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신경생물학이 대단히 인상적이기는 해도, 뇌는 행동이 ‘시작되는’ 지점이 아니다. 뇌는 우리가 뒤에서 살펴볼 다양한 요인들이 수렴하여 행동을 만들어내는 최종적 공통 경로일 뿐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행위는 오직 맥락에 따라 정의된다. 2장부터 10장까지의 질문. 그 행동은 왜 일어났을까? 그 행동으로부터 1초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 행동을 일으켰을까? 이것은 근육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뇌를 이해하는 분과, 즉 신경생물학의 영역이다. 매클린의 삼층뇌 유형 1층뇌 - 뇌의 가장 밑바닥, 파충류도 있는 신체의 자동적인 조절 기능 담당. 2층뇌 - 포유류에서 확장, 정서 기능 담당. 무서운 것을 보면 1층 뇌에게 지시를 보내 몸이 떨리게 만든다. 3층뇌 - 신피질, 가장 최근에 진화. 인지, 기억 저장, 감각, 처리, 추상화, 철학, 내성 성찰을 담당. 책에서 오싹한 구절을 읽으면 2층 뇌에 신호를 보냄. 그리고 2층뇌는 다시 1층 뇌에 뭄을 떨게 시킨다. 매클린의 삼층뇌는 연속체를 범주화 하는 데 따르는 단점이 있다. 즉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것. 그러나 뇌의 조직화에 대한 좋은 비유이다. 정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층뇌. 번연계 -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을 부추기는 정서에 있어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 변연계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 왜? 시상하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상하부는 1층뇌와 2층뇌 사이에 놓인 접점이다. (뇌의 조절 부위와 정서 부위 사이) 모든 시상하부 핵들의 기능은 자율적 조절이라는 큰 특에 속한다. 자율신경계의 두 부분 -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교감신경계 - 싸움 혹은 도피 스트레스 반응 (부신에서 노르아드레날린 대신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는 속성) 부교감신경계 - 차분하고 정적인 상태를 관장. (축삭말단에서 아세틸콜린 분비) 변연계는 몸의 자율 기능과 호르몬 분비를 간접적으로 조절한다. -> 행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 호르몬 상태에가 뇌에게 알려져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변연계와 겉질의 접점 겉질 Cortex - 뇌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부위로 나무껍질이라는 뜻에서 유래. - 대부분의 감각 정보가 겉질로 들어와서 해독된다. 즉 근육에게 움직이라는 지시를 내리는 곳. 언어가 이해되고 생성되는 곳. 기억이 저장되는 곳 등. -정서는 기억의 속성과 정확도에 필터를 입힌다. 이마엽 겉질과 변연계 구조들의 상호작용이 이 책의 핵심이다. 1) 겉질은 주름이 잔뜩 져 있다. 주름을 기준으로 4가지 엽으로 상부구조가 나뉜다. 관자엽 (측두엽), 마루엽 (두정엽), 뒤통수엽 (후두엽), 이마엽 (전두엽) 2) 뇌는 왼쪽과 오른쪽 두 '반구'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뇌 영역이 쌍으로 존재하는 이유) 좌반구 - 분석적, 합리적, 수학/과학, 논리, 우측 시야 및 운동능력 우반구 - 직관적, 전체적, 정서적, 모험, 충동, 창조적, 좌측 시야 및 운동능력 -> 사람들의 흥미를 끄나 사실 두 반구의 기능 차이는 미묘하다. (무시해도 될 정도) 편도체 - 변연계의 전형. 관자엽 겉질 밑에 있다. - 공격성과 관련된 행동. (그리스어 아몬드에서 유래) 편도체 공격성 사례 - 서독에서 폭탄 테러와 은행 강도를 벌인 울리케 마인호프 사례 (뇌종양 제거 수술, 부검 결과 남은 종양이 편도체를 침해) - 아내와 어머니를 죽이고 총기를 무차별 난사. 16명을 살해한 찰스 취트먼 (교모세포종이 편도체를 누르고 있었음) -> 편도체 종양 = 살인자라는 단정은 곤란. 신경학적 문제와 상호작용할 만한 다른 위험 요인이 있었기 때문. 편도체의 속성 - 공포와 불안, 두려움과 초조함 - 외상후스트레스장애 PTSD (가벼운 자극에도 편도체가 과민반응) - 편도체는 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유난히 민감하다. - 선척적 공포와 학습된 공포를 중재 (치과공포-학습공포는 뱀공포-선척적 공포보다 겉질이 더 많이 연관된다.) -> 그러나 선척적 공포와 학습된 공포의 경계가 모호하다. 편도체가 받는 몇 가지 압력 1) 감각신호 - 바닥가쪽편도는 모든 감각계로부터 신호를 받는다. - 영화 죠스의 상어 주제곡을 듣고 무서움을 느끼는 이유. - 일부 감각 정보는 겉질을 건너뛰고 지름길을 이용. 곧장 편도체로 간다. (감을 잡기도 전에 무서운 것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공포 조건화 2) 통증정보 - 공포와 공격성 촉발요인인 통증에 관한 소식을 받는다. - 수도관주위회색질, 공황발작 유발. (이 부위가 확대되어 있음) - 통증 그 자체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통증. - 또한 통증에 대한 편도체의 반응은 철저히 맥락 의존적이다. 3) 모든 종류의 역겨움 - 섬겉질이 보낸 정보 - 상한 음식, 구토 역겨움을 느낌 - 도덕적으로 역겨운 일도 섬겉질을 활성화 - 내 섬겉질과 편도체 활성화 수준으로 얼마나 화를 느끼고 얼마나 복수할지를 예측할 수 있다. (사회성과 관련된 현상으로 컴퓨터에게 배신당하면 두 부위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 섬겉질은 우리 vs 그들을 처리하는 데 핵심. 4) 이마엽 겉질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신호를 받음. 편도체가 보내는 신호 1) 양방향 연결 - 이마엽 겉질, 섬겉질, 수도관주위회색질, 감각 신경들 2) 편도체/해마 접점 - 편도체는 공포를 학습, 해마는 냉정한 사실을 학습, 그러나 극도의 공포를 느낄 때? 편도체가 해마를 끌어틀여 특정한 형태의 공포를 학습한다. -> 911테러 당시 비행기가 건물에 부딪히는 장면은 기억. 그러나 그 뒤에 구름이 있었는지는 없었는지는 기억 못한다. -> 즉 해마는 어떤 사실에 대해 편도체가 흥분하는가, 하지 않는가를 기준으로 그 사실을 저장해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한다. 3) 운동출력 - 두번째 지름길. 움직임을 지시하는 운동 뉴런에게 전달. - 논리적 행동? 이마엽 겉질에게 집행승인을 받아야 함. - 그러나 충분히 각성된 경우? 겉질밑의 반사적 운동 경로에 직접 정보 전달. (속도는 빠르나 정확성이 떨어짐) 4) 각성 - 편도체는 대부분 뇌와 몸 전반에 보내는 경고. - 호르몬 스트레스 반응 개시 - 교감신경계를 활성화, 부교감신경계 억제 투사에서 알 수 있는 점. 1) 성과 공격성은 교감신경계 활성화 -> 행동에 영향 -> 싱장이 빠르게 뛸때와 천천히 뛸 때 같은 대상에 대해 다른 감정을 느낀다. -> 감정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강도에는 경향을 미친다. 2) 심장은 살인적 분노를 느낄 때와 오르가슴을 느낄 때 거의 같은 일을 한다. -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와, 정리 엄청 잘 하셨네요~~ 저는 4장 읽는 중인데, 책을 다시 읽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와!! 정리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와.. 요점 정리가 신의 경지네요.. !! 감사합니다.
<행동> 시작 하자마자 새폴스키 선생님 입담에 말려들어서 한달음에(까지는 아니고, 두서너달음 쯤?) 5장까지 왔습니다. 정신없이 달려 오긴 했는데, 정보량이 많아서 메모를 하면서 읽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귀찮아서 그냥 직진하는 중. 중간에 2통의 편지를 쓰고 싶어졌어요. 한 통은 나의 등쪽가쪽이마앞옆 겉질에게, 또 다른 한 통은 나의 배쪽안쪽이마앞옆 겉질에게. 니들이 고생이 너무 많다. 상호 협력하고 앞으로도 화이팅하기를 바란다. ㅎ 읽다보니 질문이 생겼는데요, (사실 약간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순수 독자로서 궁금증) — 왜 우리나라 과학책들은 표지에, 띠지에 저자 사진을 유독 많이 올리는 걸까요? 국내 저자도 그렇고, 해외 저자도 그렇고 사진을 유독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사진으로 승부보려는 전략은 과연 효과가 있는 걸까요? 새폴스키 사진 보고 멀리 했던 (솔직히 고백하자면, 과학책은 모두 멀리하긴 합니다만) 이 책 읽으면서 너무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추노나 산도적닮은 사진과는 너무 다른, 감성과 이성의 조화가 충만한 글을 쓰시는 분이잖아요!
저도 이 생각을 해봤는데 뭐랄까 .. 저자의 얼굴이 띠지로 있음으로 해서 그 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요?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쓴 책이다 하면 신뢰도 , 소설은 신비감 이런 전략 아닐까 싶어요 물론 얼굴있는 사진이 있다고 신뢰도가 높아지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약간 인터넷상 실명제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소피아님의 대뇌피질 (아니 무슨무슨 겉질;;; 아니 얘네 이름 한글로 쓰니 왜이리 더 복잡한 가요 영어는 약자라도 있는데;;)에게 편지쓰는 거 상상하니 수다쟁이에 오지랖 넓은 신경세포들의 이미지와 겹쳐져서 빵터졌습니다 ㅋㅋ 저도 새폴스키 사진만 보고서는 이 책을 안 골랐을 것 같아요. (실은 yg님 추천 보고 찾아보니 영어책은 예전에 사놓았더라구요;;)
등쪽가쪽이마앞옆 겉질, 배쪽안쪽이마앞옆 겉질 - 저 이거 외웠어요 ㅎㅎ 근데, 한글화도 좋지만 직관적이지 않고 단어가 길어져서, 현장에서 사용하기는 힘들 거 같은데요? 전두엽같은 한자나 영어 약자가 왠지 더 실용적일 것 같아요. 저 두 겉질에게는 구구절절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쓰담쓰담 토닥토닥하며 긴 편지를 쓰고 싶어 지더라구요?
전 외우긴 커녕 발음도 잘 안 되네요.. 내가그린기린그림도 아니고;;;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 다들 주말에 너무 몰입하신 것 아닌가요? 평소 벽돌 책처럼 천천히 나가시면 제가 중간 중간 제가 메모해둔 글도 올리고,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나 자료도 올리고 그러려고 했는데. :( 하지만, 즐겁게 읽으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장부터 6장까지 읽는 일정입니다. 일단, 내일 1월 5일 월요일은 3장 '몇 초에서 몇 분 전'을 읽습니다. 3장에서는 우리 행동의 결과가 일어나기 몇 초에서 몇 분 전에 어떤 감각 정보가 뇌를 부추기는지 개괄합니다. 짧은 장이니 금세 읽으실 수 있고, 뒤에서 3장과 관련된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3장과 함께 읽을 좋은 책은 아주 많은데요. 딱 한 권만 추천하라면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데이비드 이글먼의 초기작 가운데 2011년에 나온 『인코그니토(Incognito)』가 3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내용을 아주 많이 담고 있습니다. 나온 지 되었지만 이글먼답게 흥미 있게 여러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요. 최근에 새로운 번역으로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알에이치코리아)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글먼은 뇌 과학계에서는 '글로벌 정재승' 정도의 위상이라고나 할까요? :) 새폴스키는 1957년생, 이글먼은 1971년생. 이글먼 처지에서는 같은 대학(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구하는 한참 선배가 새폴스키입니다.)
인코그니토 - 나라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나의 머릿속을, 나아가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가장 쉽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 나라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진짜인가? 인간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가? 저자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기 위한 근원적인 실마리를 제시한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로 다시 한번 국내에 이름을 알린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초기 연구서다. 2011년 출간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유효하다. 뇌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인 ‘정답이 없는’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글먼은 무의식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글먼의 책은 livewired인가, 배선에 대한 최신작만 읽어보았는데, 인코그니토와 내용이 겹쳐지나요?
아, 전혀 다른 내용이에요. 언급하신 책은 5장 추천 도서입니다. :)
오 그렇군요~ 인코그니토도 책장에 담아봅니다 ㅎ
@YG 이 책도 제 장바구니에 들어있긴 한데… 같이 읽기엔 댓글 따라가기도 벅차네요. 헉헉
@dobedo 아, 꼭 병행 독서를 하실 필요는 없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이런 책 읽을 때 (필요하다면) 장마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 생각나거나 추천받으면 메모해서 끼워둬요. 그러면 나중에 전체를 읽을 필요 없이 그 장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을 때 그 책을 참고하거나 읽어보면 좋더라고요. 그 정도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YG 넵 제 수행능력이 의지를 못 따라가는 게 안타까워서 드린 말씁입니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정말 좋은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이 생각나더군요. 문장도 술술 읽히고 저자가 비유를 잘해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밀리의 서재에도 있네요. 밀리 구독자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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