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기획 천재신데요? 꼭 참여하겠습니다! 시 낭송과 현장 구매라니, 이태백과 자본주의의 만남인가요- (지금 담은 막걸리 주문해뒀어요ㅋ 마셔보고 좋으면 설 선물은 이걸로 하려구요-)
생쌀로 만든 막걸리라 다른 막걸리랑 마실 때 느낌이 완전 달라요. 색깔도 흰페인트색이고요. 음? 흑쌀 버전도 있는데 맛은 이게 더 맛있지만, 색깔 때문에 전 흰색을 마셔요. 제가 좋아하는 흰색이라~ 흑쌀 버전은 팥색인데 제가 팥죽색을 보면 식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슬픈 건...제가 막걸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파요...그래서 한 잔만 마시려고 노력중이에요. ㅜ.ㅜ
오, 그렇군요. 팥죽색! ㅎㅎ 그러시니까 아주 젊으신 분은 아닌 것 같네요. 친근해서 좋습니다. 치사량도 저랑 비슷한 것 같고. ㅎ 저는 머리는 안 아픈데 취하는 그 혼곤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ㅋ
놀랍게도 게이지는 나아졌다. 부상을 입은 지 몇 년 만에 그는 다시 일할 수 있었고(주로 마부로 일했다), 행동도 대체로 적절하다고 일컬어졌다. 남아 있는 오른쪽 이마엽 겉질 조직이 부상으로 사라진 기능의 일부를 맡은 것이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반갑게도 진도가 비슷하네요. 뒤에 다행히 이런 문장이 이어지지만, 연상하시는 그 분은 이 정도의 가소성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요.
아...그 분은 원인도 불명인데 게이지 씨 같은 결과도 기대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전 전두엽도 측두엽도 피질도 뭘 하는지 몰라 그거시 그거시네요 ㅎㅎ
'일부 비평가'의 글을 비판한 이 문장 왜 이렇게 웃기죠. 아, 시원해. [이런 문헌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있었다. “그런 상징적 분석은 ‘새로운 비교문화적 정신의학’의 해석학적․의미중심적 초점과 일맥상통한다.” 무슨 소리인지 진짜 하나도 모르겠다.]
저도 이 문장 보고 빵 터졌습니다 ㅎㅎ
저도...뭐지? 이 문장? 하고 읽다가 끝 문장 보고 폭소! ㅎㅎ
@도원 @stella15 @siouxsie 원문 텍스트의 교차문헌적/통섭맥락적 주석을 보며 폭소를 터뜨리는 포스트분석적.자기분열적 반사 행동을 트럼프 시대를 살아야 하는 비(非)행위자의 반(反)주체되기_경험을 유비하는 것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게 상당수 비평가의 공통된 해석일 듯합니다.
아놔, 이거 뭐라시는 건지 원. 대략난감임다~ㅎㅎㅎ
적자가 넘 많이 들어가 있네요. 번역의 문제일까요? 문장 배울 때 가급적 적자는 쓰지 말라고 하던데... 앗, 저도 적자 쓰네요. ㅋ
전두엽, 측두엽, 피질 이런 단어들에 익숙해 있어서 낯선 용어들이 살짝 힘듭니다.
차이는 사회적/정서적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발생한다.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이 손상된 환자들은 그런 결정을 내리질 못한다.* 이들도 선택지를 잘 이해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타인에게는 현명하게 조언할 줄 안다. 하지만 자신과 더 가깝고 더 감정적인 시나리오일수록 결정하는 데 더 애를 먹는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지난 달 읽은 노이즈와 조금 대비가 되는 것 같아요. 노이즈는 직관의 취약함과 객관적 기준에 의한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 책에서는 의사결정을 할 때 논리적 판단 뿐 아니라 정서의 역할도 필수적임을 이야기하죠. 전문적 판단이 아닌 개인적/사회적 판단에서는 직관과 정서의 중요성이 더 큰 것 같아요.
오오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군요!
@오도니안 저도 그렇게 읽었어요. 제가 노이즈를 다 읽지를 못 해서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노이즈에서는 정서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문제에서 그걸 너무 쉽게 노이즈라 제거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고개를 좀 갸웃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면접을 볼 때 첫인상의 후광효과 같은 것들을 언급하면서 AI 면접의 합리성을 강조하죠. 그럼에도 면접관이나 인터뷰 당사자들의 거부감이 커서 실행이 어렵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이윤추구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다시 말해 법인 입장에서야, 편견에 따라 업무수행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을 놓치는 게 물론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고용주든 고용인이든 사인 입장에서는 하루 몇 시간씩 얼굴 볼 사람이라면 능력도 능력이지만 궁합도 따져 봐야겠죠. 나랑 죽어도 안 맞을 거 같은 사람은 거르고 싶고, 손발이 맞을 거 같은 사람 고르고 싶은 욕구를 무시당하는 거니 당연히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그게 조직 화합에도 맞을 테고요.
이 현상은 사고를 통해서 정서를 조절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사고를 조절하기도 어렵지만(하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보라), 정서를 조절하기는 더 어렵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문장 뒤에 선행사건 집중전략과 반응 집중전략을 대비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정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실용적인 시사점이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나 용서, 분노, 슬픔 등 많은 정서들은 의지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절되기가 어렵지만, 상황에 대한 인지적 재평가에 의해 간접적인 조절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죠.
@오도니안 어렵긴 하지만 그걸 하도록 도와주는 게 심리상담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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