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제가 마감을 못 지키는 것도 이마엽 겉질 탓입니다. 제 탓이 아닙니다... ㅠ.ㅠ (그런데 현실 법정에서 이런 논리를 사용하는 일에 대해 책 뒷부분에 뭐라고 할지 벌써 기대됩니다.)
저도 궁금해지네요. 신경법학이라니...
와, 이런 책도 있네요. ^^
뇌 신경법학 - 뇌 신경과학의 공법학·공법학의 뇌 신경과학필자는 신경과학의 윤리학을 지나서 신경과학과 법학의 접점과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구해 왔고, 이를 ‘뇌 신경법학’으로 명명하였다. 필자의 전공이자 평생의 연구 과제로 여기고 있는 공법을 가지고 뇌 신경법학의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일단 2장까지 다 읽었으나 아직은 그냥 한글을 따라 읽었을뿐 ㅋㅋㅋ 그래도 비교적 글이 지루하지 않고 번역도 매끄러운지 잘 읽히네요. 여러분 올려주시는 글 읽는것이 재밌어서 여기 들락날락하며 조용히 진도 맞춰 따라 읽어볼게요.
새폴스키가 서문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하지만 사형에 처해야 마땅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엄격하게 총기규제를 지지하지만 폭력적인 저질 영화를 즐긴다는 고백(?)을 보고 저자가 재미있는 분 같단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네요^^ 문장 수집까지 하기에는 뒤에 분량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참겠습니다. ㅋㅋ 모바일로 쓰다보니 오타가 계속 나오네요. ㅜㅜ
24페이지 주석을 보니 저자가 유대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오니즘 지지자는 아닌듯 하군요^^;
이 저자 유튜브를 보니 이분은 orthodox jew 집안 출신이긴 하지만 무신론자입니다.^^
강한 사랑의 생물학과 강한 미움의 생물학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이 깨달음은 우리가 공격성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환기한다. 우리는 잘못된 종류의 공격성을 싫어할 뿐, 옳은 맥락의 공격성은 좋아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8p,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아직은 알듯 모를듯한 문장이지만 읽다보면 좀 더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맥락 의존성이라는 표현이 구체적인 사례나 신체 기작을 아직 잘 몰라서 모호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같은 음성 언어 ‘네’가 맥락에 따라서 ’네?‘ ‘네!’ ‘네…’가 되는 경우 같은 거를 말하는 거 아닐까요. 지나치게 공손한 것이 때로 강한 반감을 숨기기 위한 방어기제로 해석되기도 한다거나 그런 것들…
아마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다룬 장에서 아주 상세히 나와있어서 2장과 4장으로 들어가시면 더 구체적 사례가 나올 것 같아요. 근데 아마 앞으로도 이 맥락의존성은 계속 나올 거에요^^
When you think categorically, you have trouble seeing how similar or different two things are. If you pay lots of attention to where boundaries are, you pay less attention to complete pictures.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What occurred in the prior second that triggered the behavior? This is the province of the nervous system. What occurred in the prior seconds to minutes that triggered the nervous system to produce that behavior? This is the world of sensory stimuli, much of it sensed unconsciously. What occurred in the prior hours to days to change the sensitivity of the nervous system to such stimuli? Acute actions of hormones. And so on, all the way back to the evolutionary pressures played out over the prior millions of years that started the ball rolling.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좌반구는 분석적이고, 우반구는 직관과 창조성에 더 관련된다. 이 대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이른바 '좌뇌'스러운 것은 지나치게 꼼꼼하게 숫자를 세는 성향이고 '우뇌'스러운 것은 만다라를 그리거나 고래와 함께 노래하는 성향이라는 둥, 겉질 편측화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과장한 이야기가 돌았다. 사실 두 반구의 기능차이는 일반적으로 미묘하므로, 나는 편측화를 대체로 무시하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1초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다른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고 기다리다가 쇼크를 받았다. 예측성과 통제력의 결핍이 어찌나 싫던지, 많은 피험자들은 차라리 더 강한 쇼크를 당장 받는 편을 선택했다. 기다린 피험자들의 경우, 두려움을 예상하는 시간이 길수록 편도체가 더 많이 활성화했다. 이처럼 인간의 편도체는 공포 유발 자극에 우선적으로 반응한다. 심지어 워낙 순간적이라서 우리가 의식으로는 감지하지 못하는 자극에도 반응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1초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대목에서 저는 그 유명한 영화 제목이 생각났어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우리의 심장은 우리가 살인적 분노를 느낄 때와 오르가슴을 느낄 때 거의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1초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공포와 공격성이 필연적으로 얽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공포가 공격성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공격성이 공포에서 비롯하는 것도 아니다. 보통 공포는 이미 공격 성향이 있는 개체에게서만 공격성을 높인다. 공격성을 안전하게 표출할 선택지가 없는 낮은 서열의 개체에게서는 공포가 오히려 공격성을 낮춘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1초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과거의 끔찍했던 경험이 남긴 트라우마 때문에 사회불안장애를 갖게 된 사람이 있다고 하자. 단순하게 설명하면, 인지행동치료는 그에게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재평가할 도구들을 안겨주는 것이다. 기억하세요, 이 사회적 상황에서 당신이 느끼는 끔찍한 기분은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에 대한 것이지 지금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랍니다, 하는 식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1초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중간중간 섞여있는 저자의 농담에 웃음이 납니다. 흥미로운 내용이 많네요(특히 편도체). 저는 감각이 예민한 편인데, 그때 좋은 게 편도체 안정화 훈련이라고, 최근에 알게 됐어요(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통해서요). 제 불안감과도 연결되어 있어, 실마리가 보이는 느낌이었거든요(편도체 강화 운동? 이 있더라고요). 단순히 감정을 절제하거나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흔히 정신 질환을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말로 치부하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 <행동>에서는 그런 여러 사례를 기능적(뇌의 이상)으로 다루고 있어 생각이 더 명쾌해집니다. 불안과 두려움, 분노와 부정적 감정의 뿌리는 편도체지만, 그동안은 이 감정들을 자꾸 생각의 차원(마음관리)에서 해결 가능할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감정은 몸(뇌)의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불안감이 자꾸 생겨나는 것도, 두려워하는 감정이 익숙해지는 몸(뇌)의 변화라는 것을요. 그래서 몸의 상태(편도체 안정화)를 바꿔야 불안감도 서서히 옅어지고, (감각에) 예민하다는 것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에 제 편도체가 더 쉽게 반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감정)을 다스리는 게 정답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이 책을 더 읽어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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