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아, 위에서 이야기해주셨네요. 엄청 무섭네요 위출혈까지 겪으셨다니 ㅠ
사과씨에도 청산가리 비슷한 독성이 있다고 들었는데. 식물들도 소중한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독해지는가 봅니다. 옥시토신은 안 나오겠지만요.
@borumis 아 갈려고 간 건 아니고 과육은 작고 씨앗은 크고… 귀찮아서 믹서에 갈아 과육만 갈아 먹어야지 했는데 씨앗까지 갈려버려서 맛을 봤더니 쓰지도 않고 별 냄새도 없길래 마셔버렸죠… 덕분에 청산의 독한 맛을 배웠습니다.
아, 읽었죠~ 지금은 성인이 된 아들 중학생때 학교에서 필독도서라 그래서 같이 읽었던 기억이..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미 출판이 되어있네요. 전 처음 들어보는 책입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아몬드가 그런 뜻이었군요. 책은 알고는 있는데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장까지 재미있게(?) 읽고 계시죠. 왠지 이번 책 모임은 아직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대성공일 듯해서, '그믐'의 김새섬 대표님께 칭찬 받을 것 같아요. 하하하! 내일 1월 9일 목요일에는 5장 '며칠에서 몇 달 전'을 읽습니다. 5장에서는 행동을 촉발하는 감각 단서에 영향을 미치는 며칠에서 몇 달 전에 접한 정보(경험)가 뇌에 새겨지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이 장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뇌가 기억하고 또 기억에 반응하는 방식입니다. 아주 중요하고 유용한 장이니 흥미롭게 읽으세요!
지속적 스트레스를 겪을 때 편도체는 정서적 감각 정보를 더 빠르고 덜 정확하게 처리하고, 해마 기능을 지배하고, 이마엽 겉질 기능을 망가뜨린다. 우리는 좀더 무서워 하게 되고, 생각이 엉클어지고,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지 않고 습관에 따라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61,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강한 정서를 표현하는 얼굴을 볼 때, 우리는 미세하게 그 표정을 흉내내는 경향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이런 감정이입적 모방을 줄인다. 게다가 테스토스테론은 상대의 눈을 보고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 낯선 사람의 얼굴을 볼 때 친군한 사람을 볼 때보다 편도체가 더 많이 활성화하게 하고, 낯선 사람을 덜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하게 만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테스토스테론은 충동성과 위험 감수 성향을 부추겨서, 어떤 일이 쉽지만 멍청한 것인데도 우리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 만든다. 이것은 테스토스테론이 이마앞엽 겉질의 활동을 억제하고, 이마앞옆 겉질과 편도체의 기능적 결합을 약화시키고, 편도체와 시상의 결합(감각 정보가 곧장 편도체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다)은 오히려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순간적이고 부정확한 입력의 영향이 커지고, 잠깐 멈춰서 생각해보자고 권하는 이마엽 겉질의 영향이 줄어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5장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사실 아~주 많습니다. 우선 기억의 뇌과학을 놓고서는 다음 두 책이 좋아요. 리사 제노바의 『기억의 뇌과학』(2021), 대니얼 샥터의 『도둑맞은 뇌』(2021). 사실, 비전문가라면 기억의 과학을 놓고서는 이 두 책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5장의 중요한 관심사인 뇌의 가소성에 대한 멋지고 감동적인 책이, 앞에서 또 언급한 데이비드 이글먼의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2020)가 있습니다. 이 세 책 모두 벽돌 책 아니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기억의 뇌과학 -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저자는 신경과학자의 깊이에 뛰어난 스토리텔링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를 불완전하고도 경이로운 인간 기억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리고 주의집중, 감정, 수면, 맥락과 스트레스 등 본질적으로 더 나은 기억 생활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를 분석한다. 기억은 왜 불완전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의 신작. 원서 제목이자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LIVEWIRED’는 저자가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 가진 의미에 한계를 느끼고 새롭게 만든 용어다.
경험과 건강 상태와 호르몬 요동은 몇 달 만에도 뇌 일부분의 크기를 바꿀 수 있다. 경험은 또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 수용체의 개수, 이온 통로의 농도, 뇌에서 유전자들의 켬/끔스위치 상태에 장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86,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신경계에서 측정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표들이 지속적 자극에 대응하여 바뀔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변화들이 종종 가역적이라 다른 환경에서는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87,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일반적으로 사건을 기대하는 동안에 높아지고, 사건 직후에는 더 높아지는데, 승자일수록 그렇다. 놀라운 점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농도 상승이 근육 활동의 문제가 아니라 지배, 동일시, 자부심의 심리적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는 모두 수많은 위계에 포함되어 살아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계는 자신의 내적 기준에 의거하여 자신의 머릿속에 세운 위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옥시토신은 투자자들에게 배신 회피에 대한 면역을 주입했다." 신랄하게 표현하자면, 옥시토신은 사람들을 비합리적이고 잘 속는 바보로 만든다. 천사처럼 말하자면, 옥시토신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뺨도 돌리게 만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ㅎㅎ 이런 표현 재밌네요. 그럼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자들은 뭐가 되 겁니까? 힝~ㅠ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은 친사회성에 관여하는가, 아니면 사회적 역량에 관여하는가? 이 호르몬들은 도처에서 즐거운 얼굴을 보게 만들까, 아니면 얼굴에서 사회적 정보를 더 정확히 수집하는 데에 관심을 두게 만들까? 후자는 꼭 친사회성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남들의 정서에 대한 정보를 더 정확하게 수집하는 사람은 남들에게 조작당하기 쉬운 사람이니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요컨대 옥시토신은 나와 같은 사람들(가령 같은 팀 동료)에 대해서는 친사회성을 높이지만 위협으로 느껴지는 타자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고약하게 굴도록 만든다. 더드뢰가 지적했듯이, 옥시토신은 어쩌면 누가 우리 편인지 더 잘 파악하도록 하는 사회적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는 가볍고 일시적이고 우호적인 맥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좋아한다. (중략) 우리는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를 좋아하고, 갈구하고, 돈을 내고서라도 경험한다. 이런 최적량의 스트레스를 뭐라고 묘사할까? 열중한다, 도전 의식을 느낀다고 표현한다. 자극적이라고 표현한다. 놀이라고 표현한다. 심리적 스트레스의 요체는 통제력과 예측력의 상실에 있다. 하지만 우호적인 환경이라면 우리는 예측하지 못한 것의 도전을 즐기기 위해서 기꺼이 통제력과 예측력을 포기한다. 롤러코스터의 급강하, 소설의 반전, 내 쪽으로 날아오는 까다로운 직선 타구, 체스 상대의 뜻밖의 수.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몇 시간에서 며칠 전,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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