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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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겁게(?) 읽고 계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1월 4일, 5일 이번 주말에는 2장 '1초 전'을 읽습니다. 제목대로, 또 서문에서 예고한 대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기 전 1초 동안 뇌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하는 장입니다. 음, 전체 17장 가운데 2장의 난이도가 제일 높습니다. 그러니까, 2장을 무사히 넘기면 그 이후에는 이렇게 어려운 장은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믿어도 됩니다!) 과학 책, 특히 생명과학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서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저자의 권유대로 '부록 1: 신경과학 입문'을 읽으면 좋고, 읽지 않아도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어요. 우리가 신경 과학 시험을 대비하는 학부 학생이 아니잖아요? 저자의 메시지와 설명의 맥락을 이해하면 독서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느슨하게 생각해 봐요. 계획으로는 토요일, 일요일 각각 하루 35쪽 정도를 읽어야 하니 이번 주말 분량이 꽤 됩니다. 2장을 주말에 읽고 나면, 다음 주는 수월하게 7장까지 넘어갈 수 있어요! 2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댓글로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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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구조 용어가 우리말 용어로 바뀌면서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이마엽(전두엽), 마루엽(두정엽), 관자엽(측두엽), 뒤통수엽(후두엽).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이해하기 훨씬 편할 거예요.
와 감사해요 저는 두정엽 전두엽 이런 표현이 익숙한걸 보니. 오래된 사람인가봐요~ 구글 찾아보며 읽는 중이었는데 재밌네요
저도 오래된 사람 인증..^^;;; 이마엽이란 말 요즘 신경외과나 신경과 선생님들도 안 쓸 텐데;;;
저는 이 책 읽기 전까지 전두엽이 이마엽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 요즘 가까스로 정신분열증 대신 조현병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진 참인데...
저도 이마엽 등등 바뀐 용어를 여기서 처음 들었어요. 첨엔 번역가님이 일부러 그러신 줄(과학용어인데 그럴리가!)… 최현배 선생님이 쓴 문법서에서는 명사를 ’이름씨‘라고 하는 것처럼요. (물론 이것도 아직 문법용어가 확정되기 전에 저런 명칭을 주장하셨기에 그런 거지만요)
아.. 안그래도 전 지금 영어책으로 읽고 있는데 좀 혼란스러웠어요. 그림 감사합니다. 우리 학교가 이상했는지 해부학 시간에는 순우리말, 정형외과 수업은 한자 용어, 그리고 다른 신경과 등 타 과목 수업은 영어 용어로 배우니 어찌나 헷갈렸는지;; 참, 아래쪽 가쪽고랑 latersa는 오타 --> lateral sulcu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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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 겉질의 부위 별 연관 기능을 대충 가늠할 수 있는 그림도 덧붙입니다.
2장 중반 읽고 있어요. 재밌긴 한데 2장 좀 기네요… 어때 읽어도 읽어도 끝이 안 난다? ㅎㅎㅎ 근데 새폴스키님 진짜 너무 맘에 들어요! 별표 달고 수다 떠는 거 너무 좋…🤍 발레 나우타라는 학자에 대한 존경을 펼친 부분에서 아 진짜 이 분 수다 좋아하시는구나 싶으면서 넘 웃겼어요. 게다가 소소하게 덧붙이는 말들에서 도덕적으로 매우 올바른 성향이 살짝 살짝 내비쳐서 더욱 호감이… 엄청 성격 좋고 시원시원하면서 왠지 의외로 쫌스러운 면도 있을 거 같은(그래서 더 친근한) 느낌!(아무 근거도 없이 과도한 망상을 펼치고 있다…) 빌 브라이슨은 좀 과하게 재담을 펼치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새폴스키님은 주된 내용에 방해가 안 될 정도로 딱 적당하게 재치를 드러내셔서 한 수 (아니 여러 수) 위라는 느낌입니다. 1000페이지 책 앞에서 설레발이 과하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빌 브라이슨 재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빌 작가님이 난데없이 이 모임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
ㅎㅎㅎ 저도 그 별표들을 눈여겨 보고 있어요. 전자책의 좋은 점은 별표를 클릭하면 바로 아래 나오니 좋네요. 그리고 존경을 펼치는 분에 대해선 엄청 극찬 수다를 떨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히틀러는 물론이고 저명한 학자들 (로렌츠, 골지 등등)도 대놓고 jerk라고 욕하더라구요. ㅋㅋㅋ
대놓고 jerk라고 한다구요? ㅋㅋㅋ 원서가 아니어서 몰랐네요 정말 새폴스키 옹 너무 좋습니다. 근데 로렌츠는 정말 그럴 만한 게… 위에 @장맥주 작가님도 언급하셨지만, 저는 사실 이 분을 몰랐는데 서문에 인용된 말 보고 처음에는 히틀러가 한 말인가? 이랬어요. 노벨상까지 수상한 사람이 그토록 우생학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때 지식권력은 얼마나 무서운 도구가 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로렌츠의 책을 읽어보면 이보다 다정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큰 함정입니다. 저는 그 분 인생까지는 모르겠지만 책은 추천해요. ^^;;;
저도 눈물 흘리며 읽었던 '내 마음이 따뜻했던 날들'의 작가 포리스트 카터가 그런 사람일 줄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그러게요. 제가 소장하는 몇 안돼는 책 중에 하나인데... 작가가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책은 뭐 그냥 그랬지만(취향 문제로), 그럼에도 작가가 ㅆㄹㄱ라는 걸 알고 너무 놀랐지요… 근데 파고 보면 그런 경우가 엄청 많지 않나요!
몇달전 여기 벽돌책에서 함께 읽었던 증오의 시대를 보면 엄청 유명하고 대단한 ㅆㄹㄱ (저의기준)들을 많이 원없이 만나게 됩니다 ㅋㅋㅋ
제 기준에서도 ㅆㄹㄱ들이었습니다. 참 많이 만났네요. ㅎㅎㅎ 2024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충격적 구절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아나이스 닌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2024년에는 현실이 책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긴 했습니다만.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1913년 세기의 여름』으로 전 세계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플로리안 일리스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불행했던 시기라고 할 만한 제1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10년 동안인 1929년~1939년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아나이스가 우리에게 준 인지적 충격은 편도체 고장난 겁쟁이 그분이 준 충격에 비할수가 없습니다 ㅠ 편도체만 문제 있는게 아닌거 같네요. 이마엽 겉질에도 알콜로 인한 손상이 의심된다고 주변의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던데... 새폴스키에게 물어봐야 할거 같아요. 그분의 행동에 대해서 ㅋ
아나이스 닌은 남에게 피해는 안 끼쳤잖아요. ㅠ.ㅠ 그 분 알코올 때문에 뇌 손상 왔다는 얘기는 농담이나 음모론 차원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논의될 거 같던데요. 저도 술 좀 줄여야겠다고 심각하게 다짐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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