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관리측으로부터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을 받아내긴 했죠. 말로만 그렇게 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한편 말이라도 그렇게 해 준게 어딘가, 아마도 그래서 떠나지 못하고 여기까지 들어 온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여긴 정말 댓글을 잘 써야겠구나 했습니다. 저 매번 침 삼키고 댓글 쓰는 거 장맥주님은 모르실 겁니다. ㅎㅎ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stella15

장맥주
사실 그런 의도로 만든 장치이긴 합니다. 제 아내인 김새섬 대표가 UX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냈고 그게 그믐 UX에 반영이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좀 더 진지한 기분으로 맥락을 따지며 글을 쓰게 할까, 어떻게 하면 다른 커뮤니티에서 문제로 불거지는 패거리문화나 친목질이 덜 발생할까, 그런 고민의 결과입니다. 의미 있는 실험이라 여겨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행동>을 읽고 나면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UX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stella15
아하! 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 저도 이렇게 해 놓은 나름의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죠. 신중해지죠.
이 사이트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댓글을 써도 반응이 너무 없어서 무안해서 삭제하고 싶은 때가 정말 많았어요. 여긴 정말 눈팅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달리 보이기도 하더군요. 말씀하신 패 거리. 블로그질은 10년 20년한 블로거도 많아서 저만해도 신참은 사귀기가 쉬운데 오래된 사람들끼리는 웬만해서 댓글 달고 그러지 않죠. 그냥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람끼리만...오해해서 싸우는 일도 많고.
여기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순수하게 책 가지고만 얘기하고, 달이 차면 기울듯 한정된 기간에만 댓글을 주고 받고, 또 다음 기회에 다시 다른 책으로 모일 수도 있고, 가끔 이벤트도 하고, 책을 안 읽어도 그 책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볼 수도 있고. 나름 유익한 점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아, 근데 아내분이 그런 쪽 일을하시는군요. 뭐 밉게 볼 이유가 있나요? ㅋㅋ 어치피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는 거니까요.

stella15
아, 오해해서 싸우는 일이 많다기 보단 아주 가끔 있긴합니다.
(거 보십쇼. 마의 29분 안 에 수정을 못하면 이런 사태가...
그것도 제 댓글 바로 밑에 달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글에 달린다는 사실. ㅠㅠ)

장맥주
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봄솔
개발자 친구에게 그믐 전도했는데 개발을 좀 아는 분이 플랫폼을 만든건지
독서를 좋아하는 개발자가 개발한건지 몹시도 궁금해하더군요

장맥주
감사합니다. 김새섬 대표가 혼자 UX 독학으로 연구하고 개발자 두 사람이랑 상의하면서 만들었습니다. ^^

오뉴
오이~ 대표님의 남편분이셨군요~^^
이런 플랫폼을 만들 생각을 하시고 운영하시고 대단하십니다. 두 분이 함께 만들어가가시는 거겠죠?
그믐, 참 좋습니다👍🏻👍🏻👍🏻

장맥주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이용은 열심히 하는 편인데 만들고 운영하는 데에는 간여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모릅니다. ^^;;;

새벽서가
말씀하신 의도와 이런 장치가 좋긴한데, 벽돌책그룹처럼 덧글이 천개씩되고 매일 들어와 글을 읽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은 ‘아주 자주 많이‘ 카페나 블로그의 덧글과 댓글 장치가 그립긴 합니다.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덧글 읽다가 관련덧글에 대댓글들 읽다 보면 원래 있던 곳 찾아가기가 힘들어요. 게다가 내가 단 댓글은 최신 글로 올라오고 내가 댓글을 단 사람의 글은 저~~~어기 위에 있기도 하고… 제가 장치들을 몰라서 뭔가를 놓치고 있을 가능성도 농후하긴 합니다. ^^;
나름 얼리 어답터였었는데, 40대 중후반부터 2-30대 동료들이 테크놀로지 관련해서 저에게 뭔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제 아이들이 복잡한 티비 세팅을 두어번씩 설명해주는걸 보면요. ㅎㅎ

YG
@새벽서가 님, 아래 보기 설정을 채팅 모드에서 게시판 모드로 바꾸고 조금 나은지 가늠해 보세요!

새벽서가
2018년부터 소규모로 지인들과 함께 줌을 통해 북클럽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공직에 있어요. 대놓고 나설수는 없으니 소심하게 이미지를 만들어서 소셜네트워크에 내놨더니 사람들이 이제 이런 것도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흐뭇해하면서도 불안해하더라고요.
숏폼에 태형, 독서에 감형 혹은 포상! 좋은데요?


오구오구
ㅋㅋ 어머 너무 재밌네요. 탐나네요 저 가방 ㅋ

새벽서가
원하시면 이미지는 제공 가능합니다. 가방으로 만그는건 오구오구님께서 직접라셔야… ㅎㅎ

꽃의요정
이 가방 진짜 원츄네요! 갑자기 독서인구가 확 늘 것도 같고요~ㅎㅎㅎ 제에발~!!!

새벽서가
제게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이미지 보내드리겠습니다! ^^

꽃의요정
이 아이디 그대로 한메일(다음)이에요 ㅎㅎㅎ 제 주변인들이 엄청 좋아하겠네요!

새벽서가
제가 이미지 나눠도 되겠냐고 저 이미지 만드신 분에게 여쭸더니 나누지 말라달라고 부탁하시네요. 이미 일이 많이 커졌다고요. 죄송해요, 수지님~
제가 그 분께 먼저 여쭙고 수지님께 말씀드리는게 제대로 된 순서였는데 말이죠. 죄송합니다. ㅠㅠ

꽃의요정
노노노노~아니에요! 전 정말 괜찮습니다! 그 분께 누가 되지 않았기를요 ^^

장맥주
오히려 독서를 아예 금지시키면 독서에 매력을 품는 사람들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읽으면 태형으 로 바꿀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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