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종이책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전자책에는 여기 [스트레스를]을 [스트레를]이라고 쓴 오타가 있네요. ^^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우리 편에게는 친사회성을 더 발휘하도록 만들지만 그 밖의 타인들에게는 더 못되게 굴도록 만든다. 이것은 보편적 친사회성이 아니다. 자민족 중심주의와 외국인 혐오일 뿐이다. 달리 말해, 이 신경펩타이드들의 행동은 맥락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4장에서 옥시토신의 친사회성 효과는 내집단을 대상으로만 작동한다는 걸 읽고 정말 놀랐습니다. 옥시토신의 배신이라고나 할까.. 저 지금 7장 읽고 있는 중인데, 앞에서 읽은 내용이 가물가물하네요? 나의 해마야, 정보가 들어왔으면 촥촥 정리해서 장기 기억으로 제대로 빠릿빠릿하게 넘겨야 하지 않겠니? 여러분, 각 장의 내용을 정리하고 외우면서 읽고 계시나요? 정보들이 허공 속에서 산산이 흩어지는 건 저뿐인가요?
한번 읽는다고 LTP가 형성되지는 않죠.. 여러번 정리하고 반복 자극해서 LTP의 threshold를 넘어서야.. (전 지금 5장의 기억 형성 부분을 읽고 있어서 그나마 아직은 조금 남아있네요;;; 역시 학습은 다지기를 들어가야;;;)
@소피아 원래 중요한 내용은 선생님이 계속 반복해 주시지 않나요? 7장쯤 가면 저도 까먹을 것 같지만 친절한 새폴스키 선생님께서 한번 더 정리해주실 거라 믿고 있었는데요.
정리하고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그냥 쭉쭉 나가고 있어요. 7장까지 읽었는데 2장에서 말했다, 4장에서 말했다....등의 언급이 나올때 가끔 놀랍니다;; (기억안나... 하지만 지금 읽었으니 이제 기억하면 되지 뭐;;)
맞아요. 그리고 종종 9장에서 나올거야 16장에서 나올거야.. 등 먼저 예고편도 보여주기도 하고..^^;;; 주석과 부록도 그렇지만 이 책은 정말 전자책으로 왔다갔다 건너뛰기 쉬운 게 고마워지네요.^^
4장까지 읽었습니다. 4장은 재밌네요. 이 책 정보가 너무 많아서 속도가 안나긴 하는데, 그래도 재밌고 여럿 말씀하신대로 작가님 유머도 좋고 해서 흥미롭게 계속 읽게 됩니다. (물론 다 읽고 나면 빛의 속도로 까먹을 것 같긴 하지만 ㅎㅎ ㅠㅠ).
그나저나 댓글이 너무 방대하고 많아서...ㅎㅎ 나중에라도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그믐의 댓글도 작가의 주석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여러가지 배워가면서 생각할 거리도 얻어갑니다.
폭력 범죄로 수감된 사람들 중 충격적일 만큼 많은 비율이 이마엽 겉질에 뇌진탕 외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희 둘째 조카가 어렸을 때 유난히 폭력적이고 16차원적 행동을 많이 했어요. 근데 그때쯤에 이런 종류의 기사를 읽고, 동생에게 "걔가 3살 때 타일 바닥에 미끌어져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서 그런 거 아냐?"라고 했지요. 그 말을 들은 남편이 "너도 타일 바닥에 머리 심하게 부딪힌 적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네 이놈~!!
그런 설이 있나요? 지금 둘째 조카분은 어떤가요? 16차원이라니 감히 상상이 안 가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저도 저런 기사를 뉴스에서 보고 엇! 했어요. 타일 바닥에 넘어질 때 제가 그 옆에 있었거든요. 진짜 머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문제 생길까 봐 잠도 못 잤던 기억이....다음날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하더라고요. 하도 특이한 행동을 많이 하길래, 크면 꼭 인도 가서 살라고 했어요. 나라를 잘못 태어난 것 같다고요.
아유, 뭐 그렇게까지...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나 봅니다.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빠지는 수준은 아니니 좋은 날이 오겠죠. 힘 내십쇼!^^
5장의 LTP/LTD를 읽으면서 과 선배가 제게 한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 과 공부는 콩나물 기르기야.. 계속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고 흘려 내리고, 물을 붓고 흘려내리는 반복일 뿐인 것 같지만.. 그러면서도 콩나물은 자라나.. 비슷하게 시험 전 빡세게 외우고 시험 끝나고 다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의 반복이지만 졸업할 때 쯤 돌이켜 보면 웬지 제법 성장해 있거든.' 기억하고 잊고의 반복을 통해 늘어나는 학습인 것 같습니다.
오, 그 선배 분, 새폴스키 꿈나무이셨나요? forgetting curve를 극복하는 법을 (첨부 사진) 콩나물 키우기에 비유!
논어의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도 생각나네요. 공자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아무리 읽어도 자기의 말이나 자기의 삶을 통해 생각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그믐에서 정리하고 자신만의 표현으로 다지기 하지 않으면 까먹고 ) 배우지 않는 생각만 (백일몽? 뜬구름잡기?) 하다간 위험하다는(근거없는 고집만 부리는? 헛소리만 하는?)..ㅋㅋㅋ 그 선배만 말한 게 아니라 실은 우리 과에서는 거의 다 아는 유명한(?) 콩나물 이론(?)이어서요..ㅋㅋ 아마 forgetting curve보다 콩나물 키우기라고 하면 다 알 듯한 아주 리얼한 비유죠..;;
이래서 우리가 깜지를 그렇게 했나 봅니다. ㅎㅎㅎ
스트레스가 이마엽 기능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우리는 또한 고집스러워진다. 틀에 박히고, 자기 방식만 따르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습관에 기댄다. 누구나 이런 현상을 알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무언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보통 어떻게 하는가? 똑같은 작업을 자꾸 반복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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