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구운몽의 양소유는 본부인 두 명, 첩 여섯 명을... 결국 긴 꿈이긴 했습니다만... ^^;;;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장맥주

흰벽
구운몽은 그 시대 남성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실현한 이야기죠… 역시 여성의 관점에서는 웃기시네 입니다만 ㅋㅋ

장맥주
소년만화나 남성향 웹소설들을 보면 그게 꼭 그 시대에만 한정된 판타지는 혹시 아닐지도 모른다는... 아... 아닙니다...

장맥주
동양의 정력가 하니 <금병매>의 서문경이 생각납니다. 인간 행동의 과학을 이야기하는 모임에서 자꾸 왜 정력가 화제가 이어지는 것인가... 인간 행동이란 정말 오묘하네요.

흰벽
ㅋㅋㅋㅋ 그믐 모임이 시작되면 메일로 알림이 오잖아요. 거기에 ‘의미있고 진지한‘ 이야기 나누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지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

장맥주
그믐은 청교도적 엄숙주의를 추구합니다. 의미! 진지!

꽃의요정
와우~칼뱅이 울고 가겠네요~ ㅎㅎㅎ

장맥주
칼뱅처럼 도시를 접수해서 독서의 힘을 믿는 신정일치 정치체제를 세운 뒤 불신자들을 처형하겠습니다. 하루에 숏폼 동영상 1시간 이상 시청하면 태형.

흰벽
헉 결기가 느껴지는데요! 비상계엄과 체포불응과 그런 자를 감싸는 이들과 동시대를 살다 보니 농담이 농담 같지 않고… 으아악, 얼른 책 읽으러 가겠습니다!

꽃의요정
저는 그믐교 독실한 신자인 거 아시죠? 전도를 한 명밖에 못 했지만, 선교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stella15
ㅎㅎㅎ 저도 점점 그렇게 되 가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전 작년 여름에 우연히 들어왔는데 마의 29분을 견디지 못해 관리측에 뭐 이런게 다 있냐고 항의도하고 씩씩거리며 탈퇴할거라고 하다가 못하고 해를 남겼습니다. 전 아직 선교까진 못하고 조금 더 있어 볼려구요. 😂

꽃의요정
자매님 혹은 형제님
저도 글수정 안돼서 이불킥 할때 많은데 어차피 인생 수정도 안 되는 마당에 글하나 수정 안된다고 큰일 생기겠어요. 놀림 좀 당하면 되죠. ㅎㅎ
(29분 안에 인생 수정 좀 됐음 좋겠네요.)

stella15
저는 여집사입니다.
괄호 안의 말씀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그냥 생긴대로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ㅋㅋ

흰벽
ㅎㅎㅎ 저랑 비슷한 생각을… 저도 삭제하고 싶다ㅠ 했다가, 어휴 인생이 문제지 댓글이 문제냐 뭐 이런 생각을… ㅋ
(마치 이런 거죠, 어릴 때는 증명사진 못 나온 게 너무 싫고 창피해서 주민등록증 보여주기가 그렇게 싫더니, 지금 생각하면 본판이 중요하지 증명사진 잘 나와봤자 뭐할 건가 같은 느낌? 생긴 게 그대론데 말이죠 ㅎㅎㅎ)

stella15
ㅎㅎㅎ 힌벽님 웃겨욧!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을 겁니다. 그리고 보통 주민증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계속 가지고 있잖아요. 그럼 꽤 오래 안 바꿀텐데 다시보면 지금보다 낫다고 느끼지 않나요? 주민증 사진에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ㅋㅋ

흰벽
아하! 그러네요. 본판이 그대로가 아니라 더 나빠졌…ㅋㅋ
저는 전자주민등록증으로 바뀔 때 처음 만든 거 그대로라 2001년 민증이거든요. 동사무소에서 바로 찍은 막사진인데 20년 넘게 지나니 이제 볼살 통통하니 귀여워 보입니…;;
(코팅 주민등록증 기억하시는 분들 여기 계시죠?)

새벽서가
어마무시한 오타를 종종 내거나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일단 써놓고 보거나 시간에 쫓겨 글을 올릴 때가 있는 저도 이불킥 정도가 아니라 가끔 그믐 탈퇴를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

borumis
전 오타나 이상한 글 쓰고 그냥 제 덧글에 답글로 정정 글 올리는 걸로 퉁쳐요..ㅋㅋ 뭘 탈퇴까지..^^;;; 인간은 원래 잡음도 많고 실수도 많고 완벽하지 않아야 더 매력적인 거 아니겠습니까..하하

꽃의요정
@borumis 님 말씀 완전 공감합니다!
맞아요~ 어차피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다고 하잖아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제가 망각의 천재라 일단 새벽서가님이 무슨 실수하신지는 전혀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
그리고 결점이 있어야 매력적이에요~!
저 매력투성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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