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맞아요. 뭔가 조언을 해주고 싶어도.. 오히려 상처만 더 주는 것 같고.. 참 괴롭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정말 왕따나 은따가 당하는 아이에게 뭔가 문제나 부족함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참;;;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빨리 아이가 고민을 혼자 끌어안지 않고 저희에게 바로 얘기해서 금방 이사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또 자꾸 자기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 되는 게 따돌림인 것 같아요. 따님이 새로운 곳에서 상처를 잊고 즐겁게 생활했음 좋겠어요.
은따가 무슨 뜻인지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건 왕따보다 더 진화된 느낌의 따돌림이네요? 아이가 마음 고생이 많았겠어요!
진짜 마지막 문장 읽다가 헉! 했는데, 전 무섭게도 이런 사춘기 시절을 보내지 않고 지내다가 40대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발현된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제 두 아이도 틴에이저 막바지인데 여전히 저런 행동변화가 없어서 더 무섭습니다. ㅠㅠ
안쪽눈확이마앞엽 겉질이라는 영역은 얼굴의 아름다움과 행동의 선함을 평가하는 데 둘 다 관여하고, 놀랍게도 한쪽 작업에서의 활성화 수준이 다른 쪽 작업에서의 활성화 수준을 예측한다. 뇌는 아름다운 정신, 마음, 광대뼈를 생각할 때 비슷하게 움직이는 셈이고, 더 나아가 광대뼈가 정신과 마음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여성의 얼굴 형태는 월경 주기 중에 미묘하게 바뀌는데, 남자들은 그중 배란기일 때의 얼굴 형태를 선호한다. 피험자들은 누군가의 얼굴만 보고서도 그의 정치색이나 종교를 무작위로 맞히는 수준 이상으로 잘 추측해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번 책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 머리가 좋은데 인성은 쓰레기 같은 사람들도 많았죠.. 반면 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훌륭했던 사람도 있어요. 새폴스키가 딸과 함께 인터뷰를 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거기서 자신이 가장 존중하는 지식인으로 발레 나우타(Walle Nauta, 그의 이름에서 따온 Wallerian degeneration도 유명하죠)를 꼽는데요. 이 사람은 신경해부학의 거장이기도 하지만 이차세계대전때 워낙 실험실이 힘들어서 부인의 모유를 실험실 쥐들에게 먹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네덜란드의 나치 점령 당시 유대인 소녀를 자기 집에 수년간 숨겨주어서 그 소녀가 노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답니다. (안네의 일기가 생각나죠) 쓰레기 과학자들 얘기만 나오다가 좀 밝은 이야기도 덧붙이고 싶었네요^^ (제 생각엔 아마 나우타가 책 뒤에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https://youtu.be/dIC1qHvtI94?si=BI5cc-Ummfh_6VBe
이제 부록 다 읽고 2장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신경해부학의 Nauta가 limbic system에서 안 나올 리 없군요. 주석에도 나와있군요. 정말 신경해부학 재미있게 강의하기 힘든데.. 나우타 교수님 여러 방면에서 정말 존경스럽군요!
환자들과 수술 기법이 단일하지 않았고, 각각의 환자에서 정확히 편도체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지 보여줄 현대적 뇌 영상 기법이 없었고, 행동 데이터가 부정확하여(논문에 따라 33%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고했다),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지금은 이 시술법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가 무언가를 무서워하기를 그칠 때, 편도체 뉴런들이 습득했던 흥분성을 잃는 게 아니다. 우리는 무언가가 무섭다는 사실을 수동적으로 잊는 게 아니다. 그것이 더는 무섭지 않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학습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편도체는 쾌락을 경험하는 쾌락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잠재적 쾌락에 대한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갈망에 관여하는 것이고, 보상이 기대보다 적거나 아예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와 분노에 관여하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편도체는 겉질이 감을 잡기도 전에 무언가 무서운 것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게다가 이 경로는 흥분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너무 일시적이거나 희미해서 겉질이 눈치채지 못하는 자극에도 편도체가 반응한다. 더군다나 이 지름길 신경들은 감각 겉질에서 오는 신경들보다 바닥가쪽편도 뉴런들과 더 강하고 더 쉽게 흥분하는 시냅스를 맺는다. 정서적 각성은 이 경로를 거쳐서 공포 조건화를 강화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되풀이해서 하는 말이지만, 통증이 공격성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공격성 성향을 증폭시킬 뿐이다. 요컨대 통증은 원래 공격적인 사람들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고, 원래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반대로 작용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공포와 폭력성이 늘 일심동체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극에 의해 유발된 공격성이 반응적이고, 광란적이고, 침 튀기는 격분의 성격을 띨 때는 두 가지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편도체 뉴런들이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대신 포도나무 그늘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쉴 수 있는 세계라면, 세상은 더 평화로운 장소가 될 가능성이 무척 높을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58,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겁먹은 사람이 과잉반응으로 폭력적이 되기 쉽다고 두려울 게 없는 사람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용산의 어느분이 겁쟁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설명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하!!
저는 이마엽앞 겉질(prefrontal cortex; PFC) 또는 전전두피질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늘 결정장애로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데... 사느냐 마느냐, 나가느냐 마느냐.. 지금은 영화를 보러 가느냐 마느냐.. 를 고민하고 있거든요... "인지가 주로 이끄는 결정과 정서가 주로 이끄는 결정사이의 갈등"을 어려워 하는 1인이거든요.
저 읽다 말았는데, 참여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신년에 읽기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 ^^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리고 나서면 불편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는 방관자 효과가 실제로 나타난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모인 사람이 많을수록 자진하여 나서는 사람도 많아진다. 왜? 어쩌면 평판 때문일 수도 있다. 군중이 만다는 건 자신의 영웅적 행동의 목격자가 더 많다는 뜻이니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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