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강아지 키우고 싶어하는 애들과 협상하여 햄스터와 2년 공존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평균 수명정도 살고, 1년 6-7개월 정도 되니 정말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더라구요. 털 색깔 변하고, 털 빠지고, 마르고.. 그러더니 어느날 아침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정서적 공감이 잘 안되던데, 애들은 엄청 힘들어 했어요. 저는 햄스터의 노화과정을 목격하는 것이 엄청 충격이었어요 ㅠ
저는 제가 기르던 햄스터가 죽던 날, 사체를 보지 않고도 그 녀석이 죽은 걸 알았어요. 어디에 숨어 있어도 그 전까지는 어떤 ‘기색’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그날은 ‘아, 이 녀석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름시름 앓지 않고 밤사이에 갑작스레 죽은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어요.
헉...10장 빨리 읽으러 가야겠어요~ 아...정말 다시는 생명체는 키우지 않을 거예요. 아지트 뚜껑 열 때마다 벌렁거리는 이 마음~ @오구오구 님이 햄스터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요즘 뽀솜이 볼 때마다 더 쓰다듬어 줍니다. 털이 넘 길어서 잘라 줄 때가 있는데, 얘가 학을 떼면서 도망가더라고요. 그래도 자릅니다. 빗자루처럼 보이기 시작해서요.
10장에 햄스터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에 그 문장을 수집해서 올려봤습니다. 제가 키우던 햄스터는 제가 먹이를 손으로 줘 버릇해서인지 사람 손을 보면 굉장히 반가워했어요. 근데 가끔 제 손가락이 먹이인 줄 알 때도 있었어요.
새까 햄스터랑 같이 놔두면 안된다는 것도 첨 알았는데.. 그래서 햄스터를 한마리씩만 키우는 거군요..ㅜㅜ
살짝 다른 형태가 햄스터에게서도 관찰된다. 수컷 햄스터는 떠돌아다니며 살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친 새끼가 자기 새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수컷은 새끼를 죽이려고 한다(집에서 햄스터를 키울 때 수컷을 새끼들과 같은 우리에 두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지?).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도 남동생 부부가 키우는 고양이와 친정엄마가 키우는 개가 저희가 입양한 아이들 같더라구요.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산책시키고 다이어트 시키라고 잔소리하게 됩니다.. 정작 엄마랑 남동생 고지혈증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서문, 1장, 부록1 이렇게 읽었습니다. 너무나 쉽고 명료하게 잘 설명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데요? 전전두엽피질 같은 용어에 익숙해져 있던지라 이마엽 등은 저도 조금 생소했고, 빌 브라이슨과 비교되고 있는 유머 면에서도 많은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분량도 감당할만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게 재미있네용. 2장이 가장 어렵다고 하시니 뭔가 막막하기만 했던 1월에 조금 희망이 보입니다. ㅋㅋㅋ
어느 문화에서든 사회적 우위의 모습은―정면에서 응시하는 시선, 개방된 자세(가령 뒤통수에 손깍지를 끼고 몸을 뒤로 젖힌 자세)―비슷하고, 복종의 모습도―회피하는 시선, 제 몸을 감싼 팔―도 비슷하다. 피험자들은 겨우 40밀리초만 보고도 대상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지 낮은지를 정확히 구별해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2장까지 읽었어요. 이렇게나 설명을 알기 쉽게 잘해 주시고 적당히 유머도 섞어 주시고 중간중간 격려도 해주고 마지막에 요점 정리랑 그래서 뭘 의미하나까지!! 아니 이런 교수님 어디 계시나요! (스탠퍼드에…)
그 어려운(이라기보다 끝도 없이 긴 2장을 읽으셨군요?👍🏻
피험자가 다른 두 참가자와 함께 게임을 하는데, 그가 따돌림을 당한다는 기분이 들도록 내용을 조작한다. 그러면 그의 편도체, 수도관주위회색질(물리적 통증 처리를 돕는 원시적 뇌 영역이다), 앞띠이랑 겉질, 섬겉질이 활성화한다. 화, 불안, 통증, 혐오, 슬픔의 해부학적 모습인 셈이다. 하지만 이내 피험자의 이마앞엽 겉질이 활성화하여, 합리화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건 멍청한 게임일 뿐이야. 내게는 친구들이 있어. 내 개는 나를 사랑해.’ 그러면 편도체 등이 조용해진다. 그런데 이마엽 겉질이 온전히 기능하지 않는 사람에게 같은 실험을 하면 어떨까? 편도체가 갈수록 더 많이 활성화하고, 피험자는 갈수록 더 괴로워한다. 어떤 신경학적 질병 때문이냐고? 병이 아니다. 전형적인 십대의 모습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마지막 문장에서 헉…! 이 실험과 비슷한 사례를 경험한 적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맡은 학급에 은따처럼 된 아이가 있었는데(은따 라는 말 요새 젊은이들은 모를듯), 악질적 괴롭힘이라기보다는 그냥 이 아이가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고 그러니까 같이 놀던 친구들이 이 아이를 배제한 거였어요. 안타깝긴 하지만 어떻게 해줄 방법도 없고, 상담을 하면서 그냥 그 애들에게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의연하게 생활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 그리고 다른 애들이랑 친해져 보렴, 이라고 아무리 말해줘도 얘는 그 몇 명과의 관계에만 집착하더라고요. 안타깝고 갑갑했는데 그게 십대의 특성이었군요! 그런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십대의 특성이니 어쩔 수 없는 걸까요…? 곧 사춘기가 될 아이를 둔지라 해결책이 너무 궁금하네요…
제 딸이 은따로 최근에 다른 동네로 이사와서;; 남 얘기 같지 않네요;;ㅜㅜ
아… 그러셨군요ㅠ 따님이 많이 힘들었겠어요. 친구들의 따돌림이란 건 본인이 노력해서 해결될 부분이 아니어서 정말 옆에서 지켜보기 괴롭더라구요. 물론 본인이 제일 괴로울 거고… 저는 ’다른 사람은 네가 절대 바꿀 수 없고 네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네 마음뿐이니 네 마음을 네가 돌봐주렴’이라고 말해주는 편인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요. 저도 이십대 후반에야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참 공허한 조언이지요. 처음에 아이를 가졌을 때, 나중에 이 아이가 커서 왕따를 당하거나 하면 어쩌지? 이 걱정이 제일 먼저 들었었어요(태어나지도 않았는데;;) 그 문제는 부모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그때 생각한 게 많이 많이 사랑해줘서 자신을 지탱하는 힘을 갖게 하자… 였는데, 아이가 크면서 보니 물론 그런 사랑받은 기억이 중요하긴 하지만, 또래집단에서의 인정은 부모의 사랑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거더라구요… ㅠㅠ
맞아요. 뭔가 조언을 해주고 싶어도.. 오히려 상처만 더 주는 것 같고.. 참 괴롭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정말 왕따나 은따가 당하는 아이에게 뭔가 문제나 부족함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참;;;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빨리 아이가 고민을 혼자 끌어안지 않고 저희에게 바로 얘기해서 금방 이사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또 자꾸 자기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 되는 게 따돌림인 것 같아요. 따님이 새로운 곳에서 상처를 잊고 즐겁게 생활했음 좋겠어요.
은따가 무슨 뜻인지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건 왕따보다 더 진화된 느낌의 따돌림이네요? 아이가 마음 고생이 많았겠어요!
진짜 마지막 문장 읽다가 헉! 했는데, 전 무섭게도 이런 사춘기 시절을 보내지 않고 지내다가 40대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발현된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제 두 아이도 틴에이저 막바지인데 여전히 저런 행동변화가 없어서 더 무섭습니다. ㅠㅠ
안쪽눈확이마앞엽 겉질이라는 영역은 얼굴의 아름다움과 행동의 선함을 평가하는 데 둘 다 관여하고, 놀랍게도 한쪽 작업에서의 활성화 수준이 다른 쪽 작업에서의 활성화 수준을 예측한다. 뇌는 아름다운 정신, 마음, 광대뼈를 생각할 때 비슷하게 움직이는 셈이고, 더 나아가 광대뼈가 정신과 마음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