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stella15 어디서 봤는지 생각은 안나지만 인문학적으로 보면 수렵 채집기 시기에 여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해야 제일 좋은 과일을 딸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이슈로 대화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일리가 있는거 같기도 해요.
그니까요. 여자들은 자신이 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상호도와야 살아남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반대인 성향도 있지만. 그러고보면 인간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을지를 아는 건 넘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주옥같은 주석 하나 더 추가.. 하이에나(실제로 scavenge하는 건 사자라지만)를 scavenger라고 비웃는 우리 인간은 정작 슈퍼마켓에서 죽은 고기를 찾아 먹지 않냐고 하는 작가의 주석에 또 빵터졌어요..^^;; 개코원숭이와 어깨동무하는 생태학자여서 그런지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참신한 세계관에 감탄하고 갑니다.
@borumis 전 이런 맥락에서 최재천 교수님 말씀 하시는게 너무 재밌는데 이 두분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생길지 너무 궁금해요 ㅎㅎ
스트레스에 인해 fear association을 배우는 게 더 쉬워지기도 하지만 fear extinction을 배우는 것은 방해받는 이중 작용으로 PTSD 발생기전이 진행되나 봅니다.
Over the course of minutes to hours, hormonal effects are predominantly contingent and facilitative. Hormones don't determine, command, cause, or invent behaviors. Instead they make us more sensitive to the social triggers of emotionally laden behaviors and exaggerate our preexisting tendencies in those domains.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호르몬의 활동은 개체와 그 개체의 환경이라는 맥락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42,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남성의 폭력으로 점철된 현재 세상의 문제는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을 높인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격성에 너무 자주 보상한다는 것이 문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32,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구름마음 호르몬 연구에서 이런 성찰을 끌어내는 학자라니요...
저도 이 문장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호르몬 자체에는 특정한 힘이 없네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문화의 영향을 받는지가 호르몬의 역할을 정해주는 셈이라는 게 흥미로웠어요. 특정 행동이 이미 강화된 상태라면 더이상 호르몬의 탓을 할 수 없다는 것도요. 유전과 환경, 때로는 선택에 의해 나의 공격성이 강화되거나 친사회적인 행동이 강화됩니다.
이 부분에서 생각이 든게 엄니들이 내가 갱년기라 그래 .. 아가들이 나는 사춘기잖아. 이렇게 말할때 너의 본질에서 조금 더 강하고 빠르게 발현되는것일뿐 호르몬의 문제는 아니란다. 라고 반박할수 있는걸까요?
생각해보니 예전에 엄마가 저한테 버럭 화내고서 미안하다 PMS라서 그랬어..라고 변명(?)하고나서 요즘엔 갱년기라 그랬어..라고 해명하더라구요;;;여기선 안 다루었지만 갱년기도 장난 아니게 피곤하다고 합니다;;
@봄솔 갱년기라 '그렇다', '사춘기다'라고 하는 건 적어도 자기 상태에 대한 인정은 깔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것마저 부정하는 경우보다는 나을 거 같아요. 정말 답답한 경우는 '나는 문제없고, 니가 이상한 거야.'하고 우기는 경우일 듯요.
미드가 사모아인을 보노보를 제외하고 세상에서 가장 쿨하고 평화롭고 성적으로 자유로운 영장류로 숭배한 탓에, 유행에 맞추어 일부 인류학자들은 쿨하고 옷을 적게 입는 문화라면 월경전증후군이 없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장맥주 마거릿 미드의 연구에 대한 비판도 그렇고, 뒷부분인가에서 60년대 히피 문화(67년 이른바 사랑의 여름 기간)를 언급하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도 그렇고, 장맥주님이 언급하신 새로운 비교문화적 정신의학 어쩌구 언급도 그렇고... 뭔가 앤런 소칼 식의 빈정거림(짜증)이 느껴지네요.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라면 진저리치실 것 같아요. 하지만 맥락을 강조하는 이 분의 시선이 뭔가 포스트모더니즘과는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네요. 흥미롭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그런데 저도 마거릿 미드와 히피 문화,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에 대해 가소로움도 조금 들어간 짜증을 느끼는 사람이어서, 저자의 이런 비아냥거림이 좋네요. ^^
그들이 볼 때 그렇게 된 한 가지 이유는 미드에게 사모아를 그런 식으로 보고자 하는 이데올로기적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사모아인들이 눈을 반짝이며 자신들을 바라보는 백인 여성이 홀딱 속아넘어가는 모습이 하도 재미있어서 이야기를 마구 지어냈기 때문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그의 지적 능력과 동물적 성향 사이의 평형이랄까 균형이랄까 하는 것이 망가진 듯 보인다. 그는 발작적이고, 불손하고, 때때로 엄청나게 비속한 말을 퍼붓고(전에는 그런 습관이 없었다), 동료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제약이나 조언이 그의 욕구와 상충할 때는 참지 못하고, 가끔 집요하게 완고하고, 그러면서도 변덕스럽고 우유부단하여 미래에 할일을 잔뜩 계획했다가도 그러기가 무섭게 내버리고 그보다 더 그럴듯해 보이는 계획들을 세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 혼자 기어가는 듯한 진도로 책을 읽고 있지만 쇠막대기로 뇌를 다친 게이지 씨의 이야기를 보고 요새 맨날 티비에 나오는 누구 생각이 딱 나서 문장수집 안할수가 없었어요. 게이지씨야 다쳐서 저런 거라지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분도 어딘가에서 다치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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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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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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