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범주가 이야기의 전체는 아니라는 것을 안다. 정말 알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서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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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과학자가 인간 행동을 단 하나의 시각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학문적인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다. 훨씬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dobedo
“ 이처럼 크고 중구난방이 주제에 접근할 때는 먼저 용어를 정의하는 것이 일종의 의무다. 썩 달갑지 않은 의무다. (중략) 이런 용어 중 많은 수가 그 의미의 전유와 왜곡을 놓고 이데올로기 싸움이 벌어지는 대상이라는 것이 한 이유다. 단어에는 힘이 있고, 그 정의에는 종종 황당하리만치 개성적인 가치들이 담뿍 담겨 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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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많은 경우에 이 필수적이고 중요한 의무를 건너뛰는 바람에 하나마나 한, 지극히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진다고 생각해 답답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자가 지적하고 있어서 반갑네요.
dobedo
“ 이 책의 거몰못에 해당하는 핵심 용어들은 그 커다란 맥락 의존성 때문에 정의하기가 유난히 어렵다. 따라서 나는 이 점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용어들을 묶으려고 한다. 어떤 행동이 친사회적인가 혹은 반사회적인가 하는 식으로 나누지는 않겠 다. 내 취향에는 너무 냉혈한 표현이다.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으로 부르지도 않겠다. 너무 열혈이고 뜬구름 같은 표현이다. 간결함을 한사코 거부하는 개념들을 부르는 편리한 준말로서, 나는 이 책을 우리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의 생물학을 살펴보는 책이라고 부르겠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장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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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제 취향은 저자가 보기에는 냉혈한 편이로군요. 하지만 그보다는 '선한'이나 '악한'이라는 표현이 열혈이고 뜬구름 같다고 생각한다는 공통점이 반갑습니다.
dobedo
“ 신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비다. 할 말이 있는 상태와 할 말이 없는 상태가 모호하지 않게 거의 극단적으로 구별되어, 신호 대 잡음 비가 극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힘들고 값비싼 일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부록1 신경과학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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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뇌의 신경망은 무수히 발산하고 수렴하는 신호들의 망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부록1 신경과학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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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인간 행동들의 개인차를 설명하도록 해준 흥미로운 발견들 중 일부는 바로 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량과 방출량, 수용체나 재흡수 펌프나 분해 효소의 양과 기능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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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저는 신경망의 발달에 비전형적인 특징이 있는데, DSM-5에 따른 진단명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입니다. ADHD인에게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의 불균형이 관찰되는데, 그 농도가 비ADHD인들에 비해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을 쓰거나, 분해를 늦춰서 농도를 유지하는 약을 쓰곤 합니다. 그 기전을 이 부록 부분을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했네요. 무려 '신경과학 입문' 제하의 글인 데다, '뇌과학 입문 수업'이라 문과 출신인 저는 뉴런 그림 그려가면서 천천히 따라가야 했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부록 빼놓지 말고 읽어보시기를!
borumis
저도 부록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하니 정말 일반인도 쏙쏙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어요.. (글구 주석에 있는 정보도 쏠쏠한 재미가;;) 우리 대학교수님들이 이거 반이라도 재미있게 강의했다면 좋았을텐데..;; 저희 아들도 ADHD여서 이 책을 나중에 추천해야겠어요.^^
앗 그 책 읽었어요^^ 거기서 저도 상당히 자폐적인 성향을 보이는 걸로 나와서 충격;;;;
dobedo
@borumis 아 읽으셨군요! 사람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거야말로 조화로운 일이 아닐까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신경다양성 개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dobedo
이런 구조는 무엇을 만들어낼까? 연합,메타포, 비유, 우화, 상징을 다루는 능력이다. 서로 다른 두 대상을, 심지어 감각 양상이 다른 경우에도 연결하여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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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연합적 신경망의 성질과 범위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중략) 이례적으로 폭넓은 연합적 신경망 중 일부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창조성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부록1 신경과학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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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다들 즐겁게(?) 읽고 계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1월 4일, 5일 이번 주말에는 2장 '1초 전'을 읽습니다. 제목대로, 또 서문에서 예고한 대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기 전 1초 동안 뇌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하는 장입니다.
음, 전체 17장 가운데 2장의 난이도가 제일 높습니다. 그러니까, 2장을 무사히 넘기면 그 이후에는 이렇게 어려운 장은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믿어도 됩니다!) 과학 책, 특히 생명과학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서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저자의 권유대로 '부록 1: 신경과학 입문'을 읽으면 좋고, 읽지 않아도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어요. 우리가 신경 과학 시험을 대비하는 학부 학생이 아니잖아요? 저자의 메시지와 설명의 맥락을 이해하면 독서의 목 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느슨하게 생각해 봐요.
계획으로는 토요일, 일요일 각각 하루 35쪽 정도를 읽어야 하니 이번 주말 분량이 꽤 됩니다. 2장을 주말에 읽고 나면, 다음 주는 수월하게 7장까지 넘어갈 수 있어요! 2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댓글로 첨부할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뇌 구조 용어가 우리말 용어로 바뀌면서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이마엽(전두엽), 마루엽(두정엽), 관자엽(측두엽), 뒤통수엽(후두엽).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이해하기 훨씬 편할 거예요.
오구오구
와 감사해요 저는 두정엽 전두엽 이런 표현이
익숙한걸 보니. 오래된 사람인가봐요~ 구글 찾아보며 읽는 중이었는데 재밌네요
borumis
저도 오래된 사람 인증..^^;;; 이마엽이란 말 요즘 신경외과나 신경과 선생님들도 안 쓸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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