적 공감이 잘 안되던데, 애들은 엄청 힘들어 했어요. 저는 햄스터의 노화과정을 목격하는 것이 엄청 충격이었어요 ㅠ

장맥주
저는 제가 기르던 햄스터가 죽던 날, 사체를 보지 않고도 그 녀석이 죽은 걸 알았어요. 어디에 숨어 있어도 그 전까지는 어떤 ‘기색’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그날은 ‘아, 이 녀석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름시름 앓지 않고 밤사이에 갑작스레 죽은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어요.

꽃의요정
헉...10장 빨리 읽으러 가야겠어요~ 아...정말 다시는 생명체는 키우지 않을 거예요. 아지트 뚜껑 열 때마다 벌렁거리는 이 마음~
@오구오구 님이 햄스터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요즘 뽀솜이 볼 때마다 더 쓰다듬어 줍니다. 털이 넘 길어서 잘라 줄 때가 있는데, 얘가 학을 떼면서 도망가더라고요. 그래도 자릅니다. 빗자루처럼 보이기 시작해서요.

장맥주
10장에 햄스터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에 그 문장을 수집해서 올려봤습니다. 제가 키우던 햄스터는 제가 먹이를 손으로 줘 버릇해서인지 사람 손을 보면 굉장히 반가워했어요. 근데 가끔 제 손가락이 먹이인 줄 알 때도 있었어요.

borumis
새까 햄스터랑 같이 놔두면 안된다는 것도 첨 알았는데.. 그래서 햄스터를 한마리씩만 키우는 거군요..ㅜㅜ

장맥주
“ 살짝 다른 형태가 햄스터에게서도 관찰된다. 수컷 햄스터는 떠돌아다니며 살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친 새끼가 자기 새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수컷은 새끼를 죽이려고 한다(집에서 햄스터를 키울 때 수컷을 새끼들과 같은 우리에 두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지?).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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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저도 남동생 부부가 키우는 고양이와 친정엄마가 키우는 개가 저희가 입양한 아이들 같더라구요.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산책시키고 다이어트 시키라고 잔소리하게 됩니다.. 정작 엄마랑 남동생 고지혈증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신아
서문, 1장, 부록1 이렇게 읽었습니다.
너무나 쉽고 명료하게 잘 설명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데요?
전전두엽피질 같은 용어에 익숙해져 있던지라 이마엽 등은 저도 조금 생소했고, 빌 브라이슨과 비교되고 있는 유머 면에서도 많은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분량도 감당할만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게 재미있네용. 2장이 가장 어렵다고 하시니 뭔가 막막하기만 했던 1월에 조금 희망이 보입니다. ㅋㅋㅋ

장맥주
“ 어느 문화에서든 사회적 우위의 모습은―정면에서 응시하는 시선, 개방된 자세(가령 뒤통수에 손깍지를 끼고 몸을 뒤로 젖힌 자세)―비슷하고, 복종의 모습도―회피하는 시선, 제 몸을 감싼 팔―도 비슷하다. 피험자들은 겨우 40밀리초만 보고도 대상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지 낮은지를 정확히 구별해낸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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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벽
2장까지 읽었어요. 이렇게나 설명을 알기 쉽게 잘해 주시고 적당히 유머도 섞어 주시고 중간중간 격려도 해주고 마지막에 요점 정리랑 그래서 뭘 의미하나까지!! 아니 이런 교수님 어디 계시나요! (스탠퍼드에…)

새벽서가
그 어려운(이라기보다 끝도 없이 긴 2장을 읽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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